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전쟁

흰종덩굴(Clematis ianthina Koehne var. amurensis Nakai)

바래미나 2010. 6. 17. 22:17

 

흰종덩굴(Clematis ianthina Koehne var. amurensis Nakai)
흰종덩굴은 백모금착만(白毛金着蔓)이라고도 하는 마나리아재비과에 소속되는 식물인데 넓은잎 낙엽의 넝쿨식물이다.

이 식물의 잎은 우상으로 복생(複生)하는데 소엽(小葉)은 난상 (卵狀) 또는 피침형(披針形)이고 때로 잎에는 결각부가 있을 뿐 아니라 꽃받침의 겉면에 흰털이 밀생하고 있어서 무궁화 종덩굴과는 식별이 가능하다. 꽃은 단립(簞立) 또는 거의 원추화서(圓錐花序)로서 정생(頂生)하거나 아니면 액출(腋出)한다. 대부분이 줄기 옆구리에 꽃이 붙는데 한 개의 꽃일 경우도 있지만 두 개의 꽃이 대(對)를 이루어 피기도 한다. 꽃받침은 암자색이고 꽃은 비로도 같은 감각을 주며 아주 이국적인 정취를 준다. 꽃은 여름에 피며 늦여름부터 과실이 익기 시작하는데 수과(瘦果)로써 편타원 형이고 길이는 2-3cm인데 미상체(尾狀體)는 갈색의 긴 털로 이루어져 있어 과실 또한 그 모양새가 특이하다. 이 식물은 목본(木本)의 넝쿨식물인데 잎의 모양, 꽃의 모양이나 색깔 등이 아주 특이해서 관상용으로도 평가받을 수가 있겠다.

이 식물의 생지(生地)는 수림 속의 응달 습지에서 잘 생육한다. 그러나 재배에서 얻은 경험에 따르면 위와 같은 엄격한 생태조 건이 아니더라도 경기지역의 야지에서도 잘 자란다. 수직적으로 표고 300-1300m, 수평적으로는 우리나라 중부지역에 분포한다. 이 식물의 어린잎은 봄나물로 사용하고 있다. 흰종덩굴의 약용가치는 아직 경험적으로 인식되어 있지는 않으나 이 식물이 미나리아재비과 식물이라는 것과 clematis속이라는 점에서 볼 때 약효성분의 존재가 예측된다.

최근 또 다른 종덩굴류에서 신규물질이 분리되어 있는 것은 주목을 끈다. 즉 지상부성분의 검색에 의해서 gallic acid, 3,4-dihydroxyphenylethyl 3-ο-β-glucopyranoside, quercetin-3-ο -dirhamnopyranosylglucoside, kaempferol-3-ο-β-glucopyranosyl(1→6)-α -L-rhamnopyranosyl(1→2)-α-L-rhamnopyranoside, 6,8-di-ο-β-glucopyranosylapigenin 등의 flavon 화합물이 들어 있으며 molluscidal 활성을 지니는 triterpenoid가 수종 분리되어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은 종덩굴류에는 유사성을 지닌 성분들이라고 추정된다. 따라서 흰종덩굴의 지상부에 대한 연구는 물론이고 지하부에 대한 약학적인 추구는 여러 종류의 활성물질이 분리될 것이어서 새로운 의약자원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상용 식물로도 효재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Hahn,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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