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스트록(stroke)이란?
스트록(stroke)은 공을 큐로 타격을 하는 일련의 팔 동작을 말하는데 팔꿈치를 중심으로 큐를 잡은 손이 뒤에서부터 진자운동을 하면서 공을 치고 나가서 멈출 때까지의 매카니즘이 바로 스트록입니다.
단순하게 치기만 하면 실력을 향상시키기 힘들다. 필요에 따라 여러가지 스트록을 구사해야 보다 효과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스트록의 중요성에 특별히 다른 이의를 가지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 공을 치기 위한 두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스트록은 변할 수 있다. 또한 스트록에 의해
공의 진행에 변화가 생기기에 항상 적절하고 정확한 스트록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 모든 스트록의 기본은 곧고 길게 이다. 곧고 길게 나갈 수 있는 스트록이 준비되어 있다면 그
어떤 스트록도 모두다 소화해낼 수 있다.
- 스트록에서 중요한 점은 "필요한 만큼"이다. !!!!! 가장 중요 !!!!!
무조건 길게 내민다고 좋은 것은 절대 아니다. 또한 너무 짧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필요한 만큼
샷이 나가야 한다. 그 이상의 움직임은 불필요한 동작이기에 흔들림이 따르게 마련이고, 그 이하
의 움직임은 무리한 동작이기에 흔들림이 따르게 된다.
- 가장 이상적인 스트록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것이다.
나. 스트록의 종류
1) 던지는 스트록
던지는 스트록은 가장 간단하고 쉬울 것 같으면서 막상 배우려고 하면 가장 힘든 스트록 중 하나이다. 방법은 마지막 백스윙에서 필요한 크기만큼의 힘으로 샷이 출발하고 난 후 큐가 공에 맞고 난 후까지도 아무런 제약을 가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백스윙에서 자연스럽게 스피드를 증가시키고 어느 정도 스피드가 증가되면 큐를 살짝 걸치고 있는 정도의 느낌으로 큐의 방향만 유지시켜 준다.
큐가 공을 치면 그 충격으로 인해 큐는 자연스럽게 속도가 줄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무런 힘의 가감을 하지 않는 것이 던지는 스트록의 기본이 된다.밀어치기와 비교하자면 밀어치기는 공을 치고 난 뒤 일정한 속도 유지를 위해 약간의 힘이 들어가는 반면 던지기는 큐가 공을 치고 난 뒤 감소하는 큐의 스피드를 자연스럽게 멈줄 수 있도록 방향만 유지시켜 준다. 큐가 정지할 때까지 자연스럽게 큐만 손에 걸쳐 놓는 셈이 된다.
던지는 샷은 밀어치기가 필요 없는 일반적인 공들의 스트록으로 아주 적합하다. 다만 큐의 전후운동이 아주 자연스럽게 나갈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해야 한다. 스트록 동작에서 큐가 출발하고 난 뒤 아무런 제약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원한 당점과 힘 조절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큐를 잡아서 끊어친다거나, 끝까지 밀려고 하는 도중에 큐가 흔들려서 예상외로 공이 빗나가는 그런 현상을 줄여준다.
초보자라면 오히려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트록 중 하나이지만 오래쳐서 어느 정도 자기 스타일이 굳어지신 분들이라면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2) 잡는 스트록
잡는 스트록은 누구나 익숙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보기보다 쉽지 않다.
먼저 던지는 스트록, 미는 스트록, 잡는 스트록을 비교하며 차이점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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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가 백스윙을 거쳐 공을 친다. 큐의 스피드는 감소하게 되고 감소한 만큼의 큐의 운동에너지는 2부분으로 나뉜다. 하나는 공에게 전달되어 그 공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큐를 휘게하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큐의 스피드 감소량 = 공이 움직이는 운동량 (처음 큐가 공을 쳤을때의 운동량) +
(큐에게 전달된 운동에너지가 큐의 탄성력에 의해 변형되어 공을 밀어낸 운동량)이 되고, 즉 큐의 스피드 감소량이 결과적으로 친 공의 종합적 운동량이다.
그런데 여기서 큐가 공을 칠때 각각의 스트록에 따라 다른 것이 있는데
[1] 밀어치는 스트록 = 큐가 공을 쳤을 때 감소하게 되는 큐의 스피드를 인위적으로 감소시키지 않고 그 스피드를 유지시켜 준다. 따라서 스피드 감소량에 스피드 유지한 만큼의 힘이 공에게 전달되어 공의 운동량은 최대가 된다.
[2] 던지는 스트록 = 밀어치기보다는 약하지만 자연스럽게 멈추는 과정이기에 약간의 밀리는 과정이 있고, 따라서 약간의 운동량 추가가 있다.
[3] 잡는 스트록 = 큐가 공을 쳤을 때 잡아버리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밀리는 과정이 거의 없다. 따라서 기본적인 힘의 전달만 있다. 또한 큐가 공을 밀어서 생기게 되는 회전량(좌우 및 상단) 보다는 큐의 탄력으로 순간적으로 때리는 회전량이 더 좋기 때문에 회전을 극대화 시킬 때 잡는 스트록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해설) 회전을 주었을때.. 밀어서 생기는 스피드의 증가는 공의 전진성을 증가시키고 큐의 탄력을
이용한 힘은 회전력을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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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 스트록은 생각보다 정교하지 못하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직진성보다는 회전력에 민감하다. 회전이 많이 들어가면 공의 진로가 바뀌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한의 굴러가는 힘에 최대한의 회전을 줘야할 경우에 많이 쓰인다.
스트록 방법은 솔직히 별거 없다. 큐가 공을 칠 때 꽉 잡아준다. 대신에 잡는 과정에서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3) 미는 스트록
밀다 라는 말은 "힘을 주어 앞으로 나아가게 하다" 란 말이다. 결국 공을 큐로 쳐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인데 당구용어라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큐가 공을 치는 스트록의 형태에 대해서 밀어치기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다.
보통 밀어치기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일명 "오시" 와 많이 혼동하는데 단어의 뜻은 같을지 모르지만 그 의미는 많이 다르다.
밀어치기란 공이 적구를 맞고 앞으로 굴러가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큐가 공을 쳤을 때의 타격방법을 말한다. 즉 큐가 공에 닿는 순간 큐의 탄력으로 인해 큐는 어느 정도 휘어지게 마련이고, 그에 따라 감소하게 되는 스피드를 인위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밀다" 라는 말은 다른 운동경기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예를 들면 야구,축구,골프 등 무언가를 쳐내는 동작에서 최대한의 운동량을 얻기 위해 사용된다.
밀어치기의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면.
예비 스트록 후 마지막 백스윙에서 샷이 나갈때 큐가 일정한 속도로 출발한다면 공이 맞는 순간 공의 저항에 의한 큐의 스피드 감소를 최소화하여 일정한 스피드를 유지시켜 주고 그로 인해 큐의 탄력에 유지시킨 스피드를 더해서 공의 최대운동량을 만드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일정한 속도 유지를 위해 샷이 나감에 있어 끊김없이 부드럽게 나가는 것이다.
밀어치기는 적은 힘으로도 큰 운동량을 낼 수 있다. 같은 힘으로 치도라도 다른 스트록에 비해 공의 움직임이 클 수 있다는 말이다. 대신 스트록이 백스윙에서부터 피니쉬 까지 흔들림 없이 곧게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부담도 많다. 따라서 요즘 들어서는 샷 길이가 긴 스트록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짧게 밀어치기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4) 드롭 스트록
이것은 스트록이라고 하지 않고 샷의 일종이지만 그 샷 방식이 좀 까다롭기 때문에 스트록으로 분류하여 알아본다.
드롭의 정의를 꼬집어 말하기는 힘들지만 공의 하단 회전력을 최대한 이용해서 큐로 공을 친 후에 그 힘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원리는 하단을 주고 공을 쳤을때 공은 출발후 하단 회전력을 지니고 가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그 회전력이 다해 무회전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 순간은 아주 짧은 시간으로 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무회전 상태 이후 다시 공은 하단 회전력이 아닌 상단의 구르기가 되어버린다.
중요한건 마찰력으로 인해 하단의 회전이 있을때는 수구의 스피드가 급격히 감소하다가 무회전 상태가 지나고 나면 적은 폭으로 스피드가 줄게된다. 드롭은 이렇게 회전으로 인해 급격히 스피드가 감소하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수구에 같은 힘을 가해 수구를 죽이며 적구를 칠 수 있을까? 물론 적구에 가해지는 힘은 같을 때를 말한다.
정답은 무회전 상태에서 적구를 맞추는 것이다. 무회전 상태가 지나 굴러가는 부분에서 적구가 맞는다면 혹은 하단성 회전이 있는 상태에서는 상단, 하단회전에 의한 힘이 작용해서 무회전 상태보다 수구의 움직임이 크게 됩니다
모든것에는 다 예외가 있듯이 꼭 무회전때만 적구가 맞아야 가장 드롭이 잘 됐다고는 할수 없다. 예를 들어 먼거리에 있는 적구를 드롭으로 쳐야하는 상황이라면 미리 강한 드롭을 걸어 힘을 큰폭으로 줄인뒤 굴러가는 부분에서 공을 맞출수도 있다.
여기서 차라리 조금 강한 힘으로 쳐서 무회전 상태로 적구를 맞추는게 더 좋지 않나 생각도 해 보겠지만 하단의 회전을 먼곳까지 살려서 보내 는데 필요한 힘이 그만큼 많이 들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 미리 힘을들여 굴러가는 편이 더 유리할수 있다.
샷 방법은 최하단으로 끌어치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아주 예리하게 친다. 큐를 길게 밀어넣을수도 있고 짧게 잡아 칠수도 있지만 치는 사람마다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단 짧은 거리는 짧고 빠르게 먼 거리는 부드럽고 깊게 찔러 넣는다는 느낌으로 치면 된다. 좀 숙달이 되면 필요에 따라 짧은샷과 긴샷을 조화있게 사용하실 수 있다.
드롭을 잘 구사하기 위해서는 무회전 상태까지의 거리와 힘의 비례를 감각적으로 혹은 연습으로 익혀야 한다. 그리고 하단력이 들어갔을때 적구가 맞으면 조금씩 두께가 얇아 지고 구르는 부분에서 맞으면 조금씩 두꺼워 진다는것 또한 알아야 한다.
상하 회전에 따라 달라지는 공의 두께는 회전부분에서 다루기로 하고......
5) 복합적인 스트록
위에서 다룬 미는 스트록, 던지는 스트록, 잡는 스트록 이 세가지가 스트록의 기본의 된다. 이 스트록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되면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복합적으로 스트록을 사용하게 된다. 세분하게 될 경우 너무나 많은 스트록이 나오기때문에 이중 중요한 한가지만 집고 넘어가기로 한다.
a. 짧게 밀어치기 ( 미는 스트록 + 잡는 스트록)
밀어치기 스트록을 길게 구사할 수 있다는건 스트록이 부드럽고 곧게 나갈 수 있다는걸 말한
다. 하지만 시합에 의한 긴장감 연습 부족 등에 의해서 평소의 스트록이 나오지 않을경우 실수가
나기 마련이고 그로인해 게임에서 패할 수 있다.
따라서 요즘에는 이런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밀어치는 느낌을 가능한 최대화 하는 짧게 밀어치는
스트록을 많이 사용한다.
방법으로는 앞의 밀어치기와 달리 예비스트록, 백스윙의 길이가 (샷의 길이가) 원래 스트록보다
조금 짧다. 백스윙이 짧기 때문에 짧은 구간에서 원래의 스피드를 내기 위해서는 샷의 출발 속도
가 훨씬 빨라야 한다. (출발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손목 스냅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좋지 않
다. 샷 연습으로 인해 스피드를 올려야 한다.) 그리고 공을 치고 난 후 인위적으로 큐를 잡아준
다. 큐가 공을 튕겨내자 마자 바로 큐를 살짝 잡아주는 방식이다. 조금 강하게 칠 경우 큐 끝이
떨리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 스트록 연습방법
위의 스트록들을 마스터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흔들림없이 길게 내밀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연습을 위한 스트록이지 절대로 게임중에는 이런 스트록을 쓸일이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필요한 만큼"의 스트록이기 때문이다.
고수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불필요한지 자신을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 불필요한 동작들은 버리고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것.. 이것이 스트록의 마지막이다.
둘째, 중요한건 "빠른 스피드" 이다.
선천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스피드를 이용할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다른 물리적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후자의 경우는 팔의 힘을 뺀다는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근데 이거 알기가 너무 힘들다..T.T)
힘과 스피드의 차이점은 아주 미묘하지만 그 역할은 너무나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피드는 힘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스피드를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필수요소로 꼽힌다.
위의 것들은 좋은 스트록을 갖기 위한 중요한 요소들이고 테이블에서 직접 할 수 있는 스트록 연습 방법으로는
[1] 거울을 앞에 놓고 자신의 스트록을 분석한다. 흔들림은 없는지 스트록 하는데 부자연스러운 면은 없는지 체크하고 고쳐나간다.
[2] 스트레이트 공을 놓고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스트록으로 공을 쳐본다. 스트레이트를 놓는 이유는 스트록 구사에 있어 조금이라도 흔들림이 있으면 눈으로 빗나간 두께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3] 특수한 공들을 놓고 각각의 스트록을 구사하며 변화하는 공의 진로와 힘들을 유심히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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