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동계 올림픽

‘금메달’ 김연아, 세계 정상서 빛난 아름다운 눈물

바래미나 2010. 3. 1. 20:53

 

‘금메달’ 김연아, 세계 정상서 빛난 아름다운 눈물

뉴스엔 | 입력 2010.02.26 14:31

세계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명실상부 세계 1인자로 우뚝 선 '피겨퀸' 김연아가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는 2월 26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순서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세계 신기록을 경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순서에서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기술점수 78.30, 구성점수 71.76 합계 150.06점을 기록, 24일 열린 쇼트프로그램과의 합산 228.56점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이날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태극기가 게양되는 순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동안 우승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속에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짐작케 했다.

이에 앞서 링크 위에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뒤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김연아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아직도 내가 오늘 한 일이 믿기지 않는다. 저런 점수 받았다는 게 너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며 피겨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기록될 김연아는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데, 이번에 준비했던 걸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나한테도 이런 날이 왔구나 너무 기뻤다"고 해맑게 웃었다.

김연아는 부담감이 많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정말 솔직히 그 어느 때보다 부담이 없었다. 올림픽이기 때문에 마음껏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훈련에서 준비가 잘 돼 자신감이 있었고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대회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하며 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피겨 스케이팅 순위가 결정된 뒤 이어진 이날 시상식에서 금메달의 김연아에 이어 2위 아사다 마오(일본)는 은메달, 3위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는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