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전쟁

흰꽃나도사프란 (Zyphyranthes candida )

바래미나 2010. 6. 17. 22:19

 

흰꽃나도사프란 (Zyphyranthes candida )
흰꽃나도사프란은 수선화과(Amaryllidaceae)에 속하는 다년초로서 관상용으로 많이 보급되고 있다. 이 식물은 남아메리카가 원산인 식물이다. 파 같은 비늘줄기에서 잎이 총생하는데 잎은 가늘고 두꺼우며 언제나 짙은 녹색으로 화경보다 길고 3-4월경에 새잎으로 바뀐다. 7 월서부터 잎사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높이 30cm 정도까지 자란 다음 끝에서 한 개의 꽃이 위를 향해 핀다. 꽃은 흰색이지만 때로는 연한 홍색이 돌기도 하나 대개는 흰 꽃이다.

이 꽃은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분식을 하고 있는데 꽃은 11월까지도 그 모양새를 구기지 않는 청초함이 있다. 꽃의 경우 응달에서는 반쯤 벌어지고 양지쪽에서는 활짝 피고 밤에는 오그라든다. 화피는 6개로 갈라지고 길이는 2cm 정도이고 수술은 6개이고 암술대는 백색이며 그 머리 부분은 세 갈래로 갈라진다.

삭과는 3개이고 울뚝불뚝 튀어나오며 녹색인데 성숙되면 갈라져서 종자가 나온다. 번식은 대개 비늘줄기로 하고 아직까지 야생되어 있지 않은 외래식물이기는 하나 월동이 가능한 강한 식물이기도 하다. 이 식물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나 다만 꽃이 분홍색인 나도사프란 (Zyphyranthes carinata)이 있다.

이 식물은 수선화과에 속하고 그 성분의 패턴이 알칼로이드여서 그 생물학적 효과라든가 약 효가 기대되기는 하나 그 유래가 남미원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나 중국등지에서는 약용자원으로서의 기록이 매우 드물다. 다만 수선화과에 속하는 수선(水仙, Narcissus Tazetta) 의 비늘줄기와 뿌리가 일본에서는 치통에 매우 유효하게 쓰여왔을 뿐 아니라 유종(乳腫)에 이 약을 도부하면 열감과 통증이 즉각 치료되는 효과가 있어 약용되고 있다. 다만 피부가 약한 사람은 인적,발적해서 피부에 손상을 주는 부작용도 있다. 또 뿌리를 갈아 페이스트로 해서 쓸 경우 옹종, 유종 등에 효과가 크다. 이와같은 작용은 흰꽃나도사프란의 응용을 유추케 할 수가 있다.

사실 수선화과식물은 대개 알칼로이드를 그 성분으로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Narciclassine은 anti-tumor activity가 대단히 커서 strong tumor inhibitor로 최근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성분은 단백의 합성을 억제하는 등의 생화학적인 작용은 항암의 기능과 관련지워지고 있다.

수선화과 식물이 지니는 알칼로이드는 대부분이 항암작용을 지니고 있으며 Narciclassine의 독성은 LD50 5mg/kg로서 적지 않은 높은 값을 지니고 있다. 흰꽃나도사프란에는 trans-Dihydronarciclassine이란 알칼로이드가 들어 있는데 이 물질은 이미 Cytotoxic activity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이외에도 Nerinine, Zephyranthine(-)form이 함유되어 있 다. 한편 나도사프란에는 pretazettine, Lycorine carnatine, Haemanthamine 등이 함유되어 있다. Lycorine의 해열효과는 물론이고 이들 식물의 전액(煎液)의 제암효과도 이미 알려져 있는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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