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E클래스의 SUV - 벤츠 뉴 M클래스 시승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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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SUV, M클래스의 3세대 모델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었다. 1997년 처음 출시된 M클래스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의 주행성능과 부드러운 핸들링, 고속안정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당시 프리미엄 SUV 시장의 문을 개척한 모델이기도 하다. 2012년 부산모터쇼에서의 공개 하루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를 통해 새로워진 3세대 M클래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시야가 높아진 E클래스’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겠다.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이루어진 3세대 M클래스의 시승기.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오늘날 얘기하는 프리미엄 SUV의 조건을 ‘승용차의 플랫폼을 채용해 승차감과 함께 실내에서의 쾌적함’이라고 정의한다면 초대 M클래스는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비운의 모델이다. 당시 일반화되지 않았던 모듈화에 의한 자동차조립을 통해 미국 현지 생산공장에서 생산되었던 M클래스는 생산 이후 미국시장에 프리미엄 SUV 시장을 폭발시켰던 장본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발주자인 BMW X5의 선전에 밀려 그 빛이 쇠하긴 했지만 아우디 Q7, 폭스바겐 투아렉과 같은 모델들이 M클래스와 같이 미국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2세대 모델의 경우 이러한 기억을 되새기며 모든 것을 쇄신해 프리미엄 SUV시장의 점유율을 회복하기에 이르렀다. M클래스의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20만대에 이른다고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규모에 비추어 짐작컨데 M클래스가 분명 벤츠의 주력 차종의 하나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전 세대와의 통일감, 그 속의 디자인 변화
3세대 M클래스의 외형은 전 세대 모델과 선 굵은 라인에 있어서는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만 디테일한 디자인의 변화로 보다 대담해졌다. 신형 M클래스의 외관을 최근의 세련미를 추구하는 SUV들에 비한다면 ‘담백’하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변화의 폭이 메르세데스-벤츠라는 브랜드가 1세대 M클래스부터 말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SUV의 모습이다. 도심주행이 위주이긴 하지만 험로에서도 쾌적성을 잃지 않고, 운전자의 시야나 차량의 주행 감각을 쉽게 파악하기 위한 M클래스의 초기 의도가 꾸준히 반영되어 온 결과이다.
신형 M클래스는 전 세대 모델이 가졌던 독특한 C필러의 조형이나 후방 랩어라운드 윈도우와 같은 디자인 특징을 계승해 한 눈에 M클래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세대 모델과 나란히 놓고 보면 흡사 눈썹과 같은 데이라이트 조명이 추가된 헤드램프와 변화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의 변화를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오버 팬더 모양의 프레스 라인이 사라진 것도 볼 수 있다. 전면 부에는 3개의 공기 흡입구가 위치해 있는데 이는 와이드한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할 뿐 아니라 주행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M클래스는 주행 시 50%의 공기를 하단 2개의 그릴을 통해 흡입해 주행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보닛에는 파워돔이라 부르는 라인이 추가되어 강한 이미지가 더해졌다.
신형 M클래스의 측면부 디자인은 크게 4개의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 얘기하자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숄더라인은 보닛에서 도어를 지나 리어에 이르는 가장 큰 라인이며 길이를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 라인은 팬더 바로 위부터 이어지는 메인 캐릭터 라인으로 숄더라인과 평행을 이루며 안정감을 부여한다. 세 번째 라인은 라이트라인이라 부르는 도어 하단부의 라인으로 뒤쪽 팬더와 이어지고 있다. 네 번째 라인은 팬더라인에서 리어램프하단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측면부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다. 이전 모델이 평면적인 측면에 가는 라인으로 디자인되었던 반면 신형 M클래스는 라인이 추가됨과 동시에 음영의 깊이를 더해 강해진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차량의 후미를 살펴보면 독특한 라인을 하나 찾을 수 있다. 숄더라인에서 이어져 리어램프 상단을 지나 부드럽게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라인이 그것. 리어램프도 이 라인과 평행하게 웻지형태를 이루고 있다. 근래 다양한 차량에서 보아왔듯 M클래스의 리어램프도 측면부까지 넓게 장착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차의 후미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이전 세대 모델의 리어램프가 트렁크도어에서 잘린 형태로 리어램프의 크기가 커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세대와 달라진 부분은 전면부 캐릭터라인이 V형태에서 X형태로 변경되고 측면부 라인의 수와 깊이가 더해져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고 있다. 7년만의 풀 체인지라는 것을 보았을 때, 그리고 최근 벤츠의 컨셉 모델들에서 보여준 강렬함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변화이긴 하지만 한 눈에 M클래스임을 알게 해주는 방식은 여전하다.
커진 차체, 향상된 고급감, 넓은 적재공간
차체 크기는 전장 4815mm × 전폭 1935mm × 전고 1815mm로 길이는 35mm, 폭은 25mm 확대되었다. 휠 베이스는 2915mm로 이전 모델과 같다. 트렁크 용량은 5명 승차 시 690 리터, 리어 시트를 접은 상태에서는 2010 리터로 이전 모델에 비해 약간 확대되었다. 차량 중량은 이번 시승한 ML350 블루이피션시 모델의 경우 2340kg이다.
드라이빙 포지션은 운전자의 눈높이가 높은 전형적인 SUV의 포지션이다. 인테리어는 이전 모델보다 고급감이 크게 향상되어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곳곳에 추가된 실버라인이다. 이전 모델이 실내소재의 고급감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했던 디자인을 보였다면 신형 M클래스는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등에 추가된 실버트림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있다.
기존 대시보드 중간에 위치하던 디스플레이 창은 7인치로 크기를 키워 대시보드 상단으로 이동했다. 오디오, 내비게이션, 전화시스템이 통합된 멀티미디어 시스템인 한글이 지원되는 커맨드(COMAND)가 기본으로 탑재돼있으며 여기에 국내OEM 네비게이션이 장착되 소비자들의 불만이었던 네비게이션 문제도 해결했다. 다만, 터치스크린의 감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불편을 준다.
디젤엔진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숙성
시승차인 ML350 블루텍 4매틱 모델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배기량 2,987cc의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벤츠의 다른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블루이피션시와 블루텍의 차이점은 SCR의 유무이다. 블루텍은 NOx 흡장환원촉매와 뇨소분사장치를 SCR(선택환원촉매)와 DPF와 조합시켜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시스템이다. 연료주입구를 열어보면 두 개의 주입구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그 중 블루에드라고 적인 파란 주입구가 뇨소수가 주입되는 부분이다. 뇨소수는 한 번 충전하면 2만 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바꿔 말하면 매 2만 km마다 뇨소수 보충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된다.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를 갖춘 7단 AT의 7G트로닉 플러스가 조합되어 있으며, 연비 저감 변환기 및 마찰 저감 베어링, 변속기 오일 온도 관리 시스템 등이 추가되었다. 에코 스타트 스톱 기능도 갖추고 있어 ML250 모델의 경우 복합연비 11.9KM/L, ML350 모델은 복합연비 10.1KM/L의 효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25%의 향상된 연비이다. 한편, 0-100km/h 가속시간은 ML350모델의 경우 7.4초. 절대적인 연비수치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이 정도의 동력성능이라면 타협이 가능하다고 본다.
부산에서 울산까지의 해안도로를 달리며 깨달은 것은 노면이나 엔진, 바디, 구동계에서 오는 소음이 극히 낮은 부분이다. 한마디로 밖으로 나가 엔진룸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가솔린 차량인지 디젤 차량인지 구분이 어렵다. 아니, 오히려 더 시끄러운 가솔린 차량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도심에서는 이러한 정숙성에 감탄하다가도 오프로드에 들어서면 역시나 전륜구동방식의 SUV였음을 상기하게 된다. 변속모드를 오프로드에 맞게 변경하는 버튼과 차량 전고 조절 기능,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의 버튼들이 변속기 하단에 위치해 있다.
신형 M 클래스는 편안한 주행성과 연비향상과 더불어 실내외의 고급감도 크게 향상되었다. 마치 운전자의 눈높이가 높은 E 클래스와 같은 모델이다. 이 정도의 완성도라면, SUV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사람도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주요제원 메르세데스 벤츠 ML350 블루텍 4메틱
크기
전장×전폭×전고 : 4815x1,935,x1,815mm
실내 (장×폭×고) : -----mm
휠 베이스 : 2,915mm
트레드 앞/뒤 : 1,680/1,680mm
차량중량 :2,340 kg
연료탱크 용량 : 93리터
트렁크용량 : 690~2,010리터
엔진
형식 : 2,987cc V6 DOHC 4 밸브
보어×스트로크 : 83.0×92.0 mm
압축비 : 15.5:1
최고출력 : 258ps/3,600rpm,
최대토크 : 63.2kgm/1,600~2,400rpm
구동방식 : 4매틱(네바퀴 굴림방식 )
트랜스미션
형식 : 7G-트로닉
기어비(1/2/3/4/5/6/7/R) 4.38/2.86/1.92/1.37/1.00/0.82/0.73/ R 3.42/2.23 후진 3.42/2.23
최종감속비 : 3.27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더블 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디스크(ABS)
스티어링 : 랙&피니언(파워)
타이어 : 앞/뒤 255/50R19
성능
0-100km/h 가속성능 : 7.4초
최고속도 : 224km/h
최소회전반경 : 5.9m
연비 : 10.1km/리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 201g/km
공기저항계수 : 0.33
차량 가격
9,240만원(부가세 포함)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오늘날 얘기하는 프리미엄 SUV의 조건을 ‘승용차의 플랫폼을 채용해 승차감과 함께 실내에서의 쾌적함’이라고 정의한다면 초대 M클래스는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도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비운의 모델이다. 당시 일반화되지 않았던 모듈화에 의한 자동차조립을 통해 미국 현지 생산공장에서 생산되었던 M클래스는 생산 이후 미국시장에 프리미엄 SUV 시장을 폭발시켰던 장본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발주자인 BMW X5의 선전에 밀려 그 빛이 쇠하긴 했지만 아우디 Q7, 폭스바겐 투아렉과 같은 모델들이 M클래스와 같이 미국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2세대 모델의 경우 이러한 기억을 되새기며 모든 것을 쇄신해 프리미엄 SUV시장의 점유율을 회복하기에 이르렀다. M클래스의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20만대에 이른다고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규모에 비추어 짐작컨데 M클래스가 분명 벤츠의 주력 차종의 하나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전 세대와의 통일감, 그 속의 디자인 변화
3세대 M클래스의 외형은 전 세대 모델과 선 굵은 라인에 있어서는 유사한 모습을 보이지만 디테일한 디자인의 변화로 보다 대담해졌다. 신형 M클래스의 외관을 최근의 세련미를 추구하는 SUV들에 비한다면 ‘담백’하다고 표현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변화의 폭이 메르세데스-벤츠라는 브랜드가 1세대 M클래스부터 말하고자 하는 프리미엄 SUV의 모습이다. 도심주행이 위주이긴 하지만 험로에서도 쾌적성을 잃지 않고, 운전자의 시야나 차량의 주행 감각을 쉽게 파악하기 위한 M클래스의 초기 의도가 꾸준히 반영되어 온 결과이다.
신형 M클래스는 전 세대 모델이 가졌던 독특한 C필러의 조형이나 후방 랩어라운드 윈도우와 같은 디자인 특징을 계승해 한 눈에 M클래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세대 모델과 나란히 놓고 보면 흡사 눈썹과 같은 데이라이트 조명이 추가된 헤드램프와 변화된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의 변화를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오버 팬더 모양의 프레스 라인이 사라진 것도 볼 수 있다. 전면 부에는 3개의 공기 흡입구가 위치해 있는데 이는 와이드한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할 뿐 아니라 주행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M클래스는 주행 시 50%의 공기를 하단 2개의 그릴을 통해 흡입해 주행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보닛에는 파워돔이라 부르는 라인이 추가되어 강한 이미지가 더해졌다.
신형 M클래스의 측면부 디자인은 크게 4개의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 얘기하자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숄더라인은 보닛에서 도어를 지나 리어에 이르는 가장 큰 라인이며 길이를 강조하고 있다. 두 번째 라인은 팬더 바로 위부터 이어지는 메인 캐릭터 라인으로 숄더라인과 평행을 이루며 안정감을 부여한다. 세 번째 라인은 라이트라인이라 부르는 도어 하단부의 라인으로 뒤쪽 팬더와 이어지고 있다. 네 번째 라인은 팬더라인에서 리어램프하단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측면부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다. 이전 모델이 평면적인 측면에 가는 라인으로 디자인되었던 반면 신형 M클래스는 라인이 추가됨과 동시에 음영의 깊이를 더해 강해진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차량의 후미를 살펴보면 독특한 라인을 하나 찾을 수 있다. 숄더라인에서 이어져 리어램프 상단을 지나 부드럽게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라인이 그것. 리어램프도 이 라인과 평행하게 웻지형태를 이루고 있다. 근래 다양한 차량에서 보아왔듯 M클래스의 리어램프도 측면부까지 넓게 장착되어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차의 후미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이전 세대 모델의 리어램프가 트렁크도어에서 잘린 형태로 리어램프의 크기가 커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세대와 달라진 부분은 전면부 캐릭터라인이 V형태에서 X형태로 변경되고 측면부 라인의 수와 깊이가 더해져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고 있다. 7년만의 풀 체인지라는 것을 보았을 때, 그리고 최근 벤츠의 컨셉 모델들에서 보여준 강렬함에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변화이긴 하지만 한 눈에 M클래스임을 알게 해주는 방식은 여전하다.
커진 차체, 향상된 고급감, 넓은 적재공간
차체 크기는 전장 4815mm × 전폭 1935mm × 전고 1815mm로 길이는 35mm, 폭은 25mm 확대되었다. 휠 베이스는 2915mm로 이전 모델과 같다. 트렁크 용량은 5명 승차 시 690 리터, 리어 시트를 접은 상태에서는 2010 리터로 이전 모델에 비해 약간 확대되었다. 차량 중량은 이번 시승한 ML350 블루이피션시 모델의 경우 2340kg이다.
드라이빙 포지션은 운전자의 눈높이가 높은 전형적인 SUV의 포지션이다. 인테리어는 이전 모델보다 고급감이 크게 향상되어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곳곳에 추가된 실버라인이다. 이전 모델이 실내소재의 고급감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못했던 디자인을 보였다면 신형 M클래스는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휠 등에 추가된 실버트림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있다.
기존 대시보드 중간에 위치하던 디스플레이 창은 7인치로 크기를 키워 대시보드 상단으로 이동했다. 오디오, 내비게이션, 전화시스템이 통합된 멀티미디어 시스템인 한글이 지원되는 커맨드(COMAND)가 기본으로 탑재돼있으며 여기에 국내OEM 네비게이션이 장착되 소비자들의 불만이었던 네비게이션 문제도 해결했다. 다만, 터치스크린의 감도가 떨어지는 부분은 불편을 준다.
디젤엔진이라고 믿기 어려운 정숙성
시승차인 ML350 블루텍 4매틱 모델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배기량 2,987cc의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벤츠의 다른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블루이피션시와 블루텍의 차이점은 SCR의 유무이다. 블루텍은 NOx 흡장환원촉매와 뇨소분사장치를 SCR(선택환원촉매)와 DPF와 조합시켜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시스템이다. 연료주입구를 열어보면 두 개의 주입구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그 중 블루에드라고 적인 파란 주입구가 뇨소수가 주입되는 부분이다. 뇨소수는 한 번 충전하면 2만 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바꿔 말하면 매 2만 km마다 뇨소수 보충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된다.
변속기는 토크 컨버터를 갖춘 7단 AT의 7G트로닉 플러스가 조합되어 있으며, 연비 저감 변환기 및 마찰 저감 베어링, 변속기 오일 온도 관리 시스템 등이 추가되었다. 에코 스타트 스톱 기능도 갖추고 있어 ML250 모델의 경우 복합연비 11.9KM/L, ML350 모델은 복합연비 10.1KM/L의 효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25%의 향상된 연비이다. 한편, 0-100km/h 가속시간은 ML350모델의 경우 7.4초. 절대적인 연비수치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이 정도의 동력성능이라면 타협이 가능하다고 본다.
부산에서 울산까지의 해안도로를 달리며 깨달은 것은 노면이나 엔진, 바디, 구동계에서 오는 소음이 극히 낮은 부분이다. 한마디로 밖으로 나가 엔진룸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가솔린 차량인지 디젤 차량인지 구분이 어렵다. 아니, 오히려 더 시끄러운 가솔린 차량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도심에서는 이러한 정숙성에 감탄하다가도 오프로드에 들어서면 역시나 전륜구동방식의 SUV였음을 상기하게 된다. 변속모드를 오프로드에 맞게 변경하는 버튼과 차량 전고 조절 기능,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의 버튼들이 변속기 하단에 위치해 있다.
신형 M 클래스는 편안한 주행성과 연비향상과 더불어 실내외의 고급감도 크게 향상되었다. 마치 운전자의 눈높이가 높은 E 클래스와 같은 모델이다. 이 정도의 완성도라면, SUV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사람도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주요제원 메르세데스 벤츠 ML350 블루텍 4메틱
크기
전장×전폭×전고 : 4815x1,935,x1,815mm
실내 (장×폭×고) : -----mm
휠 베이스 : 2,915mm
트레드 앞/뒤 : 1,680/1,680mm
차량중량 :2,340 kg
연료탱크 용량 : 93리터
트렁크용량 : 690~2,010리터
엔진
형식 : 2,987cc V6 DOHC 4 밸브
보어×스트로크 : 83.0×92.0 mm
압축비 : 15.5:1
최고출력 : 258ps/3,600rpm,
최대토크 : 63.2kgm/1,600~2,400rpm
구동방식 : 4매틱(네바퀴 굴림방식 )
트랜스미션
형식 : 7G-트로닉
기어비(1/2/3/4/5/6/7/R) 4.38/2.86/1.92/1.37/1.00/0.82/0.73/ R 3.42/2.23 후진 3.42/2.23
최종감속비 : 3.27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더블 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디스크(ABS)
스티어링 : 랙&피니언(파워)
타이어 : 앞/뒤 255/50R19
성능
0-100km/h 가속성능 : 7.4초
최고속도 : 224km/h
최소회전반경 : 5.9m
연비 : 10.1km/리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 201g/km
공기저항계수 : 0.33
차량 가격
9,240만원(부가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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