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주말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린 경기도 몇개 보고 돌아왔습니다. 개막식 분위기는 웅장했으며, 특히 제가 최근 가까이서 노래를 들을 기회가 있었던 조수미씨와 인순이씨가 개막식 무대에 올라 모든 관중을 사로잡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개막식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주변의 푸른 언덕과 잘 어우러졌고, 따뜻한 환영의 분위기는 열성적인 대구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미소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개막식 행사 전에는 저희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대구 하나센터를 방문해서 북한 출신 대학생들과 최근 대구에 정착한 북한 이탈 주민들과 만났습니다. 북한 음식인 “두부밥”도 함께 만들고 나중에 개막식에도 다같이 참석했답니다.
이번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의 공식 마스코트는 삽살개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바로 이번 주, 저는 제가 키우던 삽살개 두 마리를 대구로 데려와 대구 외곽에 새로 생긴 한국 삽살개 재단에 맡겼답니다. 하비브 하우스에서 키우던 무심이와 여유가 참 보고싶지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새 집을 제대로 찾아서 다행입니다.
‘여유와 무심이 안녕… 정말 보고 싶을거야!’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경기는 대단했으며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우리는 훈련용 보조 트랙에 잠시 들러서 미국팀 선수들과 코치들을 만났습니다. 모두가 대구 시민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했으며 대회 준비가 참 잘 되어있다고 칭찬했습니다.
보조 트랙에서 미국팀 코치와 트레이너와 함께
김범일 대구시장님을 비롯한 대구 시민 여러분, 이처럼 대단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네티즌 여러분,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이번에 대구에 가서 직접 경기를 관람해보시면 어떨까요. 정말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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