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힐러리 로댐 클린턴 장관은 국무장관으로서 네 번째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약 16시간밖에 안 되는 매우 짧은 방문이었지만, 늘 그렇듯이 분주하고 시의적절한 방문이었습니다.
화창한 토요일 오후에 클린턴 장관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베를린으로부터 장시간 비행 후, 아마 서울 날씨가 올해들어 최고였던 토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첫 번째 공식 일정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외교장관 관저에 클린턴 장관을 환영하는 김성환 장관
다음날 일요일 아침, 클린턴 장관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한미FTA 민간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조찬 간담회 연설을 위해 일찍 출발했습니다. 양국 모두에 있어 한미FTA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조기 비준을 위한 오바마 행정부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연설문 녹취록은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서 한미FTA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클린턴 장관 (사진 제공: 미국상공회의소)
300명 가까이 되는 미국·한국의 재계 인사들이 그토록 이른 일요일 아침에 호텔 연회장을 가득 채운 것을 보면서, 한국에서 이러한 규모의 만남이 이렇게 빨리 준비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일요일 아침 행사 초청장이 금요일에 발송되었는데도 말이죠! 참석자가 많았던 것은 클린턴 장관에 대한 존경의 표시이자, 한미FTA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방한을 마쳤습니다. 그 후, 일본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일요일 저녁 워싱턴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말 바쁜 일정이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는 클린턴 장관 클린턴 장관이 청와대 방명록에 남긴 메시지입니다.
저는 장관님으로부터 “감사의 훈련”을 배웠습니다. 회의, 연설 행사, 수많은 해외 순방을 하면서도, 장관님은 서울에 탐스럽게 핀 개나리에서부터 외교통상부 장관 관저에 걸린 왕실 한복, 청와대에 전시된 예술품과 봄꽃에 이르기까지, 항상 주변을 돌아보는 순간들을 갖는다고 합니다. 순방 16시간동안 대통령, 외교통상부 장관, 250명이 넘는 재계 인사들과 만났을 뿐만 아니라, 어디 있든지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을 감상하기 위한 여유를 가졌습니다. 분주한 삶의 부담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장관님으로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일본으로 떠나는 클린턴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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