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년 전에 은석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선생님들과 교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들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또렷합니다. 40년이라는 세월이 전혀 실감나지 않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학교 친구들과 매우 친하게 지내면서 우정을 쌓았습니다. 3학년때 한국을 떠났지만, 그들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계속 연락을 유지해온 친구들 몇몇과는 예전에 서울에서 근무할 때 종종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하여 돌아왔을 때 가장 하고 싶었던 일 중에 하나가 옛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한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같은 학교 친구들을 대사관저로 초대했습니다. 반갑게도 친구들은 기꺼이 오겠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동창회때 가장 재미있는 일중 하나는 어린 시절 친구들이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듣는 것입니다. 제 친구들 중에 외교관은 없었지만 사업, 의료, 출판, 음악 등 각기 다양한 분야에서 번창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때 만난 친구들과 평생의 우정을 쌓습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한국보다는 덜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 시절의 친구들이 가장 친한 사이인 경우가 흔합니다. 저는 양국 문화를 모두 누리고 일생에 걸쳐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기에 매우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축하패를 전달해준 친구들, 고마워요! 친구들은 축하패를 전달해줬고 어린 시절 우리들의 사진도 몇 장 갖고 왔습니다. 딸들이 오면, 아버지도 한때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믿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진들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조금 쑥스럽기는 하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옛날 사진 한 장을 올리자고 저를 설득하네요. 1967년에 찍은 유치원 졸업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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