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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08 베이징올림픽의 종목별 픽토그램 5

바래미나 2008. 8. 16. 05:30

 중국 응원단의 비신사적 행동이 우수한 타이포 그라피를 먹칠한다.

 

자!

자국의 문자를 지닌 나라는 문화 강대국이다.

세계에서 고유한 자국의 문자를 갖고 있으며 그걸 발전 계승 시키는 민족들은 많으나, 한글만큼 우수한 문자도 드물다는 것이 문자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쉬운 것은 한글이 우리만의 문자라는 것이다. 중국어가 동남아권과 일본에서도 사용되고 우리도 여전히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지만, 많은 나라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이미 알고 있기에 그걸 자신들의 문자에서 차용하여 만들었다고 주장을 하는 집단들도 있는데 일본이 그런 일엔 가장 선두에 서있다.

일본이 국어로 사용하는 가타카나와 히라카나가 신라의 고승 원효와 공주 효석의 사이에서 태어난 설총이 만든 문자 ‘이두’라는 걸 알면서도 그런 억지주장을 하니, 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건 정말 일도 아닌 것이다.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면 백제가 신라에 멸망하고 의자왕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삼천궁녀와 전쟁에 참여한 군사들의 죽음에 대한 기록 외엔 정치집단에 속해 있던 귀족들은 종적이 묘연하다. 그런데 이미 그 이전에 백제왕이 일왕에게 검을 하사 하는 등 제법 왕래가 잦고 백제의 귀족들이나 왕실과의 관계가 이미 다양하게 얽혀 있다는 점을 살펴보면, 이두문자를 일본이 가져가 배우고 국어화 한 일도 백제의 왕실과 정치집단이 일본의 정치집단으로 변모하였다면 손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 저런 사연 때문에 왜는 고향이 너무도 그리운 나머지 호시탐탐 고향땅을 밟고자 했고 침략을 해댄 거로 보여진다.

이야기가 좀 많이 빗겨났다만 이 문자라는 게 그 민족의 정신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보면, 문자가 있는 나라의 문화적 우수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그렇지 않은 민족들에 비교할바가 되지 못한다.

 

이번 제29회 베이징올림픽에 픽토그램을 보면 여타 국가들이 준비했던 픽토그램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우수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베이징올림픽의 픽토그램을 살펴보는 일도 이번이 다섯번째로 절반이 넘어간다. 이야기를 써 가며 나 또한 중국이 이번에 보여준 미적 감각과 타이포 그라피의 우수성은 감탄을 금할 수 없는데, 이 감탄과 찬사가 응원단의 몰지각하고 편향적이며 맹목적 국수주의와, 심판들의 편파 판정이나 오판으로 인하여 상당부분 감쇄되고 있다는 점이 참 안타깝다.

오늘도 심판들은 여자 핸드볼 대한민국 : 브라질 경기에서 마땅히 불어야한 브라질의 오버 스텝에 대해 전반에서만 5회나 휘슬을 불지 않아 한국 감독의 지적을 듣기도 했다. 대부분 공격자들이 많이 범하는 반칙이 이 4보 이상 걸을 수 없는 오버 스텝이다. 그 즉시로 공격은 수비로 전환해야 하며 이 때 대부분 많은 득점이 일어난다. 그걸 전반에만 5개나 반칙을 주지 않았다는 건 심각한 오판이 아닐 수 없다.

혹 대륙간의 안배로 심판들이 의도적으로 브라질을 도와 준 것은 아닌가 의구심도 든다. 결과는 32 : 33으로 1점차 브라질의 승리로 끝났다. 마지막 1점도 애매한 상황이다. 이런 심판의 편파 판정과 오판은 스포츠를 짜증나게 만드는 요인이고 베이징올림픽을 결과적으로는 망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처음 난 이 축구의 픽토그램을 보곤 육상으로 알았다. 하기야 축구도 육상에서 하는 스포츠다. 다만 한 팀 11명의 선수가 서로 공 하나를 가지고 골문에 누가 더 많은 공을 집어넣느냐는 걸로 승부를 짓는 운동 중 발로 하는 유일한 종목이다.

핸드볼은 발에 공이 닫게되면 반칙이 듯 축구는 손에 공이 닫게되면 반칙이다. 단 이 축구는 핸드볼처럼 몇 걸음 이상을 옮기면 박칙이라거나 공격 시간의 제한이 없다는 점이 차이다.

야구에 케네디 스코어가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라면 축구도 그런 스코어가 있다. 바로 축구황제로 불리는 펠레의 펠레 스코어다. 펠레가 가장 재미있는 축구의 점수는 3 : 2라고 한데서 3 : 2로 나는 승부를 펠레 스코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축구에서 아시아의 강자일지는 모르겠으나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러나 차범근 감독이 독일의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동을 보여주었으며 현재 박주영 선수가 유럽에서 좋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선수로는 차범근, 허정무 현 감독들이 최초라 본다.

 

 대한민국은 탁구에서 여자 보다 남자가 더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0개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현 여자 대표팀 감독인 현정화가 24회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복식에서 목에 건 금메달이 여자 선수들이 딴 금메달이고 남자는 같은 대회에서 단식에서 유남규 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며 28회 아테네 대회에서 유승민이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탁구는 세계 최강국이 중국이다. 그런 중국에서 탁구의 픽토그램을 공격이나 수비의 모습이 아닌 서비스를 하는 모습으로 만든 건 역시 탁구에서 상대에게 처음으로 공을 넘기는 공격인 서비스의 중요성을 담은 것이 아닌가 싶다.

여담이지만 유남규 선수가 당시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긴 랠리를 주고받던 모습이 지금 여자팀의 최고참인 김경아 선수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지금 한국 대표팀에는 주최국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를 한 당예서 선수가 포함되어 있는데, 세계 탁구 대표팀을 보면 많은 나라에 중국출신의 선수가 소속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양궁의 수준이 높다보니 지도자들이 각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젠 출생국과는 무관하게 좋은 선수를 귀화를 시켜서라도 좋은 성적을 올리려는 스포츠마케팅이 본격화 되고 있을을 알 수있다.

우리나라의 두터운 층을 형성 한 탓에 올림픽이나 국제 무대에 서보지 못하는 실력있는 양궁 선수들이 당예서와 같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외국의 대표 선수로 국제대회나 올림픽에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다음넷의 뉴스 중 이번에 ‘2008 베이징이’ 있다. 거기에 보면 「종목 안내」가 있는데 그곳엔 이 트렘폴린도 체조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체조는 마루나 평행봉, 철봉, 도마를 따로 하고 리듬체조도 별도의 픽토그램이 베이징올림픽의 홈페이지에는 있으며 트렘폴린도 이렇게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트렘폴린은 사각이나 원형의 고정된 틀에 탄력이 좋은 네트를 팽팽하게 고정시킨 위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어린아이들의 유희도구 정도로 인식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 트렘폴린도 엄연한 스포츠고 균형감각이 탁월하여야 가능한 스포츠다.

 

트렘폴린에서 만약 이런 자세로 균형을 제대로 잡을 수있다면 정말 대단하다 할 것이다. 물론 순간 폭착으로는 이런 자세도 충분히 촬영을 할 수 있겠지만 균형이 이미 앞으로 쏠린 모습으로 보인다.

올림픽에서 트렘폴린은 남여 개인 대회만 있다.

 

인간의 극한을 실험하는 스포츠도 종류가 많다. 울트라마라톤은 100km가 넘는 거리를 뛰어야 하는 종목이고 산악마라톤이나 암벽등반, 산악자전거 등은 올림픽에는 없지만 세계 대회가 치러지는 경기들이다.

하지만 이 철인3종은 당당히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체택되어 있으며 많은 나라의 철인들이 이 대회에 참가한다.

 

이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 triathlon)은 육상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수영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이클과 마라톤을 함께 하는 종목인 때문에 단일 종목으로 픽토그램이 준비 된 것이다.

이 대회의 최고의 찬사는 역시 ‘철인’이라는 칭호를 듣는 일일 것이다. 울트라마라톤의 완주자도 이 철인3종과 마찬가지로 철인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국내엔 지난 2002년 양양군의 수려한 산과 계곡을 굽어보며 달리는 설악컵 국제 울트라마라톤 대회가 국제 공인 대회로 개최되고 있다.

이 베이징올림픽의 픽토그램에서는 점이 구기종목이나 경기의 특징에 따른 3종을 치르는 것이냐, 5종을 치르는 것이냐를 구분하거나 모래를 표현하기도 한다.

상형문자를 본 뜬 자국의 특징을 잘 살린 이 픽토그램은 간결하면서도 충실하게 누구나 종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디자인들이라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연상할 때 조악한 모조품을 떠 올리는데, 전 세계의 공산품중 절대다수가 중국에서 제작되는 현실을 보면 그런 생각은 접어야 한다. 중국 상품이 조악한 원인은 엄밀하게 소비자들의 문제에 있으며, 한국의 중계인들이 적은 투자로 많은 이익을 남기려 저지른 일들에서 시작 된 것이다.

간단하게 봉재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다.

지금 국내 시장에 가면 거의 모든 의류가 중국산이다. 주문자가 직접 중국에 가서 상품을 제작의뢰를 하는데, 마땅히 지불해야할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상품을 주문한다. 원부자재가 질 좋은 것이 사용될 일도 없고, 원천적으로 그들도 마진이 있어야 하니 저급의 봉재물이 만들어져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청바지나 T 셔츠와 같은 의류,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모조품들이 모두 그렇게 유입된 상품들이다. 중국의 문제도 있지만 먼저 한국 사람들은 중국이나 동남아인들을 미개한 나라의 배우지도 못한 사람들로 생각하는데 그런 행동이 한국인에 대한 그들의 인상이 나쁘게 만들고 있다. 중국인들이 가난하고 못산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재벌 정도되는 재력가들만 5,000만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2008 베이징올림픽의 픽토그램에 대한 이전 이야기는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이 픽토그램에 대한 이야기는 몇 회로 나누어 소개 할 예정입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의 종목별 픽토그램 1

2008 베이징올림픽의 종목별 픽토그램 2

2008 베이징올림픽의 종목별 픽토그램 3

2008 베이징올림픽의 종목별 픽토그램 4

 

출처 : 寒士의 문화마을
글쓴이 : 寒士정덕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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