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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첫 공식 방문 | 올 어바웃 성김

바래미나 2012. 9. 24. 02:18

제주도 첫 공식 방문 | 올 어바웃 성김

성김 대사 | 조회 176 |추천 1 | 2012.09.20. 15:57

어떤 장소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그곳에 가보고 현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닐까요? 2주전, 주한미국대사가 된 후 제주도를 처음 공식 방문했을 때, 저는 시원한 바람 속에 그 유명한 올레길을 걸으면서 이를 몸소 실천에 옮겼습니다. 제주 지역 사회 지도자들 및 대학생들과 함께 걸으면서 저는 올레길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 이를 잘 유지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았습니다.

 

제주 지역 사회 지도자들 및 학생들과의 즐거운 올레길 걷기

 

올레길에서 본 제주 바다의 풍광

이번 제주도 방문은 전세계 정부 관계자, 전문가 및 환경운동가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답을 찾기 위해 모인 세계자연보전총회 때문이었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생각해보면 이같은 행사를 열기에 제주도는 더없이 좋은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저 또한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 서울에서 내려온 다른 나라 대사들, 그리고 많은 다양한 국가에서 파견된 대표단들과 귀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에 참석하기 전, 저는 제주대학교를 방문해서 2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미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제주대학교 총장님께서 몇 달 전 저를 초청해주셨는데 이번 방문때 제주대 캠퍼스를 갈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저로서는 한국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한미동맹의 근간은 바로 양국 국민들간의 인적 관계라는 것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구요. 이어서 마지막 일정인 우근민 제주도지사님 예방으로 이번 제주 방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제주대학교에서의 강연

 

우근민 제주도지사님과의 기분좋은 만남

또한 소박하지만 정말 맛있었던 두끼의 식사는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도착 첫날 저녁에는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저 멀리 오징어잡이배의 불빛이 반짝이는 바다가 보이는 식당의 야외 테라스에서 제주도 흑돼지에 제주도 소주를 곁들여 느긋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알탕을 먹었답니다! 특히 제 알탕에는 알이 너무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앞으로 1년간은 알탕을 안먹어도 되겠다고 농담까지 했다니까요.   

제주도에서 먹은 음식들입니다!

제주도는 숨막힐듯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합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저는 이곳에 즐길 거리가 그 이상으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바람을 맞으며 걷는 산책과 학생들의 열린 마음, 그리고 맛있는 음식. 여러분도 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