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위 아래층에 살면서 알게 된 그녀와는 한국의 오래된 친구같은 느낌으로 어느새 10년째 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약대를 나와 약사로 일을하던 그녀가 셋째 아이를 갖게되면서 전업주부로 나섰다가, 틈틈히 익혀온 미술실력을 바탕으로 지금은 개인지도및 전시회를 여러차례 갖기도 했다.
화가였던 어머니에게서 영향을 받은 탓인지 (그녀의 어머니는 전직대통령이던 쟈크 시락이 파리시장으로 재임중에 파리시장상을 수여한 바 있다.) 약사로 재직중에 있으면서도 그녀가 그린 그림은 어지간한 작가의 소장품 못지않게 많다. 인상파의 그림에 특히 애착을 갖는 그녀는 창작보다는 주로 인상주의 화가들의 유명 그림들을 모사하는데 특별한 재주가 있는듯하다.
요즘엔 조각에 관심을 갖고 그녀의 큰 집 거실을 작업실삼아 아이들이 학교에 간 사이 집중적으로 작업에 여념이 없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않는 수요일에는 주변의 아이들을 모아 기본뎃상및 조각 개인지도를 하고 있다.
한국인들처럼 정이 많은 그녀는 주위의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결코 외면하지않는다.
남모르게 돕는 불우한 이웃들이 꽤 있지만 절대로 드러내지 않는 그녀는 세아이의 어머니로, 조용한 예술가로, 동네 아이들의 미술선생님으로 바쁜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은
파리시내에 있는 마리퀴리 의과대학에 나가 자원봉사를 하는 일도 그녀의 일과중의 하나이다.
한국음식을 맛있게 먹는 그녀에게서 착한 한국인의 냄새가 물씬 묻어난다.
출처 : 재불공연문화교류협회 뚜꽁트르
글쓴이 : 여깡 원글보기
메모 :
'기타 여러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평생을 북을 두드리며 살아온 Tambour 89의 대표 이본루셀(Yvon Roussel) (0) | 2009.02.02 |
---|---|
[스크랩] Les Coréens (한국 사람들) 의 작가 - 미셸 비나베르(Michel Vinaver) (0) | 2009.02.02 |
[스크랩] 아시아문화를 동경하는 또한명의 유럽인 브뤼노 오두 (0) | 2009.02.02 |
[스크랩] 한국인 아내를 통해, 작품을 통해 한국을 더욱 사랑하는 에르제 뻬조디에 (0) | 2009.02.02 |
[스크랩] 외국 유명인사들의 한국인,한국계 아내 (0) | 2009.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