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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타악 전파협회 부따따 계승자 발도(Baldo)

바래미나 2009. 2. 2. 15:25

우리나라에 사물놀이가 있는것처럼, 세계 어디에나 두드리는 음악이 있다.

프랑스내에도 수많은 타악모임이 있는데, 그중 하나인 BOUTATA 를 이끌어가는 Baldo GUEYE 를 만나보았다.

 

발도는 세네갈출신의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에게서 케나다 퀘백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일찌기 아버지에게서 타악을 배웠고, 또 부모님과 함께 거의 모든 공연에 참가를 했으며, 연극배우로서도 활동중인 그가 얼마전부터 실질적으로 협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16일, 52세의 나이로 그의 스승이자 부따따의 창시자인 아버지가 저세상으로  가셨기 때문이다. 

그에게서 아버지 이브라이마 게예 (Ibrahima GUEYE) 에 대해서 들은 후 검색하여 찾아보았다.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타악기연주자이자 안무가이기도 했던 이브라이마 게예는 프랑스에 정착하기전 20여년을 캐나데 퀘백에서 댄서인 아내와 함께 어린이, 청소년, 어른등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춤과 타악교실을 운영하며 크고 작은 타악공연을 끊임없이 주최하기도 했다.

그에게서 배운 제자들이 지금은 각처에서 교사로, 음악가로, 안무가로 활발하게 활동중이다.

 

그는 1990년 퀘백의 작은 마을에 "멋진 태양축제-Festival du Bon Soleil" 라는 타악 축제를 만들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타악의 신명을 전파하였고, 그후 그가 만든 멋진태양축제는 1996년부터 "세계의 리듬과 춤이 함께하는 아프리카인의 온종일 페스티발-Festival des journee d'Afriques des danses et rythmes du monde"이라는 축제로 거듭나게 되었고 온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1997년 이브라이마는 그의 아내와 세자녀와 함께 프랑스에 정착하였고, 곧이어 부따따라는 타악협회를 창설하여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해 타악교육과 전파에 힘써왔다.

 

부따따 (BOUTATA) : BOU (Coeur, 가슴 또는 마음), TATA(Terre, 지구 또는 땅) 

원래 세네갈 타악인데, 선조가 세네갈사람이면서 프랑스국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이끌어

가고있지만 단원들의 국적은 각양각색이다. BOUTATA 의 주된 목적은, 타악에 관련해서는 악기의 종류도 가리지않고, 국적과도 상관없이 타악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로,무료 강습을 해주고 훈련된 정단원들과 프랑스내는 물론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는데 있으며, 무엇보다 단원들의 수준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관객들에게 흥을 나눠주고 또한 불러일으켜 함께 즐길수있는 공연을 만드는데 있다.

특히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고립된 마을을 찾아다니며 교습과 공연을 해주고, 노인병원, 장애인학교및 일반학교도 수시로 방문하여 타악을 알리고자 한다.

 

현재 파리 북서쪽에 있는 아니에르 (Asniere) 라는 마을에 둥지를 틀고, 아니에르 시청에서 제공해준 커다란 연습실에서 정기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BOUTATA 는 아니에르및 인근 꼴롱브지역에까지 타악교실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역민들간의 화합을 목적으로 지역축제를 주관하고 있다.

 

부따따의 창시목적과 현재 하는일, 앞으로 하고자 하는일등에 대해서 들려주며 발도는 연신 손을 움직여가며 무릎앞에 있는 사바라는 악기를 두드려댔다. 어려서부터 타악을 접하고 특별히 아버지에게 사사를 받아서인지 연극배우이기도 한 BOUTATA 계승자  발도의 타악실력도 혼자보기는 아까웠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우리의 타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길래, 인터넷을 통해서 설명해가며 우리에게도 (더) 멋진 타악이 있다고 자랑하였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서로가 문화교류를 할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발걸음으로 연습실을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나도 모르게 신호등에 걸릴때마다, 조금전의 발도처럼 나 역시운전대를 두드려대고 있었다

 

출처 : 재불공연문화교류협회 뚜꽁트르
글쓴이 : 서그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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