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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시아문화를 동경하는 또한명의 유럽인 브뤼노 오두

바래미나 2009. 2. 2. 15:18

동양사람들이 유러피언을 동경하는 것 만큼이나, 유럽인들의 오리엔탈리즘도 그에 못지않다.

아시아 문화권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브뤼노 오두를 만나 보았다.

60여명의 종업원을 둔 중소기업의 사장이기도 한 그는, 4-5년 전부터 파리에서 5km쯤 남쪽에 위치한 부촌중의 하나인 부르그 라 렌느 (Bourg-La-Reine) 시의 상인조합의 대표직을 맡고 있으면서, 2006년부터는 경제및 상권분야 시의원직에 당선되어 현재 재임중에 있다.

 

오래전부터 성탄절이 되면 각 시 자체적으로 3-4일간 열리게 되는 노엘장터역시 경제및 상권분야의 시의원직자가 집행하는 일이지만, 그 외에 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그가 첫 번째로 한 일이 바로 아시아 축제 (Festival d'Asie à Bourg-La-Reine) 를 만든 일이다. 

다국적 국민이 모여사는 파리하고는 달리, 아무래도 자국민이 주류를 이루는 도시에 브뤼노 오두는 아시아 문화를 동경하는 자신의 열정하나로, 아시아인들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른 구정을 선택하여 구정맞이 아시아 축제를 창설한 것이다. 

 

내년이면 4회째를 맞이하는 구정맞이 아시아 축제는, 우선적으로 중국과 베트남만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와 두번째가 치러졌으며, 한국은 작년 3회째에 지인법당의 다도회를 시범으로 처음 참가하게 되었다.

시민들의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그의 야심도 커져만 갔고, 내년에는 좀 더 조직적이고 스펙타큘러한 공연으로 만들어야 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행사는 아시아의 신년인 구정에 즈음하여 하루 동안 펼쳐지며, 약 두시간 동안 시의 주요인사들과 상인협회 임원들을 초빙한 가운데, 함께한 시민들을 모시고 무료로 공연이 진행되며 하룻동안 실내공연을 비롯, 아침 11시 부터 오후 6시까지 각 나라의 음식및 전통품을 판매하는 상설장터가 운영되며, 오후시간에는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유래가 없던 행사이므로 시에서 지원받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행사의 폭을 넓혀 가고 있는 브뤼노 오두 시의원은 적은 예산안에서 자비를 들여가면서까지 행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가며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기에 무척이나 애를쓰고 있었다.

예산이 많지 않다하니, 한국의 훌륭한 공연자들을 모셔서 보여주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인것 같고, 이런 행사를 계기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정성껏 알리면서 그들로 하여금 더욱 많은 관심을 갖게하여, 그들 스스로 한국문화를 찾게끔 뚜꽁트르도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기로 약속하였고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바이다.

출처 : 재불공연문화교류협회 뚜꽁트르
글쓴이 : 여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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