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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완봉승'…한국, 네덜란드에 콜드게임 승 [올림픽 야구]

바래미나 2008. 8. 20. 16:56

장원삼 '완봉승'…한국, 네덜란드에 콜드게임 승 [올림픽 야구]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20 14:36 | 최종수정 2008.08.20 14:38


[마이데일리 = 박세운 기자] 일찌감치 4강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야구대표팀이 네덜란드를 완파하고 전승으로 예선을 마감했다.

한국은 20일 우커송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야구예선 최종전 약체 네덜란드전에서 8회 10-0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7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아마야구 최강 쿠바를 꺾고 예선 1위를 결정지은 한국은 4번타자 이승엽을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등 여유있는 경기 끝에 낙승을 거뒀다.

선발 장원삼은 완봉 역투로 예선전 대미를 장식했다. 8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네덜란드 타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1회초 이대호의 투런홈런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용규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이승엽 대신 4번타자로 출전한 이대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아치를 쏘아올렸다.

5회초 공격에선 4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 후 이택근의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와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6회초 2점을 추가한 한국은 8회초 이용규의 희생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두자릿수로 벌렸다.

한국과 쿠바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날 오후 8시에 시작하는 미국과 일본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종 3-4위가 결정된다. 21일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는 한국은 22일 예선 4위팀과 결승진출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야구대표팀 장원삼. 사진=중국 베이징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