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큰 딸이 이제 고등학교 졸업반이다 보니 대학 진학이 저희 가족 저녁 식사 자리의 단골 주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많은 한국 학생들도 관련 대학 정보를 수집하고 SAT 시험을 준비하느라 바쁠텐데요, 저희 미국대사관에서도 수많은 학생 비자를 처리하느라 분주하답니다.
한국이 다른 주요 경제국들보다 전체 인구 대비 미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는 나라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매년 7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미국에 와서 공부하고 있는데요, 한국은 미국에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 출신 국가 중 3위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미국 유학에 대한 이런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저는 미국 내 어느 지역, 어느 대학을 추천해주겠느냐하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미국에는 훌륭한 교육 기관이 너무 많기 때문인데요, 저는 이것이 미국의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미국 대학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EducationUSA 상담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인데요, EducationUSA는 미 국무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전세계 학생들에게 미국 유학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국에서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 유학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ducationUSA는 미국 대학 관계자가 방한하면 관심 있는 한국 학생들과 연결해주기도 하고, 미국에 있는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 알려주는 설명회도 개최합니다. 그리고 Facebook과 YouTube를 통해 온라인 유학상담도 해주고 있답니다.
한국 내 EducationUSA 유학상담센터 (사진 제공: EducationUSA 웹사이트)
제 딸의 경우, 이제 지원할 대학교들을 다 정해놓았고요, 무엇을 공부할 지도 이미 결정을 한 듯합니다. 그렇지만 아마 앞으로 얼마간은 생각이 바뀌겠지요. 저의 생각과 의견을 강요하지 않아야 하는데, 부모로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저의 부모님은 한발짝 떨어져서 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셨습니다. 저를 믿고 제 결정을 존중해주신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갑자기 의대 진학을 위한 예비과정을 듣다가 전공을 철학으로 바꿨을 때도 아무 말씀 안하셨답니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는 것도 학교 안팎에서 저의 관심사와 목표를 쫒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저도 부모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저의 딸들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몇몇 학교들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입시를 치르는 모든 분들께 성공을 기원합니다. 제가 준비했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경쟁도 심하고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좋은 대학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청년으로서, 대학과 그 너머의 세계에서 여러분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열려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
'그룹명 > Cafe USA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추석 되세요! |올 어바웃 성김 (0) | 2013.09.17 |
---|---|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올 어바웃 성김 (0) | 2013.09.14 |
이창래 작가와의 재회|올 어바웃 성김 (0) | 2013.08.31 |
편지 왔습니다!|올 어바웃 성김 (0) | 2013.08.31 |
안보에서 무역까지 |올 어바웃 성김 (0) | 2013.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