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눈과 귀가 정부의 대국민 발표로 쏠렸다. 국제금융기구에 공식적으로 구제 금융을 요청한다는 충격적인 발표였다.
"그때 그 IMF 상황이 오고 김대중 대통령이 그때 마침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그래서 지금 기억은...~ 그때 아마 우리 세 사람이 나서서 금모으기 운동도 앞장섰고."
국가 위기 상황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금모으기 운동은국민의 대대적인 호응을 받았다.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어놓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국민들이 굉장히 호응을 하고 함께 나서는...~ 이렇게 한분들이 있지."
"어떤 분이 준 십자가, 조그마한 십자가였어요...~ 그러니까 그 말에 송월주 스님이 끄덕끄덕."
"걱정도 많고 경험도 많고 고생도 많고 그랬지만은 그러나 그모든 과정을 가만히 이 나이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걸 또 하느님의 은혜라는 걸 더 깊이 느끼게 됩니다."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단결된 모습을 보여준 국민 저력에 힘입어 우리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갔다. 그런데 나라가 IMF 충격에 빠져들던 1997년, 수환은 교황청에 서울대교구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놓고 있었다.
"성체대회가 끝나고 그 다음해, 90년에 내가 90년 보다 더지났는가. 하여튼 내가 만 70이 됐을 땔거야...~ 그래서 감사히 생각했죠."
"인제 나중에 만75세가 되는 것이 그러니까 어떻게 되나...~ 꼭 1년 걸렸어요."
"그건 사실 이렇게 날짜로 보니까 말이야...~ 그때 나는 내적으로는 사임돼 있었어."
"브라보 만세 허허허."
"그만두고 나니까 아주 첫째 해방된 기분이고, 물론 뭐 아주 저기 뭐야 시원섭섭하다는...~ 아무 소용도 없는 거지만 하지도 않았고."
수환이 홀로 떠남을 준비하고 있을 때 마침 명동성당이 축성 100주년을 맞았다. 그날은 수환이 서울대교구장 자리에 앉은 지 꼭 3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자리. 수환은 명동성당과 함께 한 자신의 지난 날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내가 서울교구장으로 취임할 때가 꼭 날짜도 그렇고...~ 그렇게 주교님들이 오고 그렇게 드렸으니까."
"나는 이제 그때지. 왜냐하면 그 다음날 내 후임 주교님이 누구라는 것이 발표되는 줄을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다른 사람에게 말은 하지 않아도....~ 그러니까 교황대사님이 알고 교황대사님이 나한테 알려줘서 알고 본인이 알고, 본인 그분도 알고, 발표만 그 다음날 그 다음날이 발표지."
"30년의 세월도 말이지 남보기에는 굉장히 지루했는지 모르지...~ 하느님이 함께 해주셨구나 이걸 더 느끼게 돼."
"그때 그 IMF 상황이 오고 김대중 대통령이 그때 마침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그래서 지금 기억은...~ 그때 아마 우리 세 사람이 나서서 금모으기 운동도 앞장섰고."
국가 위기 상황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금모으기 운동은국민의 대대적인 호응을 받았다.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어놓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국민들이 굉장히 호응을 하고 함께 나서는...~ 이렇게 한분들이 있지."
"어떤 분이 준 십자가, 조그마한 십자가였어요...~ 그러니까 그 말에 송월주 스님이 끄덕끄덕."
"걱정도 많고 경험도 많고 고생도 많고 그랬지만은 그러나 그모든 과정을 가만히 이 나이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걸 또 하느님의 은혜라는 걸 더 깊이 느끼게 됩니다."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단결된 모습을 보여준 국민 저력에 힘입어 우리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갔다. 그런데 나라가 IMF 충격에 빠져들던 1997년, 수환은 교황청에 서울대교구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놓고 있었다.
"성체대회가 끝나고 그 다음해, 90년에 내가 90년 보다 더지났는가. 하여튼 내가 만 70이 됐을 땔거야...~ 그래서 감사히 생각했죠."
"인제 나중에 만75세가 되는 것이 그러니까 어떻게 되나...~ 꼭 1년 걸렸어요."
"그건 사실 이렇게 날짜로 보니까 말이야...~ 그때 나는 내적으로는 사임돼 있었어."
"브라보 만세 허허허."
"그만두고 나니까 아주 첫째 해방된 기분이고, 물론 뭐 아주 저기 뭐야 시원섭섭하다는...~ 아무 소용도 없는 거지만 하지도 않았고."
수환이 홀로 떠남을 준비하고 있을 때 마침 명동성당이 축성 100주년을 맞았다. 그날은 수환이 서울대교구장 자리에 앉은 지 꼭 30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자리. 수환은 명동성당과 함께 한 자신의 지난 날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내가 서울교구장으로 취임할 때가 꼭 날짜도 그렇고...~ 그렇게 주교님들이 오고 그렇게 드렸으니까."
"나는 이제 그때지. 왜냐하면 그 다음날 내 후임 주교님이 누구라는 것이 발표되는 줄을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다른 사람에게 말은 하지 않아도....~ 그러니까 교황대사님이 알고 교황대사님이 나한테 알려줘서 알고 본인이 알고, 본인 그분도 알고, 발표만 그 다음날 그 다음날이 발표지."
"30년의 세월도 말이지 남보기에는 굉장히 지루했는지 모르지...~ 하느님이 함께 해주셨구나 이걸 더 느끼게 돼."
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정중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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