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양궁의 恨에 중국 하늘도 울고있다.
양궁! 대한민국의 여자 양궁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도 세계 최강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런 우리나라의 양궁 실력을 잘 알기에 매 대회마다 규정을 바꾸어 왔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국의 여궁사들이 줄줄이 중국의 장쥐안쥐안에게 패한 건 누가 봐도 이상한 일이다. 중국인들은 기적을 이루어 냈다고 그들 특유의 과장법을 써가며 지금 잔치를 벌이고 있을테지만, 중국 하늘도 이미 양궁경기장의 응원단들이 한 행동에 대한 수치심으로 울고 있다. 중국 응원단의 비신사적 행동에 대한 지탄도 지탄이지만, 그 속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박성현, 윤옥희 두 명의 궁사와 8강전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던 주현정 선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응원단의 문제뿐만 아니라 심판의 판정에 대한 신뢰가 이젠, 시상식장에서 동메달을 팽개치고 퇴장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만들어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에 대한 국제적인 반감을 살 수도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아테네의 희생양인 양태영 선수의 심판판정에 대한 파문이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문제로 남았었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그런 모습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스웨덴의 레슬링 선수인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며 링을 떠나지 않았었는데, 3위로 동메달을 받기전 팔짱을 낀 채 서 있다가 호명이 되자 단상에 오르기는 했으나 수여된 동메달을 그대로 바닥에 내려놓고 퇴장을 해 버렸다. 레슬링은 한국도 역대 전적이 좋은 종목으로 많은 이들이 그레코로만형이나 자유형에서의 메달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레코로만 55kg급의 박은철 선수의 동메달 획득에만 그치고 있다. IOC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심판 판정에 대한 징계보다 선수 자격이나 또 박탈하는 물의를 빚지나 않기를 바란다.
제 아무리 멋진 경기도 심판의 판정이 잘못되면 재미가 없어진다. 그런 심판 판정의 시비 속에서도 한국 야구는 야구의 종주국 미국을 멋지게 잠재웠다. 9회말 8:7의 역전승! 이 8:7이란 스코어는, 메이저리그로 유명한 야구의 본토인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케네디(John Kennedy)가 야구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스코어는 8:7이라고 해 케네디 스코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걸 미국을 상대로 통쾌하게 증명해 보여 준 것이다. 14일 진행되던 대 중국전은 비로 경기가 두 차례 중단이 되는 우여곡절을 겪다 결국 6회 완전 중단이 되고 광복절인 15일 캐나다를 상대로 다시 1승을 노리고 있다. 캐나다전에서 미국을 상대한 만큼만 실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중국전에서의 투수전도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야구는 점수를 제때 내는 맛에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가. 픽토그램처럼 알맞은 자세로 날아오는 공을 잘 쳐내주길 바라는 것이다.
‘우생순’이란 말을 이젠 우리는 모두 기억한다. 바로 핸드볼팀을 이르는 말인데, 난 처음에 그 제목을 보고 여자 하키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줄 알았다. 아니 여자 하키 선수들의 이야기도 바로 여자 핸드볼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감동을 우리에게 선물한 종목이다. 그런 그들이 치르는 경기가 이 비인기 종목 중의 비인기 종목인 하키다. 지난 2007년 개봉된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Forever the Moment, 2007)」은 여자 핸드볼팀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지만 왜 이 여자 하키로 늘 생각을 하는 것인지 나도 아직 해답을 못 찾고있다. 심지어 이 영화가 개봉되고 난 뒤 난 내기를 좋아하는 한 친구와 내기를 해서 진 바람에 술을 사야했다. 이거 그렇다고 영화사에 항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삼겹살을 곁들여 서울 서부역 뒤에서 소주를 나누며 여자 핸드볼과 이 하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기억을 갖고 있다. 내가 내기에서 지기는 했지만 여자와 남자 하키팀도 다시 한 번 새로운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은 여자팀이 서울올림픽(24회)과 아틀란타올림픽(26회)에서 2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팀은 그 이후 시드니올림픽(27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육상은 정말 우리에겐 꿈과 같은 일일까? 그렇지만도 않다. 단거리에서는 결선에도 제대로 서 보질 못했지만 마라톤으로 이야기가 옮겨가면 우리도 할 말이 많다.
일제 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11회)에서 일장기를 달고 뛰어야 했던 울분을 1992년 후배 황영조가 드디어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한풀이를 해냈다. 당시 손기정 선수가 1위로 들어오고 남승룡 선수가 3위를 했다. 모두 육상 종목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종목이라는 마라톤에서 일궈낸 신화같은 이야기들이다. 그동안 다른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던 이봉주 선수가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한다. 이제 이봉주 선수도 세월을 속일 수 없기에 올림픽 출전은 마지막일 것이다. 정말 죽기를 작정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겠는가. 심판의 판정도 없는 경기니 자신과의 싸움에서만 이기길 바란다.
동계올림픽의 꽃이 피겨스케이팅이라면 하계올림픽은 이 리듬체조일 것이다. 리본과 공봉, 후프,공 등을 이용하는 운동으로 올림픽에서 많은 관중이 모이는 경기다. 그만큼 여자 선수들의 화려한 모습에 시선을 주게 되는데 올림픽 경기 중 피겨와 이 리듬체조가 가장 화려하다고 할 수 있다. 경기는 개인과 단체전으로 나뉘는데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의 픽토그램엔 체조(도마, 마루, 링, 철봉)과 이 리듬체조 외에도 트렘폴린도 별도의 픽토그램을 디자인해 놓았는데 국내 포털에서는 이 리듬체조의 픽토그램을 모든 체조에 공동으로 적용시키고 있다. 이 부분은 지금이라도 수정을 하여 혼란이 없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체조에 대한 픽토그램은 바로 이 포스트 전에 소개를 했고 트렘폴린은 다음에 소개를 할 예정이다. 더구나 일반적인 체조와 달리 이 리듬체조는 여자들만 하는 경기고 복장이나 기구들도 완전히 다른 종목인데 같은 픽토그램으로 표시를 한 건 착오로 보인다. 이 리듬체조엔 우리나라의 신수지 선수가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동계의 피겨에서 김연아 선수가 국민동생으로 사랑을 받듯 리듬체조에서 신수지 선수도 좋은 성적을 올려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
※ 2008 베이징올림픽의 픽토그램에 대한 첫번째와 두번째, 세번째 이야기는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이 픽토그램에 대한 이야기는 몇 회로 나누어 소개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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