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3C의 기본 개념

[스크랩] 포지션에 적당한 스트록의 세기란 ?

바래미나 2008. 11. 17. 01:49

실력이 잘 늘지 않는 동호인들의 공통된 문제들 중에 적절한 스트록의 세기를 모르다는 점은

가장 큰 딜레마중에 하나 일것입니다 ^^

물론 어떤 포지션에 어느 정도의 힘이 정답인지는 감히 어느 누구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하는 "적절한 스트록의 세기"도 고수의 관점에서 본 샷의 세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당구를 어느 정도 즐겨온 사람의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아~ 저 정도의 힘이면

가장 적당하군 !!" 하고 공감할 정도의 세기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나의 포지션에 고수와 하수님이 똑같이 득점을 시도한다고 가정을 합니다

먼저 하수님이 샷을 합니다

생각보다 강하게 샷을 하지만 수구가 2적구까지 올때쯤엔 거의 가지고 있던 모든 힘을 어디선가

잃어버리고 거의 가까스로 오고 있습니다 ^^

하지만 고수님은 하수님보다 훨씬 약한 힘으로 샷을 했지만 2적구까지 오고있는 수구의 상태는

그렇게 힘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수구 본연의 힘과 회전력을 어느정도 가지고 하수님의 수구보다

훨씬 힘있는 모습으로 진행합니다 ^^

무슨 차이일까요 ?

약하게 친공이 더 힘있는 모습으로 진행하는 것이요 ? ^^

이유는 하수님의 수구는 어디선가 가진 힘을 잃어 버리고 왔다는 얘기이구요 고수님은 가지고

있던 힘을 잃어버리지 않고 진행을 했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어디선가 수구의 힘을 잃어버리는 일이 자주 있다보니 하수님은 항상 수구를 강하게

보내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니 적당한 힘이란 것이 고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항상 강한 샷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특정 포지션에 고수님과 하수님이 득점을 시도했는데 이때 수구는 득점에

실패를 하고 빠져서 돌아나가는 수구는 반대편 쿠션까지 굴러갑니다

그럼 하수님의 생각은 " 아~ 짧아서(길던) 실패했구나 ㅜㅜ " 동시에 반대편 쿠션까지 가는

수구의 진행을 보고는 " 아~ 조금 더 세게 쳤으면 돌아왔을까 ? " 란 황당한 생각을 당연한

듯이 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고수의 생각은 " 아~ 쓸데없이 강하게 치느라 조금 짧게 쳤구나 ㅜㅜ "

라고 생각합니다

즉 관점의 차이 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두가지의 이유가 " 적절한 스트록의 세기 "를 같이 공유하지 못하는 원인입니다

이제 위의 두가지 문제점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 "스트록의 세기의 완급"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해봅시다 ^^

 

먼저 전자에서 설명한 하수님의 어디선가 잃어버린 수구의 힘을 찾아봅시다 ^^

하수님이 수구의 힘을 잃어버린 곳은 다름아닌 "1적구" 입니다

하수님들은 수구가 2적구를 향해 진행하게 하기위한 수구의 분리각을 1적구와의 접촉과 함께

끌고 밀림의 조절로 만들려고 합니다

물론 고수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하수님들은 스트록의 타격으로 수구의 분리각을 만드는 과정에 수구의 힘을 상당수 잃지만 고수님들은 똑같이 분리각을 만들면서도 수구의 힘을 많이 잃어버리지 않는 요령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고수와 하수의 스트록의 시작에 대한 개념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고수들은 샷의 시작을 당연히 큐로 수구에 임팩트를 가해 출발을 하는 샷동작이 샷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하수들은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 실제적인 샷의 시작을 수구가 1적구를 맞고 분리각을

만들어 수구가 진행하는 시점을 스트록의 시작으로 인지 합니다 ^^

아니라구요 ? ^^

잠깐 자신을 뒤돌아 보세요 ^^

여러분들이 큐로 수구를 때려서 샷을 하실때 스트록의 시작이라고 인지합니다

하지만 수구가 1적구와 분리각을 만들고 입사각으로 진행할 때 여러분들의 의식속에는 다시

시작하는 즉 수구가 다시 출발한다는 의식을 가집니다 다시말해 스트록의 재시작인 것이죠 ^^

즉 여러분들의 스트록의 시작은 큐와 수구의 임팩트 순간이나 혹은 그 이전의 큐의 출발을

시작으로 생각하지만 동시에 수구가 1적구와 접촉이후 분리각을 만들어 진행하기 시작할때를

스트록의 과정이 아닌 재시작이라고 인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공을 강하게 때리는 습관이 몸에 베어있어 수구를 약하게 혹은 부드럽게 분리

시키는 것이 불안하여 강하게 분리시킵니다

이렇게 강하게 구사하는 이유가 2적구의 위치 때문이 아닌 나름의 안정된 스트록을 위한 본인의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데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수구와 1적구 혹은 1적구와 2적구의 키스를 감안한 것도 목적중의 하나입니다

이렇게 강하게 구사된 수구는 강한힘을 가졌지만 동시에 1적구에 강하게 부딪히며 가지고 있던 

상당한 양의 힘을 잃어버리는 모순적인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수들은 고수들의 스트록의 시작은 큐와 수구의 임팩트 가 이루어 지기전의 예비동작

부터 시작입니다

그러니 수구와 1적구의 접촉은 단지 수구의 진행동선의 일부 과정일 뿐입니다  

고수라고 수구에게 필요한 분리각을 달리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은 아니구요 단지 1적구와의

접촉에서 필요한 분리각을 얻게 되지만 1적구의 진행동선을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고 스트록의

완급을 주면서 수구를 끌고 밀어주는 요령을 알기에 "키스"의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하수님과 같이 수구의 분리각을 얻어면서 수구의 힘을 많이 뺏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듯 하수님들이 수구의 힘을 뺏기지 않기 위해선 1적구의 진행동선을 먼저 살피는 습관을

가져서 1적구의 진행동선을 예측가능해야 하고 자신의 스트록의 세기의 완급을 연습하여

부드럽고 슬로우 샷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했던 두가지 문제중에 후자인 "관점의 차이" !!

흔히 "양빵" , "쓰리빵 " 이라고 부르는 포지션을 자주 접합니다 ^^

특히 뒤돌려치기에 자주 나오는 포지션입니다

짧으면 직접 맞고 길면 뒤로 돌아 맞는 포지션을 말합니다

하지만 흔히 "빅볼(Big Ball)"이라고 표현하는 포지션과는 다릅니다

정말 말그대로 조금 길면 돌아서맞는 포지션이라면 분명 빅볼이 맞지만 많이 길어야 뒤로 길게

득점이 가능한 포지션은 정확하게 직접이든 길게든 확실한 구분으로 스트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빅볼"의 포지션도 아닌 어중간한 포지션을 마치 "빅볼"의 포지션인양 대충 편하게

강하게만 구사하시면 앞으로 유사한 포지션에서 정확성을 기하기는 불가능 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위의 두가지의 문제점과 해결책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하지만 보다 내용있고 수준있는 당구를 구사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연습의 과정을 미리 그려보고 겁을 내신다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의 당구실력으로도 즐겁게 당구를 즐기실 수 있으시니까요 ^^

하지만 조금만 당구에 대한 욕심과 관심을 가지시면 훨씬 내용있는 수준높은 당구를 구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습을 하실때 무작정 시간과 횟수를 채운다고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1시간, 2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10분을 해도 진지하게 집중을 해서 한다면 그것이 훨씬

효과가 크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연습을 길게 하려 하지 마시고 짧더라도 진지하게 집중하실 수 있으면 그것이 최고의 연습입니다

그리고 잘치고 싶다는 "욕심"이 가장 중요한 마인드 입니다 ^^

출처 : 켄달의 당구와바다낚시
글쓴이 : 켄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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