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베이징 올림픽

‘류샹 기권은 기막힌 연출?

바래미나 2008. 8. 20. 01:35
                                                                  류샹 기권은 기막힌 연출?

 

[SOH] 중국의 스포츠 영웅 류샹(劉翔)의 기권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터넷에서는 나이키 중국대표부 모 직원이 폭로한 내막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나이키 중국대표부 마케팅팀에서 일한다고 밝힌 이 직원은 류샹이 이번에 경기를 포기한 것은 나이키 본사와 류샹의 매니저들의 합의에 따라 연출된 쇼라고 밝혔습니다.

이 직원에 따르면, 류샹은 2년 전 발에 큰 부상을 입은 후, 상처가 채 회복되기도 전에 이미 계약을 맺은 광고와 행사에 과도하게 참석하면서 훈련시간이 매우 짧았다고 합니다. 또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던 올해 초 성적 역시 이미 지난 올림픽 때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류샹의 매니저들은 엄청난 경제적 이익 때문에 코치 쑨하이핑(孫海平)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3개월 동안 훈련에만 전념하면 될 것이라며 류샹을 설득해 각종 광고와 행사에 참석시키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류상은 지난 5월31일 열린 뉴욕 대회에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1주일 후 오리건 유진에서 열린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선 부정 출발로 실격되는 등 공식경기에 나서지 않은 채 훈련 모습만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몸 상태마저 좋지 않아 올림픽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은 미리 알게 된 나이키 본사는 류샹의 매니저들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나이키는 류샹의 광고비용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미 계약이 된 상태라 설득에 실패했고, 언론 및 정부기관에 인맥이 있는 류샹의 매니저들은 “류샹의 상처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을 내보내면서 나이키를 압박했다고 이 직원은 밝혔습니다.

이 직원은, 류샹의 수입 중 대부분이 중국체육총국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보도가 나온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나이키 본사는 부상을 이유로 류샹이 경기를 포기하는 방안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류샹의 체면도 살릴 수 있고 후원사의 손실도 만회할 수 있으며 오히려 더 많은 홍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였습니다.

결국 류샹의 매니저들이 이 협상을 받아들이면서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전략적인 후반 보도들이 잇따라 나왔고 경기 당일 류샹이 그럴듯한 연기를 펼�다고 이 직원은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 역시 류샹이 2007년에 각종 광고 출연해 후원 계약 등으로 2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소개해 류샹이 그 동안 훈련에만 전념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짐작케 합니다.

류샹의 다양한 기권 내막이 인터넷에 점차 확산되면서 중공 관리, 언론 및 재계 비리 및 스포계 부패도 점차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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