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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우 사다하루, "한국 대단했다, 야구는 선구안이다"

바래미나 2008. 8. 26. 23:58

日 오우 사다하루, "한국 대단했다, 야구는 선구안이다"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25 14:07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일본 야구의 중진 감독인 노무라 카츠야(라쿠텐) 감독과 오우 사다하루 감독(왕정치, 소프트뱅크)이 올림픽 야구 대표팀과 호시노 감독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4일 K스타 미야자키에서 라쿠텐과 소프트뱅크의 경기가 우천으로 중지되자 취재진은 노무라 감독과 오우 감독에게 노메달로 귀국한 일본 야구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스포츠 호치는 두 감독은 구장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일본 야구의 문제점에 대해 긴급 대담회를 가졌다.

지난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의 감독을 맡은 바 있는 오우 감독은 "아쉽다. 한번 지면 그걸로 끝이니까 참 어려운 것 같다"며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은 커녕 노메달로 귀국한 일본 대표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무라 감독은 좀 더 강경한 어조로 일본 대표팀을 비판했다. 노무라 감독은 "멤버 구성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3, 4, 5번 타순이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선수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 같다. 보물을 그대로 썩혀버렸다. 수뇌부를 호시노 감독이 친한 사람들로 구성한 것부터 문제가 있었다. 투수 출신 감독이라 야수들의 기분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오우 감독은 한국과 쿠바, 미국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오우 감독은 "볼에서 배트를 휘두르지 않았다. 선구안이 좋다. 역시 선구안이 중요하다. 끌어당겨서 치니까 비거리도 길다"고 평가했다.

노무라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고통에 약하다. 몸에 맞는 볼로 열흘이나 쉰다. 나는 선발 자리를 빼앗기고 싶지 않아서 뼈가 부러진 상태로 출전하기도 했다"며 안이해진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지적했다.

[일본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