그룹명/김수환 추기경 94

[스크랩]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제72화 명동을 떠나 새집으로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한 3, 30) 수환은 세례자 요한의 말씀을 떠올리고 있었다. 마침내 한국 가톨릭 교회를 이끌어 갈 새 교구장이 공식 발표됐다. 지난 30년간 한국 교회를 이끌어 온 수환으로서는 비로소 그 무거운 짐을 벗게 된 것이다. "내 스스로 내가 30년 동안 거기 ..

[스크랩]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제71화 서울대교구장에서 사임하다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정부의 대국민 발표로 쏠렸다. 국제금융기구에 공식적으로 구제 금융을 요청한다는 충격적인 발표였다. "그때 그 IMF 상황이 오고 김대중 대통령이 그때 마침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그래서 지금 기억은...~ 그때 아마 우리 세 사람이 나서서 금모으기 운동도 앞장섰고." 국가 위기 상..

[스크랩]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제70화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

1994년 4월 24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첫 미사가 명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은 수환도 이미 언론을 통해 자주 들어온 바였지만 교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그들과 함께 한 시간은 큰 기쁨이었다. "늘 내가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이제 ..

[스크랩]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제69화 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사건

1990년대 중반, 북한은 식량 부족으로 인한 기아에 허덕이고 있었다. 어린 아이까지 굶주리고 있는 참상이 서방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전 세계는 충격을 금치 못했고, 같은 동포끼리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북한을 돕기 위한 노력이 나라 안으로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교회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

[스크랩]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제68화 침묵의 교회, 북한

1989년 11월 9일. 동구권에 불어닥친 자유화,개방화 물결에 힘입어 동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오랜 동안 냉전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있어서 동구권의 붕괴는 하나의 기적이었다. 이제 세계 질서는 재편될 것이고 인류는 새로운 시대에 직면하리라는 것을 예감할 수 있었다. "..

[스크랩]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제67화 문민정부가 가져다 준 여유

1992년 12월 18일. 제14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실질적으로는 3당 합당으로 여당에 합류한 김영삼 후보와 또다시 대권에 도전하는 김대중 후보의 승부였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지금 각 정당과 대통령 후보 자신들은 필승을 다짐하면서 모든 두뇌와 조직과 능력을 동원하여 전력 투구할 것입니다. 그..

[스크랩]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제66화 미디어 선교 시대의 개막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성체대회는 우리 교회의 시야를 전 세계로 넓혀주었다. 무엇보다 나눔의 정신을 앞세운 해외 선교에 대한 관심은 성체대회가 가져 온 새 바람이라 할 수 있었다. "우리가 200주년을 기릴 대부터, 그때부터라고 생각 하는데...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눠주는 질적인 도움까지 포함..

[스크랩]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제65화 제44차 세계성체대회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란 주제로 제44차 세계성체대회는 서울에서 열리게 되고, 당시 교회는 성체대회를 맞이하여 사랑과 나눔이라는 성체성사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한마음한몸운동'을 벌인다. '한마음한몸운동'을 하게 된 경위, 그리고 성체대회를 계기로 북한교회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던 중..

[스크랩]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제63화 87년 6월의 명동

1987년 6월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의 중심에 명동성당이 있었다.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이 명동성당으로 피신하고, 공권력 투입 여부가 첨예의 관심이 되었던 당시 학생들과 경찰을 향해 평화적 해결을 설득한 이야기, 또 공권력 투입여부에 대한 추기경의 입장 등을 들어보고,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