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단한 문화의 한 주였습니다! 음악부터 미술관까지, 제 스케줄은 창의성과 영감으로 가득했습니다.
먼저, 가수 싸이가 비자 때문에 대사관을 방문하면서 잠깐 제 방에 인사를 오는 정말 놀라운 일이 있었답니다. 벌써 유튜브 조회수가 4억을 돌파한 ‘강남스타일’에 쏟아지는 수많은 환호속에서, 싸이는 미국에서도 계속 공연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기분좋은 부수적 효과로 저희가 대사관을 찾은 싸이를 볼 수 있게 된거죠. ‘강남스타일’의 싸이와 함께 지금 이 순간, 싸이는 아마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일겁니다. 그런데 직접 얘기를 나눠본 싸이는 참으로 겸손하고 진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매우 논리 정연하고, 똑똑하며 유쾌하기도 했습니다. 싸이가 들려준 바에 따르면 미국 어디를 가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가와 축하 인사를 건네고 ‘강남스타일’ 얘기를 한답니다. 그리고 그의 성공을 얼마나 기뻐하는지, 특히 해외에서 한국의 이미지 제고와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종종 얘기한다고 하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저는 싸이가 점점 성장하는 한미관계의 완벽한 예이며, 그의 미국 활동과 성공은 양국 국민들간의 인적 관계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한미관계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이번 주에는 미국 국무부의 “Museums Connect (미술관을 연결하다)”라는 예술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양국 고등학생들을 만날 기회도 있었습니다. 이 “Museums Connect”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도 미술관과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 미술관은 지역 고등학생들을 “평화의 나무”라는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합니다. 이번 소노마 카운티-경기도 미술관 교류행사의 주제는 “남과 북: 정치 사회 갈등을 중재하는 도구로서의 예술”이었습니다. 물론, 캘리포니아 소노마와 한국 경기도에도 중재를 필요로 하는 어려운 사안 및 도전 과제들이 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소노마에서 온 큐레이터 및 고등학생들은 열흘간 경기도에 머물면서 “평화의 나무”라는 예술 작업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이 “평화의 나무”는 남북한의 분단을 상징하는 아주 인상적인 설치 미술 작품입니다. 또, 참가자들 모두가 함께 비무장지대를 방문하고 “평화의 나무”에 들어갈 다양한 소재들을 모았습니다. 나중에는 이번 참가 학생들이 그대로 소노마에서 또 만나서 그 지역의 이슈에 관한 작업을 함께 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학생들이 작품을 설치한 평화의 나무입니다!
“Museums Connect” 역시 한미간의 인적 관계를 강조하는 또 하나의 훌륭한 쌍방향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평화의 나무”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과의 만남은 참 즐거웠습니다! 보통 어떤 행사를 가면 저는 주로 질문에 대답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질문을 주로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온 학생들이 제 질문에 답을 해주었습니다. 이들은 변화와 도전에 대처하는 지역사회의 노력에 언제라도 일조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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