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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사람들 만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바래미나 2014. 4. 11. 23:16

봄이 왔어요-사람들 만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올 어바웃 성김

성김 대사 | 조회 164 |추천 1 |2014.04.09. 13:38 http://cafe.daum.net/usembassy/OU3h/92 

이런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강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청중들과 소통할 수 있고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지난 몇 주동안 강연을 일곱 번이나 했답니다. 강연을 이렇게 많이 하다보면 어려운 점이 청중들을 재밌게 해줘야한다는 점인데, 그래서 되도록이면 듣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들을만한 내용으로 짧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혹시라도 저의 강연 도중 누군가 졸고 있을까봐 걱정이 돼서요. 다행히 아직까진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강연에서 제가 늘 이야기하는 것은 강력한 한미 관계입니다. 우리의 관계는 네 개의 기둥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굳건한 안보 동맹, 활발한 무역 및 경제 협력, 어려운 국제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글로벌 파트너십, 그리고 항구적인 인적 관계가 그것입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과의 타운홀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대단한 환대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특히 숙대 여성 학군단의 예도가 아주 멋있었습니다. 하늘로 치켜든 검들 사이로 걸어가는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물론 검을 든 손들이 흔들림이 없어서 더 고마웠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타운홀


저는 이 강연에서 여성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와 한미 양국에서 점점 더 많은 여성이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국가 중 하나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4월 2일에는 펜 포럼(Penn Forum)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참석한 청중들은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공부한 저명한 경제학자들과 기업인들이었습니다. 대학 동문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펜 포럼 강연


한국과 미국의 교육 관계는 정말 대단합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의 수는 1인당 인구 기준으로 전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많은데, 연간 7만명이 넘습니다.  


2주 전, 3월 18일에는 세종 포럼 연설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오신 분들은 주로 중소기업 사장님들과 기업인, 교수님들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4월 말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벌써 네번째라는 점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많이들 모르고 있었던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렇게 네 번이나 방문한 나라가 한국 말고 딱 두 나라밖에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나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구요, 다른 하나는 미국의 가장 오랜 동맹국인 프랑스입니다. 그런데, 외국의 수도 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서울만큼 많이 방문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이는 미국이 한미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세종 포럼 참석자들과 함께


같은 주, 3월 19일에는 이곳에서 가장 저명한 씽크탱크로 꼽히는 아산정책연구원을 찾았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에서는 다양한 회의를 주최하고, 정책관련 장학제도를 마련할 뿐 아니라 중요한 연설의 기회도 제공하는데 미국에서 방문한 많은 분들도 이 자리에 섰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East-West Center가 공동으로 저술한 “한국이 미국에 중요한 이유/미국이 한국에 중요한 이유” 출간 기념 축사를 하러 갔었습니다. 이 출판물과 관련 홈페이지에는 학생들을 포함해 한미 관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귀중한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들어가 보시고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여러분의 의견과 반응을 궁금해할 겁니다. http://www.asiamattersforamerica.org/sites/all/themes/eastwestcenter/pdfs/KoreaMattersForAmerica.pdf  

 

“한국이 미국에 중요한 이유/미국이 한국에 중요한 이유” 출판물 기념 축사


같은 주 세번째 강연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였습니다. 미국 기업인들과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매우 적극적이고 한미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들이죠. 작년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역시 한국 전쟁 정전협정과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마찬가지로 6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국은 미국의 6대 교역 상대국이고 10대 수출 시장입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많은 미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수 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성장과 혁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3월 21에는 인천에 가서 인천경영포럼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이 날은 인천경영포럼 창립 15주년과 강연회 300회 달성을 기념하는 자리였는데, 이 포럼의 강력한 추진력과 영향력이 잘 드러났습니다. 

 

인천경영포럼 떡 케이크 커팅


근처 송도에서는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 브룩과 조지 메이슨 대학교가 송도 글로벌 유니버시티 캠퍼스에 분교를 개교했습니다. 곧 유타 대학교도 온다고 합니다. 금요일 오후, 송도에서 뉴욕주립대학교와 조지 메이슨 대학교 학생들 120명과 함께 타운홀을 했습니다. 똑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였고 실제로 질문들도 아주 좋았습니다. 양국 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이 이런 관계를 통해 더욱 강화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 많은 미국 학교들이 이 곳에 분교를 여는 날을 기대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저는 국방대학교의 200여명의 군 장교 및 고위 행정 관료들 앞에서 강연을 했고 경제 씽크탱크 연설도 진행했습니다.     


이번 봄에는 주로 서울에서 강연과 활동들을 했었지만 조만간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끝나면 서울을 벗어나 다양한 청중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