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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초30' 볼트, 12년만에 200m 세계新 [올림픽 육상]

바래미나 2008. 8. 21. 05:28

'19초30' 볼트, 12년만에 200m 세계新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세계 신기록(9초69)으로 금메달을 땄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0m에서도 12년 묵은 세계신기록을 0.02초 앞당겼다.

볼트는 20일 오후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30으로 2관왕을 달성했다.

볼트는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미국)이 기록한 19초32를 가볍게 넘어섰다. 또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돈 퀘이 이후 32년 만에 자국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100m에서도 익살스런 표정과 독특한 세리머니로 경기를 준비한 볼트는 총성이 울리자마자 상대를 압도하는 스퍼트로 치고 나왔다. 100m 결승 당시 마지막 속도를 줄이며 여유를 가졌던 볼트는 마지막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결국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관왕을 달성한 볼트는 1984년 LA올림픽의 칼 루이스(미국) 이후 24년만에 두 종목을 한꺼번에 정복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됐다.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 사진=cns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