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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보잉 707의 군용 파생형 정리

바래미나 2020. 1. 18. 01:00

(스압) 보잉 707의 군용 파생형 정리

KC-135A 스트래토탱커 (Stratotanker) 

KC-135A을 비롯한 C-135 개열 기종들은 흔히 보잉 707 여객기에서 파생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C-135의 모체는 보잉 367-80입니다, 보잉 707도 이 보잉 367-80에서 파생되었죠. 보잉 367-801955년에 첫 비행을 하였는데, 여객기로서의 제트기의 효율성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기술시연기로 딱 한 대만 제작되었지만, 나중에 수많은 파생형의 베이스가 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C-135은 보잉 707와 비교해 꽤 구조적으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1954년 미공군의 전략공군사령부(SAC, Strategic Air Command) B-47B-52같은 제트폭격기를 더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트기 기반 공중급유기 개발 입찰을 시작합니다. 보잉사의 보잉 367-80와 록히드사 L-193이 경쟁에 들어가서 1955 L-193가 선정되지만 아직 기체 설계도 완료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됩니다. 미공군은 급하게 실기체가 제작되어 있던 보잉 367-80기반 KC-135을 임시로 도입하고 L-193의 개발 완료를 기다리기로 하지만 결국 KC-135 단일 기종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합니다. 초도형이자 유일한 양산형인 KC-135A 1956년 첫비행을 하고 1957년부터 배치가 시작하고, 1965년까지 총 732대가 생산되어 KC-97, KB-29KB-50같은 구형 공중급유기들을 대체합니다.

KC-135A은 보잉 367-80과 동일한 프랫엔휘트니사제 J57-P-59W 터보제트 엔진 네 개를 포드 형태로 주익 밑에 장착하며, 각 엔진은 최대 13,000 lbf의 추력을 냈습니다. 뒤로 35도 각진 후퇴익 설계가 반영된 저주익과 수평타는 거의 모든 제트 여객기의 표준이 된 설계로, 거대한 동체에 제트 추진 방식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던 설계입니다. KC-135은 공중급유 뿐만 아니라 물자 수송 임무도 겸하기 위해 동체 좌측에 카고도어 (Cardo door)를 설치하였습니다. 이 점도 나중에 나오는 KC-10같은 여객기 기반 공중급유기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객기 기반 수송기들이 따라함으로 써 KC-135가 나름 시대를 선도했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KC-135A은 마지막 기체가 1965년 미공군에 인도된 후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았는데 나중에 등장한 파생형들은 대부분 KC-135A을 개조하여 개발되었습니다.




 


KC-135Q 스트래토탱커 (Stratotanker)

 

A-12/SR-71 블랙버드 고고도정찰기를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되었는데, SR-71에 사용하던 특수연료인 JP-7을 급유해주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JP-7의 특징은 매우 높은 발화점인데, SR-71같이 마하 3이상의 속도 나는 항공기는 동체와 공기의 마찰이 매우 커서 동체의 온도가 매우 높아 발화점이 낮은 연료는 연료탱크 내에서 발화할 수 있기 때문에 SR-71은 높은 발화점을 가진 연료를 필요로 했습니다. 또한 JP-7처럼 발화점이 높은 연료는 고속 비행시 안정성과 연료효율이 더 좋았습니다. 문제는 이륙할 때인데, JP-7의 발화점이 너무 높아서 엔진 점화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또한 JP-7은 다른 연료보다 무거워서 지상에서 JP-7SR-71을 가득 채우면 랜딩기어에 무리가 갔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연료 분자 무게가 무거울수록 발화점이 높습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SR-71은 소량의 JP-7만 탑재한체 이륙하고, 이륙하자 마자 대기하고 있던 KC-135Q한테서 연료탱크를 JP-7로 가득 채우게 됩니다. 물론 필요할 때 재급유를 받기도 하였고요.

KC-135Q은 주동체에 위치한 중앙 연료탱크에 JP-7를 저장하고, 다른 날개 연료탱크에는 일반 연료를 탑재하였는데, 공중급유시 어떤 연료로 급유를 해줄지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SR-71을 급유해줄 때는 평상시보다 더 높은 고도와 빠른 속도의 환경에서 공중급유를 해야 했기 때문에 급유 붐이 더 튼튼하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KC-135Q은 총 56대가 KC-135A를 개조해서 제작됐으며, 모두 다른 KC-135들과 같은 현대화 개량을 받게 됩니다.




 

KC-135R 리벳 스탠드 (Rivet Stand) / 리벳 퀵 (Rivet Quick)

 

나중에 소개할 KC-135R와 제식명에 혼동이 있는 특수목적기입니다.

4대의 KC-135A가 지상 핵실험 관측을 위해 개조되었고 1대가 사고로 손실되면서 1대가 추가로 개조되었습니다. 핵실험 자체가 워낙 극비라서 KC-135R의 정확한 임무와 탑재 장비는 상세히 알려진 바 없고 짧은 기간 운용되다가 퇴역합니다.

 



 


C-135F 스트래토랭커 (Stratotanker)

 

프랑스공군용으로 제작된 공중급유기 버전으로 기본적으로 KC-135A와 거의 동일하며, 공중급유 붐에 드로그 킷을 장착하였습니다.

12대가 신규 생산되어 프랑스공군에 1964년부터 인도되었는데, 한 대는 사고로 손실합니다.





 

KC-135E 스트래토탱커 (Stratotanker)

 

1980년대에 들어 미공군은 KC-135의 성능개량에 나서는데, KC-135E은 엔진을 J57에서 프랫엔휘트니 TF33-PW-102 터보팬 엔진으로 교체하였습니다. TF33은 보잉 367-80을 발전시켜 개발된 보잉 707 여객기에 탑재된 엔진이었습니다. 원래 민용기용으로 개발된 엔진답게 TF33은 군용기용으로 개발된 J57보다 연료 효율이 좋아서, C-135EC-135A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14%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TF33 엔진은 역추진 장치를 장비하고 있었기에 착륙거리도 짧아졌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연료탑재량이 KC-135A에 비해서 10,000 파운드가 줄어들었는데,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면서 기체 무게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157대의 KC-135AKC-135E로 개조됐으며, 주로 미공군 예비사령부와 주방위공군에서 운용되다가 2009년 미공군에서 퇴역합니다. 한편 칠레 공군은 2010년부터 미공군에서 퇴역 기체 3대를 도입해 아직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KC-135R 스트래토탱커 (Stratotanker)

 

KC-135E 개량에 이어서 진행된 기존 KC-135A 개량 사양으로 미공군 전략공군사량부 (SAC), 공중기동사령부 (AMC) 그리고 해외 배치 미공군이 운용하던 기체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KC-135R KC-135E처럼 엔진 교체가 이뤄진 점이 가장 큰 개선점인데, 프랑스의 사프란사와 미국의 GE가 합작한 CFM56-2B1 (F108) 터포팬 엔진으로 기존 엔진을 교체하였습니다. 엔진당 약 22,000lbf의 추력을 내면서 KC-135R의 추력이 J57엔진을 탑재한 KC-135A에 비해 거의 두배로 향상되었습니다. 따라서 비행성능이 월등히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25% 정도 향상된 연료효율성 덕분에 KC-135R은 탑재한 연료 중 절반이나 다른 항공기에게 급유를 해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CFM56 엔진은 보잉 737, 에어버스 A320을 비롯한 수많은 여객기가 채용한 베스트셀러 엔진이었기 때문에 정비성 면에서도 뛰어나 유지비용이 TF33 엔진을 장착한 KC-135E3분의4 수준이었습니다.

미공군은 1980년부터 KC-135R을 인도받기 시작해 1988년까지 총 361대의 개량 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이 중 일부는 특수목적기들로 개조되기도 하였습니다.

1999년부터 미공군은 페이서-CRAG (Pacer-CRAG) 프로그램을 통해 KC-135R의 항전장비 개량에 나서는데 최신 GPS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조종석 뒤에 있던 항법사석이 없어졌고, 조종석의 일부 아날로그식 계기판 일부가 디지털화 되었습니다. 페이서-CRAG 프로그램은 록웰콜린스사가 개발을 맡고, BAE 시스템즈가 시스템 통합을 맡았습니다.

KC-135R을 비롯한 미공군의 모든 KC-135은 보잉 767을 기반으로 한 신형 KC-46A 페가수스 공중급유기로 2017년부터 대체될 예정이었지만, 2019년에 와서야 첫 기체가 인도되었음에도 계속 발견되는 문제점에 초도작전능력 (IOC) 선언이 늦어지면서 KC-135의 퇴역시기도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공군은 KC-135T 포함 약 400대나 되는 KC-135을 운용하고 있어서 완전한 대체는 2040년 가까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7년부터 일부 KC-135R에 거의 완전한 글래스콕핏을 적용하는 블록 45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는데, 록웰콜린스사가 개량을 맡고 있습니다.

미공군 외에 터키와 싱가포르 공군이 미공군이 잉여기체로 보유하고 있던 KC-135A을 개조해서 KC-135R을 각각 7대와 4대를 도입했습니다. 싱가포르의 KC-135RVIP 전용기로 용도 변경할 수 있었는데, A330 MRTT로 대체 중입니다.









 

KC-135T 스트래토탱커 (Stratotanker)

 

KC-135QKC-135R와 동일하게 엔진교체를 한 사양으로 54대의 KC-135QKC-135T로 개량되었습니다.

SR-71 정찰기가 1998년에 완전히 퇴역하기는 했지만, KC-135T는 기본 공중급유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습니다. KC-135R와 같은 항전장비 업그레이드를 페이서-CRAG 프로그램을 통해 받았고, 블록 45 개량도 받을 예정입니다. KC-135R와 비슷한 시기에 KC-46A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C-135FR 스트래토랭커 (Stratotanker)

 

C-135FKC-135R와 동일한 개량을 적용한 모델이며, 11대의 C-135F가 개조를 받습니다. 프랑스공군은 별도로 미공군의 잉여 KC-135R 3대를 도입했습니다. 현재 프랑스 공군은 KC-135 A330 MRTT로 대체 중입니다.

 




 

C-135A 스트래토리프터 (Stratolifter)

 

KC-135A이 도입될 때쯤 군사공중수송지원 사령부 (MATS, Military Air Transport Service)도 보잉 367-80기반의 다목적 수송기를 도입하고자 합니다. MATS는 현 미공군 공중기동사령부 (AMC, Air Mobility Command)의 전신들 중 하나로, 일선의 야전부대에 공수지원임무보다는 주로 후방에서 전략적 공수지원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C-135A KC-135A에 공중급유능력만 뺀 버전으로 봐도 되며, KC-135A보다 조금 앞서서 개발이 완료되어 먼저 배치됩니다. C-135A같은 여객기 형태의 기체는 대량의 물자를 신속하게 공수하기에는 부적합하여, C-135A은 주로 인원 수송임무가 주임무였고, 최대 126명을 수송할 수 있었습니다. 15대가 생산된 후 나중에 모두 엔진이 교체된 C-135E로 개조됩니다.





 

C-135E 스트래토리프터 (Stratolifter)

 

엔진을 TF33로 교체한 사양입니다. 15대의 C-135A중 추락한 한 대를 제외한 14대가 모두 C-135E로 개량되는데, 대부분 특수임무기들로 개조됩니다.





 

C-135B 스트래토리프터 (Stratolifter)

 

TF33-P-5 엔진을 처음부터 장착한 형상으로, 30대가 신규 제작되는데 대부분 특수임무기들로 개조됩니다.





 

VC-135B 스트래토리프터 (Stratolifter)

 

정부요인 호송용으로 C-135B 5대가 개조된 사양입니다. 나중에 제식명이 다시 C-135B로 변경되는데, 1990년대에 모두 퇴역합니다.





 

WC-135B/C/W 콘스탄트 피닉스 (Constant Pheonix)

 

10대의 C-135B가 개조되어 제작된 대기분석 정찰기입니다.

핵폭발이 있을 시 주변 공역에 출동하여 주번 대기를 수집 밑 분석해서 핵폭발의 시기나 규모 등을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소련과 중국은 말할 필요도 없고, 파키스탄과 인도가 핵개발 경쟁을 펼칠 때 이들 영공 주변을 정찰해서 핵실험 관련 정보를 수집했고 북핵사태때도 자주 한반도로 전개하였었습니다. 또한 체르노빌 사고나 후쿠시마 사고 같은 핵발전소 사고 때도 등장하였습니다.

1962년부터 운용된 WC-135B1990년대에 들어서 핵확산조약 덕분에 타국 핵실험을 감시할 경우가 줄어들자 대부분 퇴역하고 1대만 남아서 새로운 항전장비와 특수장비로 교체한 WC-135W으로 개량되었고 EC-135C 공중지휘기 한 대가 WC-135C으로 개조되어 현재 지금 이 두대의 WC-135가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워낙 오래 운용되다 보니 기체 피로도가 매우 높은데 미공군은 기체가 비교적 현대화된 KC-135R 공중급유기 두대를 WC-135R로 개조하여 WC-135C/W을 대신할 예정입니다.





 

C-135C 스펙클드 트라웃 (Speckled Trout)

 

WC-135B 3대는 요인 호송용인 C-135C로 용도 변경되는데 이 중 한 대가 특별히 공군 참모총창 전용기로 개조되고 해당 기체는 스펙클드 트라웃이라는 정식별명을 얻게 됩니다.

C-135C은 비행중에도 공군 참모총장이 업무를 볼 수 있게 다양한 장거리 통신, 지휘장비와 데이터링크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인데, 평상시에는 신형 통신, 지휘장비를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스펙클드 트라웃은 1974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해 2006년에 퇴역합니다.




 


KC-135R 스펙클드 트라웃 (Speckled Trout)

 

2006년부로 퇴역한 C-135C 스펙클드 트라웃을 대신하기 위해 KC-135R 한 대가 개조되어 2008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하는데, 제식명은 그대로이지만 별명을 이어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C-135C와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며, 공중급유능력도 유지되었습니다.





 

EC-135C 루킹 글래스 (Looking Glass)

 

KC-135A을 개조한 공중기휘기 형상으로 전략공군사량부에서 운용하였습니다.

루킹 글래스는 사실 EC-135C의 정식 별명이 아니라 이 기종이 맡았던 임무의 명칭으로 (Operation Looking Glass), ABNCP (Airborne Command Post)으로도 불립니다. 루킹 글래스는 만약에 미국 본토에 위치한 미군 전략 시설들이 핵공격을 받을 시 전략공군사령부 사령관과 참모들이 탑승하여 공중에서 미공군의 모든 전략자산의 운용과 통제를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임무 자체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까 탑재된 장비는 기밀로 취급되어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다양한 통신/지휘장비를 탑재하고 있고 개량을 거치면서 전자전이나 EMP 공격에도 견딜 수 있게 개량되었습니다. 또한 KC-135A로 처음에 생산될 때 갖춘 공중급유 붐을 유지해서 호위기에 급유를 해줄 수 있었고 공중급유구가 설치되어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장시간 비행할 수 있었습니다.

1963년부터 총 11대가 배치되어 EC-135A을 대체한 EC-135C은 매일 24시간 동안 기체들이 돌아가면서 공중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1990년 냉전이 종식되면서 대신 지상에서 상시 출격준비 대기를 하였습니다. 1992년 전략공군사령부는 해체되고 미국방부 산하 전략사령부 (USSTRATCOM, United States Strategic Command)로 재편된 후 EC-135C은 계속 임무를 수행하다가 루킹 글래스 임무를 해군 E-6B에 넘겨주고 1998년 퇴역합니다.





 

EC-135A/G ALCC

 

공중미사일발사센터 (ALCC, Airborne Launch Control Centers)는 냉전 때 전략공군사령부가 구상했던 공중지휘 네트워크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원격으로 미공군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통제 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ALCC로 운용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핵심 장비는 노스럽그루만사에서 개발한 공중발사통제시스템 (ALCS, Airborne Launch Control System)으로, 먼거리에서 LGM-30G 미니트맨과 LGM-118 피스메이커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원격 통제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사실 정확한 성능은 역시 기밀이라 알 수가 없지만, 기본적으로 미사일 기지들의 통제시설을 소형화하여 비행기에 그대로 옴겨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ALCS는 사실 EC-135A/G 뿐만 아니라 일부 EC-135C에도 탑재되었으며, 현재 운용되는 미군의 공중지휘 플랫폼인 E-4BE-6B에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EC-135CICBM 원격발사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ALCC 임무를 주로 맡은건 EC-135A/G였는데 EC-135CICBM 뿐만 아니라 핵탄두를 탑재한 순항미사일과 전략폭격기 전력들의 지휘도 맡았기에 ICBMEC-135A/G가 전문으로 맡는 걸로 이원화되었습니다.

3대의 EC-135AKC-135A로부터 개조되어 1961년부터 운용되어 사실 루킹 글래스임무를 먼저 맡고 있었는데 그 임무를 1963년에 EC-135C에 넘겨주게 되는데 ALCC로 운용된 건 1967년부터였습니다. 나중에 EC-135G 2대가 추가로 배치되었고 EC-135A/G은 여러 전략공군사령부 기지에 분산 배치되었고 임무를 숨기기 위해 따로 비행대를 창설하지 않고 기존 KC-135운용 비행대 들에서 같이 운용됩니다. EC-135A/G1992년부로 퇴역하였고 ALCC로서의 임무는 기존의 EC-135C와 E-4B가 이어받았습니다.  

 




 

EC-135H 실크 퍼스 (Silk Purse)

 

 

또다른 공중지휘기 버전으로 미군의 유럽사령부 (USEUCOM, United States European Command)에서 운용하였습니다. 전시에 유럽에 위치한 미군의 사령부들이 공격을 받을 때 공중에서 유럽에서 진행되는 모든 미군 작전을 총괄 통제를 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루킹 글래스와 비슷하게 실크 퍼스도 해당 작전의 명칭입니다 (Operation Silk Purse). 4대의 KC-135A EC-135H로 개조되어 1970년부터 1991년까지 운용되었으며, 영국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EC-135P 스코프 라이트 (Scope Light) / 블루 이글 (Blue Eagle)

 

 

EC-135H와 비슷한 임무를 맡은 공중지휘기로 스코프 이글은 대서양사령부 (CINCLANT)에서 운용하고 블루 이글은 태평양사령부 (USCINCPAC)에서 운용한 작전명입니다. 10대가 KC-135AEC-135J에서 개조되어 각 사령부에 5대씩 배치되어 1969년부터 1992년까지 운용됩니다.




 

 

EC-135J 나이트워치 (Nightwatch)

 

 

워싱턴이 핵공격을 받을 시 미대통령과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 국가지휘권자들을 태우고 공중에서 핵전쟁을 지휘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현재 E-4B가 수행하고 있는 임무이죠. 이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은 공중지휘부 (Advanced National Command)으로 나이트워치는 작전명입니다 (Operation Nightwatch). 

EC-135C 3대가 개조되어 1960년대 중반에 배치되어 1974년에 임무를 보잉 747 기반 E-4에 넘겨주는데, 보잉 747에 비하면 C-135의 기체는 너무 작아서 장기 체공하기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비상시에 나이트워치는 몇일간 계속 체공하며 작전을 하는 것도 감안해야 했지만, 중거리 여객기로 개발된 보잉 707은 항속거리도 충분하지 않고, 거주성도 많이 떨어졌기에 EC-135J의 운용기간은 비교적 짧았습니다. 퇴역후 EC-135J은 모두 EC-135P로 개조됩니다.  




 

 

EC-135L 커버 올 (Cover All)

 

 

앞서 소개한 다양한 EC-135 공중지휘기들을 지원하는 통신중계기로, 냉전 당시 미군은 미본토가 핵공격을 받았을 때를 대비하여 PACCS (Post-Attack Command and Control System) 전시용 지휘, 통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EC-135L은 지상 통신 중계시설이 무력화되었을 때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고 탄도미사일발사 핵잠수함 (SSBN)같이 미국 본토 밖에서 작전하는 핵자산을 EC-135같은 공중지휘소에 연결시켜 줍니다. EC-135L은 장거리 통신을 위해 AN/FRC-117 저주파통신시스템 탑재하고 있습니다.

EC-135L KC-135A을 개조해서 1967년 배치되었고 1992년까지 운용되는데, PACCS 임무는 E-6B가 이어받습니다.






EC-135N/E ARIA (Advanced Range Instrumental Aircraft)

 

1960~1970년대 NASA의 우주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임무기입니다. 탑재된 다양한 장거리 관측 장비를 이용하여 고고도에서 우주선을 추적하는 임무를 갖고 있는데,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상 관측소보다 정확한 관측이 가능했습니다. 기수에 탑재된 거대한 안테나 덕분에 매우 특이한 향상을 띄고 있습니다.

8대의 C-135B EC-135N로 개조되어 1968년에 배치되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는데 1972년 아폴로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계속 운용되며 2000년까지 운용되는데, 엔진교체 등의 개량을 받고 EC-135E로 중간에 재명명됩니다.





 

EC-135Y

 

미군 중부사령부 지휘관의 의전과 공중지휘용으로 NC-135A 2대가 개조된 사양으로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운용되었습니다.





 

NC-135A

 

연구목적으로 운용된 형상으로, 미국이 진행한 핵실험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1961년 미국과 소련은 지상에서 모든 핵실험을 멈추기로 합의했지만 소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약을 깨고 다시 지상에서 핵실험을 하기 시작했는데 미국은 합의 후 2년이 지나서야 다시 지상 핵실험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만큼 핵실험은 준비하는데도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미국은 1963년 부분적 핵실험 금지 조약이 체결될 때쯤 혹시 소련이 다시 조약을 깨고 핵실험을 진행할 때에 대비해서 곧바로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상시 대비해두는 이른바 핵실험 준비 프로그램 (Test Readiness Program)의 일환으로 NC-135A가 개발됩니다.

C-135A 3대를 개조한 NC-135A은 핵실험 후 대기 분석을 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미국의 주요 국방과학 연구소 중 하나인 샌디아 (Sandia) 국립 연구소가 기체들의 개조를 맡았고, 로스 알라모스 (Los Alamos)와 로렌스 리버모어 (Lawrence Livermore) 국립 연구소, 그리고 미국 원자력 위원회에서 공동으로 기체를 이용하였습니다. 1976년부터는 미공군 연구소에서 운용하였습니다.

핵실험 관련 연구 외에도 개기일식/월식 관측, 우주선 (cosmic ray)과 이온층 자기장 관측등의 천문학 연구에도 이용되었습니다.





 

NKC-135A

 

미해군이 운용한 전자전 실험기로 미군의 전자전 장비 개발에 활용되었습니다. KC-135A 2대를 개조하였고 중간에 미공군으로 이관됩니다.





 

NKC-135E 빅 크로우 (Big Crow)

 

미공군이 운용한 NKC-135A의 업그레이드 형상으로 기본적으로 같은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KC-135E처럼 TF-33 엔진으로 교체하는 등의 개량을 받고 전반적인 실험용 장비 교체도 이뤄졌는데, 사실 실험용 기체라 장비를 교체하는 일은 흔했습니다. 2000년대에는 YAL-1 공중레이저 무기 개발 프로그램 지원을 하기도 했는데, 직접 YAL-1의 공중 표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2007년에 실시한 실사격에서 YAL-1이 실제로 NKC-135E의 동체에 레이저를 발사해 맞추는데 성공하는데, 당연히 기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실험이 이뤄졌습니다. NKC-135E2008년부로 퇴역합니다.





 

NKC-135A Airborne Laser Lab

 

사실 YAL-1 전에 미국이 진행했던 공중 레이저 (Airborne Laser) 프로그램이 하나 더 있었는데, KC-135A를 한대를 개조해서 실험을 한 바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NKC-135A와 혼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단으로 1960년대 개발된 레이저를 주목하게 되는데, 1975년부터 운용된 NKC-135A은 화학 산소-이오딘 레이저를 (Chemical Oxygen Iodine Laser, COIL)을 몇 초 동안 발사하는 터렛이 동체 상부에 탑재하였습니다. 1981년부터 실시된 실사격에서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소형 무인표적기 등을 격추하는데 성공하지만 탄도미사일 같은 더 큰 목표물을 파괴하려면 더 강력한 레이저가 필요했습니다. 작은 C-135의 동체로 더 큰 COIL 발생기를 탑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공중 레이저 무기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그치고 1984년에 프로젝트가 종료됩니다. 물론 이 때 얻은 결과들을 바탕으로 나중에 YAL-1으로 공중 레이저가 부활하기는 했습니다 (이것도 취소되기는 했지만…).





 

RC-135A

 

사진지도 촬영용으로 개발된 형상으로 총 4대가 C-135A을 베이스로 해서 신기체로 제작되었습니다. 사진지도 촬영 임무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공위성이 대신하게 되자, 일반 수송용으로 개조되어 운용되다가 1980년대 초반에 KC-135E로 다시 개조되어 운용되다가 퇴역합니다.





 

RC-135C 빅 팀 (Big Team)

 

C-135을 활용한 전자정보수집 장찰기입니다. AN/ASD-1 ELIENT 시스템를 비롯해 다양한 사진 정찰 장비 밑 신호정보 수집 장비들을 탑재하였습니다. 자동 전파 방출 위치탐지 시스템 (AEELS, Automated ELIENT Emitter Locating System)이 동체 옆에 탑제되어 매우 특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모습이 측면감시레이더로 오인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합니다.

10대의 신기체가 제작되어 원래 RC-135B라는 제식명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RC-135C으로 명명되었고, 모든 기체들은 현재 RC-135U/V 같은 후기형으로 개조되어 계속 운용되고 있습니다.





 

RC-135D 오피스 보이 (Office Boy) / 리벳 브래스 (Rivet Brass)

 

신호정보수집 정찰기 버전으로, 가장 먼저 RC-135 제식명을 받았습니다. KC-135A 3대를 개조하여 1962년부터 운용된 RC-135D은 원래 영국에 배치되어 운용되다가 베트남전에도 투입되기도 합니다. 1970년대 들어 신형 RC-135들이 등장하면서 공중급유기로 개조되었다가 현재 모두 KC-135R로 개량되어 현역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RC-135E 리사 앤 (Lisa Ann) / 리벳 앰버 (Rivet Amber)

 

거대한 7 메가와트짜리 위상방열레이더를 탑재한 레이더 정찰기 형상으로 적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1966년에 실전배치 될 당시에 대당 가격이 35백만 달러로 가장 비싼 군용기였다고 하는데, 동체 측면에 탑재된 위상방열레이더는 약 480km 거리에서 축구공 크기만한 물체를 탐지 있었다고 하니 당시에는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거대한 레이더를 운용하기 위해서 기체 내에도 상당한 크기의 발전기를 장비하였지만, 그마저도 부족해서 주날개 안 쪽에 T55-L5 터보샤프트 엔진 하나씩 추가로 탑재하였습니다.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단 한 대만이 제작되었고 해당 기체는 1969년 해상 비행 중 실종되는데, 그래서 RC-135E은 운용기간이 단 3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RC-135M 리벳 카드 (Rivet Card)

 

RC-135C와 비슷한 전자정보수집 정찰기로, 전자정보 뿐만 아니라 통신정보(COMINT)을 수집하는 임무도 겸했습니다. 6대가 C-135B로부터 개조되어 제작되었고, 일본의 가네다 공군기지에 배치되어 베트남전에 투입된 미군의 주력 전략정찰기였습니다. RC-135M 모두 RC-135W로 개조되어 현재도 운용되고 있습니다.





 

RC-135S 리벳 볼 (Rivet Ball) / 코브라 볼 (Cobra Ball)

 

RC-135E의 대안으로 개발된 탄도미사일 관측 정찰기로, 레이더 대신 광학 장비들을 이용해 탄도미사일을 발견합니다. KC-135A에서 개조된 RC-135S 한 대가 1968년에 배치되었는데 다음해에 착륙사고로 손실됩니다.

C-135B을 개조한 RC-135S 두대가 대체를 위해 1969년 배치되었는데, 전자광학 장비를 이용하여 더 뛰어난 탄도미사일 탐지/관측 능력을 가졌고 탄도미사일과 발사기지 사이 간의 신호정보 수집도 가능하였습니다. 동체 우측에 마련된 광학장비 운용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오른쪽 주익과 엔진이 검은색으로 칠해져 빛을 흡수하도록 하였습니다. 1981년 한 대가 사고로 손실되자 1983년에 한 대가 추가되었고 1995년에 추가로 한 대가 더 도입되었습니다. RC-135S 현재도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한반도에 자주 전개하여 북한의 동태를 감시하는 미국의 주요 자산 중 하나입니다. 오랜 운용기간동안 개량을 여러 번 받았는데 엔진을 CFM56으로 바꾸고 조종석에 글래스콕핏을 적용하는 현대화 개수를 받았습니다.





 

RC-135T 리벳 댄디 (Rivet Dandy)

 

다른 RC-135들의 승무원을 훈련시키는 임무를 맡은 형상으로, 한 대만 제작되었습니다. KC-135A을 개조하여 1971년 배치되었는데 1985년 추락사고로 손실됩니다.





 

RC-135U 컴뱃 센트 (Combat Sent)

 

RC-135C을 개조한 전파수집 정찰기로, 군사적 정보를 위해 적의 전파나 신호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정보를 위해 적 레이더 전파를 수집해 분석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1970년대 초반 3대가 배치되었는데 이중 한 대는 RC-135V로 재개조되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2대도 여전히 현역인데, RC-135S처럼 엔진교체 등의 현대화 개량을 받았습니다.





 

RC-135V/W 리벳 조인트 (Rivet Joint)

 

RC-135CRC-135M을 현대화하고 임무를 통합한 개량형으로, RC-135VRC-135W은 각각 RC-135CRC-135M에서 개조되고 받은 새 제식명으로 이 둘의 임무가 기능에는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개조는 L3 커뮤니케이션즈사에 맡았습니다. RC-135V/W은 현재 미국의 주력 전자/신호정보수집 정찰기로 운용되고 있는데 중간에 엔진 교체 등의 현대화 개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RC-135V/W은 해외판매가 된 유일한 RC-135, 영국공군이 RC-135W 3대를 2013년부터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님로드 MRA4 개발이 취소되자 영국은 님로드 R1 신호정보수집 정찰기의 대체기로 RC-135W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는데, 미공군이 운용하던 KC-135R을 개조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영국공군의 RC-135W은 배치되자 마자 IS 격퇴전에 투입되기도 합니다.






 

 

OC-135B 오픈 스카이스 (Open Skies)

 

 

1992년 상대국 영공에서 자유롭게 항공정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항공자유화조약(Treaty on Open Skies)이 서명함에 따라 개발된 정찰/관측기입니다. 중고도와 고고도에서 사용할 다양한 정찰용 카메라를 탑재하며 DARMS (Data Annotation And Recording System)을 이용하여 찍은 정찰 사진에 자동으로 그 때의 위치나 고도같은 항법정보를 기록합니다. 이외에 조약이 허락하는 선에서 합성개구레이더, 적외선탐지기, 영상탐지기등을 탑재합니다.

1993년 첫 기체가 배치되었지만 기본적인 항법, 정찰장비만 탑재하고 있어서 1996년에 인도된 2대의 새로 개조된 기체로 대체되어 1번기는 현재 예비기로 보관되고 있습니다. 현재 운용중인 2대가 러시아 영공에서 정찰하기 시작한건 조약이 발효된 2002년부터였습니다.





 

VC-137A 스트래토라이너 (Stratoliner)

 

C-135개열의 베이스가 된 보잉 367-80이 아닌 양산형 보잉 707를 베이스 한 VIP 수송기입니다, 따라서 C-135보다 동체가 더 길고 넓습니다. 미공군은 총 3대를 도입합니다.





 

VC-137B / C-137B 스트래토라이너 (Stratoliner)

 

VC-137AJT3D-3으로 엔진교체한 사양입니다. 일반 인원 수송용으로 용도가 변경되고 C-137B이란 새로운 제식명을 받습니다.

 





VC-137C / C-137C 스트래토라이너 (Stratoliner)

 

흔히에어 포스 원’ (Air Force one)으로 불리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로 운용된 버전으로 보잉 707의 대륙간 장거리 운용버전인 보잉 707-320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2대가 제작되어 1962년부터 운용됩니다.

1990년 대통령 전용기로서의 임무를 VC-25A에 넘겨준 후 일반 요인 수송용으로 임무변경 후 C-137C이란 제식명을 받게 되는데, 최종적으로 2001년에 퇴역합니다.





 

CC-137 허스키 (Husky)

 

캐나다공군이 수송기 겸 공중급유기로 도입한 버전으로 1972년 총 5대를 도입하는데, 2대가 공중급유기, 2대가 수송기, 그리고 나머지 한 대는 캐나다 총리를 비롯한 정부 요인 수송용으로 운용되었습니다. 1997년까지 운용되다가 에어버스 A310 기반의 CC-150 폴라리스로 대체되는데, 미공군이 퇴역기체들을 매입해서 부품 공급용 예비기체로 보관하거나 E-8으로 개조되었다고 합니다.

 



 

E-3A 센트리 (Sentry)

 

보잉 707-320을 기반으로 개발된 조기경보기입니다. E-3의 전신은 EC-137D인데요, 기술시연기 성격이 강해서 2대만 만들어져 E-3 개발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EC-137D은 민항기용 JTD-3 엔진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E-3에서는 군용 TF33엔진으로 바뀌어 있고 (근데 어차피 거의 같은 모델…), Link-11 데이터링크를 탑재하여 반자동방공체계 (Semi-Automatic Ground Environment, SAGE)와 보조요격관제 시스템 (Back-Up Interceptor Control)을 통해 세계 곳곳에 있는 미군의 항공관제 네트워크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E-3의 핵심 장비는 웨스팅하우스 AN/APY-1 수동식 위상배열레이더로 자동으로 지면에서 나오는 클러터(노이즈)를 구별해내서 저공으로 비행하는 적 항공기를 추적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였고 중/고고도 목표물을 최대 650~700km에서 탐지할 수 있습니다.

1976년에 양산형 E-3A가 첫비행을 하였고, 1977년부터 미공군에 인도되어 총 24대가 미공군을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미공군 다음으로 나토가 1982년부터 18대를 도입하여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는데, 이 기체들은 서류상으로 룩셈부르크 소속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모두 독일에 배치되어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사우디아라비아가 1986 5대를 도입했는데 기존 TF33 엔진대신 CMF56-2 엔진을 장착하였습니다.

미공군과 나토는 운용중인 E-3(B형과 C형 포함) 레이더 성능 업그레이드 (RSIP, Radar System Improvement Program)을 진행하였는데, 레이더에 연계된 정보처리체계를 디지털 컴퓨터로 바꾸어 더 복잡한 고속 푸리에 변환 (FFT) 알고리즘이 적용이 가능해져서 레이더반사면적이 작은 목표물에 대한 탐지, 추적능력을 향상되었습니다. 미공군의 E-3AE-3B 사양으로 개량하는 한편, 나토는 별도로 2000년대에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MTP, Mid Term Program)을 진행하여 관제사용 콘솔을 교체하고 전자전 대응체계 추가 등의 항전장비 개량을 실시하였습니다. 나토에 현재 16대가 현역으로 남아있으며, 나토는 다시 한번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실시해서 2035년까지 E-3A을 운용할 계획입니다.







 

E-3B/C/G 센트리 (Sentry)

 

1987년부터 미공군은 E-3A에 블록30/35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였는데 GPS, 합동전술정보배분 시스템 (Joint Tactical Information Distribution System, JTIDS), 부분적 글래스콕핏, Link-16 신형 데이터링크, 전자전대응 체계 등이 추가되어 E-3B라는 새로운 제식명을 받게 됩니다.

E-3C AN/APY-1대신 성능이 향상된 AN/APY-2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로 10대가 1984년까지 미공군에 인도되었습니다. E-3C에는 E-3B에 적용된 업그레이드가 제작 당시에 이미 일부 적용되어 있었는데, 블록30/35 개량을 받아도 제식명은 유지되었습니다.

미공군은 2015년부터 운용중인 E-3B/C에 대해 블록40/45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인데, 거의 완전한 글래스콕핏을 적용하고 항법과 항전장비를 대폭 업그레이드하여 E-3G란 새로운 제식명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미공군은 현재 운용중인 31대의 E-3B/C24대에만 E-3G로 개량을 실시할 예정이며, 남은 7대는 퇴역하여 부품 공급용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미공군은 당장 E-3을 대체할 계획이 없는데, 향후 몇 십년간 더 운용하기 위해 TF33 엔진보다 연료효율이 더 뛰어나고 유지보수가 더 용이한 CMF56이나 JTD8 엔진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E-3D 센트리 (Sentry) / 센트리 AEW1

 

영국공군용 버전으로, 원래 영국은 기존 셰클턴 AEW2 조기경보기 위해 개발하던 님로드 AEW3을 취소하고 차선책으로 센트리를 도입하게됩니다. CFM56-2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하였고, 프로브식 공중급유구등 영국공군이 요구한 사양에 맞춰 일부 사양에서 기본 E-3과 차별점을 보입니다. 영국공군도 미국과 나토의 E-3처럼 RSIP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였습니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 7대가 영국공군에 인도되었는데 국방비 예산 감소로 2017년과 2019년에 각 한대씩 퇴역하고 1대는 훈련용으로 전환해서 실제 임무에 투입되는건 4대뿐입니다. 미국이나 나토와 달리 영국은 센트리를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는 대체기종은 E-7A (E-737) 웨지테일입니다.




 

 

E-3F 센트리 (Sentry)

 

프랑스공군이 도입한 사양으로, E-3C에 기초합니다. 역시 CFM56-2 엔진을 탑재하였고, 프랑스공군의 요구에 맞춰 프랑스제 항전장비를 일부 탑재하였습니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 4대를 프랑스공군이 도입하였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블록40/45 사양에 준하는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여 2030년대까지 계속 운용할 예정입니다.





 

KE-3A 센트리 (Sentry)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한 공중급유기로 E-3A의 기체 설계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8대가 도입되었고 현재 A330 MRTT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RE-3A 센트리 (Sentry)

 

KE-3A을 개조한 신호/전자정보수집 정찰기입니다. RC-135U/W와 비슷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우디공군은 현재 3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E-6A 머큐리 (Mercury)

 

미해군이 탄도미사일발사잠수함 (SLBM)을 공중에서 통제, 지휘하는 TACAMO (Take Charge And Move Out)임무를 위해 도입한 공중지휘기입니다. 깊은 수심에 있는 잠수함들과 먼거리에서 교신하기 위해 AN/ARC-190 고주파 (HF) 수신기, AN/ARC-192 초고주파 (VHF) 수신기, LTN-211 초저주파 (VLF) 수신기 등 다양한 통신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체는 보잉 707-320을 개조하였고 CFM56-2 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였습니다. 1987년 첫 비행한 E-6A은 총 161989년부터 1992년까지 미해군에 인도되어 EC-130Q을 대체하였습니다.





 

E-6B 머큐리 (Mercury)

 

E-6A의 개량형입니다. 1990년대 냉전이 끝난 후 국방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들자 미공군의 다양한 EC-135 공중지휘기들이 퇴역하게 되는데 그중 전시에 미공군의 핵무기 전력의 지휘통제를 맡은 EC-135C의 임무를 이어받기 위해서 E-6A1997년부터 개조에 들어가게 됩니다.

EC-135C의 루킹 글래스 임무를 이어가기 위해 E-6B에 공중발사통제시스템 (ALCS)이 추가되었는데, 덕분에 미해군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미공군이 보유한 ICBM 원격 발사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공군과 미 전략사령부 인원도 E-6B에 탑승하며, 모든 E-6B들은 미해군항공대 기지가 아닌 팅커 미공군기지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ALCS을 위해 동체 위에 설치한 위성통신 장비 덕분에 외형적으로 E-6A와 구별이 가능합니다. 또한 조종석에 당시 보잉사의 신형 여객기인 보잉 737 NG (Next Generation)의 글래스콕핏을 이식하였습니다. E-6B으로의 개조는 2006년에 완료됩니다.





 

E-8C 조인트스타스 (Joint STARS, Surveillance Target Attack Radar System)

 

노스럽그루먼사가 개발한 지상관제기로 하늘에서 적 지상군을 탐지해 아군 지상군에 그 정보들을 전달하고 지휘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쉽게 말해 지상군의 AEW&C기 같은 존재하고 할 수 있습니다. 조인트스타즈 임무의 핵심 장비는 AN/APY-3/7 위상배열레이더로, 이동목표탐지기와 합성개구레이더 두 모드로 운용되며, 50,000 km2에 달하는 면적에서 최대 600개 정도의 목표물을 동시 추적할 수 있습니다. 1982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어 19882대의 E-3A가 미공군에 인도되는데 시험적 성격이 강했지만 1991년 걸프전에 투입되기도 하였는데 개량된 E-8C1995년부터 배치되었습니다. E-8A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레이더가 AN/APY-3에서 AN/APY-7으로 바뀐 점인데, 수동식에서 능동식으로 바뀌었고, 탐지면적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공중과 해상 목표 탐지도 가능했습니다.

중고 보잉 707을 개조해서 생산된 E-8은 총 17대가 미공군에 인도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엔진을 TF33에서 JT8D로 교체하였고, 중간 중간에 레이더 운용 콘솔이나 통신, 데이터링크 장비 등이 계속 개량되어 왔습니다. 미공군은 2015E-8C2023년부터 대체하기 위해 선행연구사업을 시작했지만 2019년에 E-8C의 대체계획을 취소하였고, E-3처럼 당분간 계속 운용하기위해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콘도르 (Condor)

 

이스라엘의 엘타사가 개발한 EL/M-2075 팔콘 (Phalcon) 조기경보레이더를 보잉 707에 탑재한 조기경보기 형상입니다. 전자주사식 (AESA) 위상배열레이더인 EL/M-2075은 최대 370km의 탐지거리를 지니면 100개의 공중 목표물을 동시추적 할 수 있습니다. 기체에 통합은 IAI사가 맡았으며, 시험용으로 제작된 기체를 제외하면 양산형은 단 한 대만 제작되어 칠레공군에 1994년 인도되었습니다.





 

KC-707

 

중고 보잉 707을 개조한 공중급유기입니다. 대부분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에 수출되었는데, 운용국에 따라 붐방식도 있고 프로브앤드로그 방식도 있고 둘 다 사용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원제작사인 보잉 말고도 이스라엘의 IAI에서 개조한 경우도 있습니다.

KC-707은 민간 공중급유 서비스 제공 회사인 오메가 공중급유서비스 (Omega Aerial Refueling Services)에서도 운용되고 있는데, 1999년부터 3대를 운용했는데 한 대는 사고로 손실되었습니다. 남은 두대는 조만간 네덜란드공군에서 퇴역할 예정인 KDC-10을 중고로 도입해 대체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공군은 1982년부터 9대를 도입해 현재 7대가 현역으로 남아있습니다. 이중 한 대는 승객 탑승 구역을 VIP용으로 개조하여 이스라엘 총리 전용기로도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공군은 2020년대 초반에 대체할 계획이며 자국의 IAI에서 보잉 767을 개조한 보잉 767 MMTT나 보잉의 KC-46A중 둘 중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공군은 팔레비왕조 시절에 적지 않은 숫자를 도입하였는데 처음에는 붐 방식이었지만 나중에 F-14을 도입하면서 프로브식 공중급유포드를 추가하였습니다. 현재 3대가 현역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알려지지 않은 숫자의 중고 보잉 707을 개조하여 전자정보 수집기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보잉 707 T/T이란 이름으로 이탈리아가 19914대를 도입해 2005년까지 운용했었고 KC-767로 대체되었습니다.





브라질공군은 1986년부터 1987년까지 KC-137이란 제식명으로 4대를 도입했었는데. 늘어나는 운용비 때문에 2013년부로 퇴역했고,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IAI 보잉 767 MMTT가 작년부터 도입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KC-707을 퇴역시킨 국가는 스페인으로, 2016년부로 2대가 대체기 없이 퇴역했으며, 그 빈자리는 기존의 C-130HKC-130H로 개조하여 채웠습니다.





남아공공군은 19864대를 도입했는데, 이중 두대는 전자정보수집장비를 추가해 전자정찰기의 임무도 겸했습니다. 2007년부로 모두 퇴역했습니다.





호주공군은 1988년부터 6대의 KC-707IAI의 도움을 받아 개조해 도입하는데, 2008 KC-30A (A330 MRTT)로 대체됩니다.  

 




 

보잉 707 M.17

 

스페인이 공군이 운용하던 신호정보수집기로 이스라엘제 EL/M-8300 신호정보수집 시스템과 장거리 영상정찰 장비등을 탑재하였는데, 기체 노후화로 퇴역하였습니다.

 


 



EC-18B ARIA (Advanced Range Instrumentation Aircraft)

 

앞서 소개한 EC-135N/E와 같은 임무를 맡았으며, 아폴로 프로그램부터 나사의 우주 프로그램들을 지원하였습니다. 4대가 보잉 707으로부터 개조되었으며 2000년부로 퇴역합니다.





 

EC-18D CMMCA (Cruise Missile Mission Control Aircraft)

 

미공군의 순항미사일 개발프로그램들E을 지원하는 특수임무기로, 시험 발사된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할 때까지 추적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만약에 순항미사일이 예상치 못하게 예상 경로를 벗어나면 EC-18D에서 원격으로 미사일을 조종하여 경로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두대의 보잉 707이 개조되어 2000년까지 운용되었습니다.

 





TC-18E

 

E-3 센트리의 조종사와 승무원을 양성하기 용도로 운용된 형상입니다. 2대가 보잉 707에서 개조되어 현재는 퇴역하였고 미공군은 보유중인 E-3중 한 대를 개조하여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TC-18F

 

E-6 머큐리의 조종사와 승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2대를 도입했으며, 현재는 퇴역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