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 국빈 방문은 항상 대단한 일입니다. 이번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불과 다섯번 째입니다. 한미 관계는 오바마 대통령이 말씀하신대로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때문에 논의할 일도, 축하할 일도 참 많았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국빈 만찬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와 함께 백악관 북쪽 현관인 노스 포티코에서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국빈 방문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 미국 의회는 초당적 지지를 바탕으로 압도적으로 한미 FTA 를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한미 관계의 다음 장을 열어가는 동시에, 양국 공통의 역사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시작되는 10월 13일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알링턴 국립 묘지와 한국 전쟁 기념비 헌화부터,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목요일 아침 열린 공식 환영식을 보기 위해 빗 속에서 줄지어 선 한국인과 미국인들, 바이든 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이 주최한 국빈 오찬의 들뜬 분위기와 그날 저녁 백악관 국빈 만찬, 다음날 이어진 미시간 자동차 공장 방문 및 시카고에서의 만찬에 이르기까지, 저는 이번 방문에서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함께 이룬 것들, 그리고 아직 우리 앞에 놓여있는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한미 FTA가 실행되면 한미관계는 다음 단계로 격상될 것입니다.
GM의 오리온 조립 공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제와 정치가 다는 아니었습니다. 국빈 만찬장의 연주 또한 모두를 감동시켰습니다. 첫번째 연주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 뉴욕 시의 줄리어드 음대에서 공부한 세 자매인 안 트리오였는데 멋진 재즈-클래식 퓨전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몬태나 주 보즈먼의 몬태나 주립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그 곳에서 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안젤라 안과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제 가족들이 아직 몬태나에 살고 있어서 그 쪽 지역의 음악 얘기를 함께 나누었답니다. 한국계 미국인들은 그야말로 미국 각지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 트리오 다음에는 R&B가수 자넬 모네가 밴드와 함께 나와 모든 참석자의 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연주하고 있습니다.
저도 자넬 모네와 그 밴드와 함께 한 장 찍었습니다. (왼쪽부터: 켈리스 파커 주니어, 마이크 필립스, 랜스 파울리스) 미국 제 16대 대통령인 링컨 대통령의 사진이 뒷쪽 벽에 걸려있네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뵙게 되어 참 반가웠습니다.
지난 주 워싱턴에서 있었던 일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여기에 가시면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 방문
|
'그룹명 > Cafe USA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7 강원도의 힘|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 (0) | 2011.10.24 |
---|---|
#136 여러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 (0) | 2011.10.21 |
#134 미네소타와 한국:특별한 관계 |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 (0) | 2011.10.20 |
#133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 (0) | 2011.10.20 |
#132 서울의 8대천, 북악산, 그리고 추석| 심은경의 한국 이야기 (0) | 2011.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