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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중국에 '콜드 승' 거두며 파괴력 과시

바래미나 2008. 8. 20. 17:09

쿠바, 중국에 '콜드 승' 거두며 파괴력 과시

OSEN | 기사입력 2008.08.20 14:05 | 최종수정 2008.08.20 16:55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강호 쿠바가 개최국 중국에 '콜드 게임 승리를 거두며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쿠바는 20일 우커송 제 2구장서 벌어진 중국과의 본선 풀리그 7차전서 장단 20안타를 작렬한 끝에 17-1로 7회 콜드 게임 승리를 거뒀다. 쿠바는 이날 승리로 6승 1패(20일 현재)를 기록하며 결선 토너먼트에 2위로 진출했다. 반면 2경기 연속 콜드 게임 패를 당한 개최국 중국은 1승 6패를 기록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올림픽 야구를 아쉽게 끝마쳤다.

1회 무득점으로 숨을 고른 쿠바는 2회 선두타자 알렉세이 벨이 3루타를 치고 나가며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속 타자 유리에스키 구리엘의 유격수 땅볼 성 타구는 장유펑의 실책으로 득점타로 돌변했다. 어부지리로 선제점을 올린 것이나 다름 없던 쿠바는 2회서만 9안타로 9득점하며 중국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3회와 4회 각각 1점과 4점을 올리며 중국을 농락한 쿠바는 선수들을 폭 넓게 기용하며 대승을 만끽했다. 반면 4회까지 사사구 하나 없이 침묵하던 중국은 5회 선두 타자 장유펑의 볼넷과 1사 1루서 터진 리레이의 안타로 퍼펙트 패 위기서 벗어난 뒤 7회 리레이의 1타점으로 영봉패를 모면했다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