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로서 한국 전쟁상에 대한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써내려간 미셸 비나베르는 1927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Les Coreens" ("한국사람들")은 미셀 비나베르가 29살 되던 1956년에 씌여진 그의 첫 번째 희곡이다. 그 때 만해도 비나베르는 알베르 까뮈에 심취한 젊은 소설가로서 기량을 펼치고 있었는데 연극공연의 지방분권화에 선두주자였던 가브리엘 모네에 의해 "한국사람들"을 공연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이후 비나베르는 소설가의 길에서 희곡작가로 진로를 바꾼다. 그가 완성한 희곡 "한국사람들"은 전쟁후에 벌어지는 인간적인 갈등과 해소를 담은 휴머니즘이다. 작품이 완성된 지 50년만에, 극작가 김광림의 드라마트루기를 거친 후, 한국인 연출가 변정주와 젊은 프랑스 연출가 마리옹 스코바르트(Marion Schoevaert)에 의해, 한국의 공연예술집단 극단 우투리와 함께 제의와 굿의 형식을 곁들인 새로운 장르의 공연물로 탄생한 것이다. 한국에서의 공연과 함께 심포지움에 참석차 비나베르는 2006년에 한국에 직접 내한한 바 있다.
또한 연극 "한국사람들"은 2006년 한국과 뉴욕 공연에 2007년 프랑스 외곽에 있는 에브르 루비에 국립극장 (Theatre National Evreux-Louviers)에서 미셸 비나베르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었다.
공연내내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시종일관 배우들과 하나되는 움직임으로 자리를 하였던 미셸 비나베르는 공연이 끝난 후, 관계자들을 비롯 배우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커다란 감동을 전하면서 50년만에 탄생한 자식이니 만큼 매우 소중하다고 한마디 더 곁들였다.
80이 넘은 작가에게서는 아직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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