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권세진박사 "절반의 성공도 러시아 몫"
연합뉴스 | 입력 2009.08.26 11:36 | 수정 2009.08.26 11:43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대전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지난 25일 발사된 한국형 위성발사체 나로호(KSLV-1)가 목표 궤도 진입에 실패한 데 대해 권세진(50)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절반의 성공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역시 러시아의 몫"이라고 말했다.
권세진 교수는 "러시아의 1단 로켓은 오히려 350㎞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목표치였던 300㎞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지적한 뒤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이 한쪽만 분리된 탓에 남아있는 페어링 무게로 인해 위성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속도를 얻지 못하면서 결국 나로호가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실패 원인을 진단했다.
권 교수는 "결국 러시아는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면서 "나로호 발사까지 절반의 성공을 거뒀으나 그 역시 우리의 것이 아닌 러시아의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나로호는 상업적인 발사체가 아니고 개발이 진행 중인 단계에 있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되며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추궁한다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9개월 뒤 쏘아 올리게 될 나로호 2차 발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들도 인내심을 갖고 성원을 해줘야 우리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권세진 교수는 지난해 11월 달 표면에 20㎏ 이상의 물체를 착륙시킬 수 있는 25㎏의 무게에 높이와 폭이 각각 40㎝인 '소형 달착륙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권세진 교수는 "러시아의 1단 로켓은 오히려 350㎞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목표치였던 300㎞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지적한 뒤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이 한쪽만 분리된 탓에 남아있는 페어링 무게로 인해 위성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속도를 얻지 못하면서 결국 나로호가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실패 원인을 진단했다.
권 교수는 "결국 러시아는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면서 "나로호 발사까지 절반의 성공을 거뒀으나 그 역시 우리의 것이 아닌 러시아의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나로호는 상업적인 발사체가 아니고 개발이 진행 중인 단계에 있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 되며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추궁한다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9개월 뒤 쏘아 올리게 될 나로호 2차 발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들도 인내심을 갖고 성원을 해줘야 우리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권세진 교수는 지난해 11월 달 표면에 20㎏ 이상의 물체를 착륙시킬 수 있는 25㎏의 무게에 높이와 폭이 각각 40㎝인 '소형 달착륙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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