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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졸업식, 그리고 아시아 소사이어티

바래미나 2014. 6. 3. 23:47

두 가지 특별한 이유로 저는 최근에 제 고향인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했습니다. 로욜라 법대 졸업식에서 연설하고 아시아 소사이어티 남가주 지부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로욜라 법대 2014년도 졸업생들과 5,000명이 넘는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연설하는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로욜라 법대 85년도 졸업생으로서 29년만에 학교를 다시 방문하게 되어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졸업식은 못 갔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과거 기조 연설자로 초청된 분들 중에는 미국 대법관, 유명한 변호사, 정치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과 바이덴 부통령께서도 상원의원 시절 로욜라 대학 졸업식에서 연설한 바 있습니다.

 

로욜라 법대에서 졸업식 연설중입니다.


법대 재학 시절에는 약 30년 후에 졸업식 연설을 하게 되리라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저와 제 가족에게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을 주긴 했지만, 인생, 법, 공직 등에 대해 갓 졸업한 학생들과 나누는 이번 기회를 고맙게 생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있었던 두 번째 행사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남가주 지부 연례 만찬입니다. 저는 “올해의 자선가상”을 받은 중국계 사업가 밍 시 회장과 자신의 식당을 운영하면서 “요리문화상”을 받은 99세 중국계 실비아 우 여사와 함께 상을 받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고맙게도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제게 2014년 올해의 외교관상을 수여했습니다.   

 

상을 받은 우 여사, 시 회장과 함께


에릭 가르세티 로스엔젤레스 시장은 물론, 지역사회 지도자들, 재계 인사들, 변호사들, 그리고 전직 대사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다양한 로스엔젤레스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였습니다. 제가 머무는 짧은 기간 중에도 그곳 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제가 외교관 생활과 다양한 나라에서 접하는 많은 즐거운 경험들을 무척 좋아하지만, 캘리포니아에 돌아가서 아름다운 날씨와 햇볕에 탄 제 친구들의 건강한 모습을 볼 때면, “내가 이런 곳을 왜 떠났지?”하는 생각도 가끔 들곤 합니다.

 

가르세티 로스엔젤레스 시장, 맥레인 아시아 소사이어티 남가주 지부장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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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afe USA
글쓴이 : 성김 대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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