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은 일명 원호색 또는 연호색 등의 이름으로 불리운다. 현호색이란 생약은 들현호색 Corydalis ternata Nakai(C.Nakai Ishidoya) 현호색 Corydalis Turtschaninovii Besser var. genuina Nakai 왜현호색 Corydalis ambigua Chamisso & Schlechtendal(C. ambigua var. amurensis Max.)등이 섞여져 있으며 같은 이름의 생약이라할지라도 우리나라, 일본, 중국 에서는 서로 다른 Corydalis 속식물이 섞여져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위에 이미 부연한 식물들 외에도 수종의 동속식물의 괴경이 실용되고 있다. 이들 식물은 양귀비꽃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본으로서 그 괴경이 약용된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큰현호색 Corydalis remota Fischer var. ternata Makino는 엷은 홍자색의 꽃을 4월서부터 5월초에 피게하며 전남북, 강원, 경기, 평남, 함북 등지에 광범하게 분포하며 서울 근교 관악산 기슭에서도 흔히 산견된다. 왜현호색도 큰현호색과 같이 서울 근교에서 볼 수가 있다. 큰현호색의 성분은 protoberberine계 알칼로이드인 berberine, canadine, tetrahydrocoptisine, coptisine, tetrahydro corysamine, isocorypalmine, l-scoulerine, l-glaucine등이 들어 있고 protopine계 의 알칼로이드로는 protopine, homochelidonine을 함유하고 있어 도합10여종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유수한 알칼로이드 자원생약에 해당된다. 대부분 야생의 식물을 수집하여 공용하고 있으나 일부 재배도 하고 있다. 결실은 잘되나 결실되는 종자수가 적어 재배에 의한 대량 생산은 현재 이루어져 있지 않으나 계획생산의 가능성은 높다 할 것이 다. 약리 작용에서 첫째로 꼽히는 것은 중추신경에 대한 작용으로 진통, 지통작용, lenitive activity가 비교적 크다는데 있다. Opium이 갖는 lenitive activity를 100이라 한다면 Corydalis tuber의 그것은 상대효과 40에 해당된다. 그러나 분제의 효과는 1/100에 불과하나 알코올 엑기스나 식초산유엑기스의 진통 효과는 가장 현저하며 이들이 혼유하고 있는 알칼로이드중 corydaline, tetrahydropalmatine의 진통효과가 제일 강력한 것이어서 알칼로이드의 종류에 따라 그 진통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호색에서 분리되었다는 보고는 없으나, tetrahydropalmatine은 조건반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그 작용은 크로르프모마진과 유사한 작용을 지니고 있어 동물시험에 의해서 헥소바비탈나트리움의 최면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이 실증되어 있다. 또 tetrahydrocorydaline, d-corydaline tetrahydropalmatine 등이 실험적 유문 결찰과 aspirin복용에 의해 유기된 궤양에 대해서도 억제효과가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작용은 tetrahydropalmatine이 serotonin과 길항하는 것들을 고려 할 때 그 신빙성은 높다. 본초강목에는 이 생약이 유진경, 이기, 활혈, 통경, 산어지효(散瘀 之效)가 있다했고 두통, 복통에 진통약으로 쓰며, 여성의 월경통, 분만후의 자궁통증, 자궁출 혈과다에 응용된다고 하였다. bulbocapnine Hydrochloride는 신전마비에 내복또는 주사제로 Merck에서 개발판매한 적이 있고, 일본의 상꾜(三共)제약회사에서는 총알칼로이드제제(총알 칼로이드 1%액)를 제조하여 신경통 치료에 주사제로 개발한 적이 있다. Corydamine hydrochloride는 antispasmodic effect가 증명되어 있어 진통제로서의 응용은 물론이고 중추 신경, 항위궤양, 시상하부에 작용해서 ACTH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내분비자극효과도 있어 그 약효의 다양성에 새로운 재접근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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