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베이징 올림픽

베이징올림픽은 한국을 위한 올림픽이었다

바래미나 2008. 8. 27. 00:04

베이징올림픽은 한국을 위한 올림픽이었다 

 

환희와 감동을 선사해준 2008 베이징 올림픽은 우리의 기억속으로 사라져 버렸지만 한국은 역대 최고의 성적인 금 13 은 10 동 8개로 204개국이 참가한 이번 올림픽에서 전체 종합 7위의 성적을 올리며 스포츠 G7에 등극했습니다.

 

한국은 267명의 태극 전사들이 전 세계 1만 5천여명의 선수들과 뜨거운 열전을 벌여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올림픽 전체 총 28개 종목 중 25개 종목에 참가하여 아시아 2위와 세계 7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달성한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지난 88 서울올림픽(금 12 은 10 동 11개로 종합 4위)과 92 바로셀로나올림픽(금 12 은 5 동 12개로 종합 7위)을 뛰어 넘어 올림픽 무대에서 가장 많은 애국가(금 13개)를 울려 퍼지게 한 올림픽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인구 5천만명도 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세계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이뤄낸 성과치고는 놀랍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인구 1억 2천 7백만명을 보유한 경제대국 일본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차이로 완벽히 제압하고, 13억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자리를 차지한 것은 쾌거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당초 금메달 10개와 종합순위 10위라는 소박한 목표와 함께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일본에 빼앗겼던 아시아 2위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결심하에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금메달은 3개를 더한 13개, 종합순위는 3계단이 상승한 7위, 그리고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2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하며 한국으로선 모든것이 완벽히 이루어진 올림픽이 되었습니다. 바로 베이징올림픽은 한국의 올림픽이 되었던 것입니다.

 

반면 결과적으로도 성공적인 베이징올림픽이었지만 그 보다 더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너무나도 감동적인 올림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중국이 금메달 51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8개로 총 메달수 100개를 거두면서 종합 1위를 차지했지만 분명 감동이라는 측면에서는 한국보다 한수 아래였습니다.

 

한국은 중국과는 달리 1개의 금메달을 따내더라도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온 국민에게 선사해 주었습니다. 맨날 기억도 하지 못할 정도의 메달을 쓸어담은 중국과는 달리 하루에 몇개 되지 않는 메달을 따주는데 그쳤던 대한민국선수단이지만 그 감동의 크기는 결코 메달의 갯수에 비할바가 아니었습니다.

 

올림픽이 벌어지는 매일 매일이 가슴을 벅차게 할만한 감동의 드라마가 끊임없이 펼쳐졌고, 메달에 상관없이 조국을 위해 뛰어주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감동을 주는 올림픽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한국을 위한 올림픽이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결과적으로도 성공적이었지만 올림픽의 참 모습을 볼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의미있는 올림픽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진 베이징올림픽은 마치 한국이 개최한 올림픽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