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가는 전쟁 6·25]
스티븐 대사와 함께하는 전적지 순례
올해는 한국전쟁이 예순 돌을 맞은 해이다. 이 뜻 깊은 해의 여름을 맞아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나름의 방법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데. 여수를 떠나 경북 칠곡 왜관에 닿을 때까지 5박 6일간의 한국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전적지 순례 자전거 여행! 특히 2010년 3월 함안군 괘방산의 유해 발굴 현장을 지나면서 유해 발굴 관련한 현장 설명을 들으며 전쟁 관련한 대화도 함께 나눈다. 그리고 괘방산 주변의 참전용사 분들은 땀 흘리는 학생들을 반겨주고, 학생들과 참전용사들은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며 향토 예비군 함안군에 대한 내용도 듣게 된다. 지친 몸과 함께 자전거를 이끌며 한국전쟁 전적지를 둘러보고, 전적지를 지나칠 때마다 반겨주는 참전용사들의 모습은 한국전쟁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데. 심은경(캐슬린 스티븐스)대사를 비롯해 날마다 함께하는 열 명의 한국 젊은이들의 한국전쟁 전적지 자전거 여행! 그 생생했던 현장을 만나보자.
[테마] 자전거로 돌아본 6.25 전쟁 최대 격전지
<8뉴스>
<앵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 전선을 자전거로 돌아봤습니다. 4박 5일 동안 달린 길은 600리, 우리 대학생들도 함께 했습니다.
테마기획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1975년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던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35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경남 남해를 다시 찾았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주한 미국대사 : 아주 생생한 기억이 있어요. 그때 남해는 아름답지만 시설이 하나도 없었어요.]
남해에서 출발해 진주, 창녕을 거쳐 대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600리길.
60년 전 6.25 한국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 전선을 온 몸으로 체험하기 위한 여정입니다.
저마다 사연이 있는 50여 명의 대학생들도 함께 나섰습니다.
[참가 대학생 : 할아버지가 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6.25 참전 용사였거든요.]
비가 와도, 뙤약볕이 내리쬐도 모두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았습니다.
[언덕은 너무 힘든데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으니까요.]
[한지훈/참가 대학생 : 그때 우리 국군 아저씨 들은 총을 들고 더 힘들게 싸웠을 거라 생각해서 낙오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이름 심은경이 더 편하다는 스티븐스 대사에게 무궁화는 친근한 나라꽃입니다.
[한국엔 무궁화 노래가 있어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미군도 참전해 밤마다 교전이 펼쳐졌다는 창녕 박진지구.
그 기념탑 앞에서 참가자들은 나라를 지키다 쓰러져간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얼마나 큰 희생이 있었는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전쟁은 정말 참혹한 것입니다.]
어제(2일)까지 4박 5일 동안 이어진 이번 자전거 답사에서 낙오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자전거길 600리 이야기' 게시판 신설자전거길 600리 이야기
안녕하세요, 카페지기입니다.
'심은경 대사와 달리는 자전거길 600리(On the Road with Kathleen Stephens)', 여수에서 왜관까지의 여정이 벌써 3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여정에 참여해 주신, 또한 앞으로 함께 해주실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그 길에 쌓여가는 추억들을 함께 나누고자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게시판에 자전거길 600리를 함께하는 동안 여러분께서 찍은 사진 및 후기 등을 자유롭게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의 여정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83 Day 2 - Samcheonpo to Haman-gun (영문 / 국문) |
자전거길 600리 이야기심은경 대사와 달리는 자전거길 600리에 어린 추억들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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