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첫 NASA 우주비행사 주인공 '조니 김'
김민수 기자 입력 2020.01.12. 12:50
미국으로 건너간 한인 출신 첫 우주비행사가 탄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한인 조니 김(35)씨가 NASA 소속 11명 중 1명에 이름을 올렸다.
조니 김 박사는 우주비행사 훈련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시스템, 우주선외(우주선 외부) 활동 운영, T-38 비행훈련, 로봇 공학, 생리 훈련, 원정 훈련, 현장 지질학, 광야 생존 훈련, 러시아어 능력 훈련 등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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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건너간 한인 출신 첫 우주비행사가 탄생했다. 국제 우주개발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달 탐사 미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미션 ‘아르테미스’를 비롯해 화성 탐사 등 우주탐사 임무를 맡게 될지 주목된다.
NASA는 지난 10일(현지시각) 2017년 지원자 1만8000여명 중 선발된 NASA 우주비행사 후보 13명이 2년간의 기초훈련과 필수 기본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13명 중 11명은 NASA 소속, 2명은 캐나다우주청(CSA) 소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한인 조니 김(35)씨가 NASA 소속 11명 중 1명에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미국 휴스턴 소재 존슨우주센터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은 “오늘 졸업한 13명의 우주비행사는 미국의 최고를 대표한다”며 “NASA의 우주탐사 프로그램에서 믿을 수 없는 시간을 함께 할 것이며 2020년은 달과 그 너머를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명의 우주비행사는 이날 우주인으로 인정받는 ‘실버 핀’을 수여받았다. 이는 1959년 ‘머큐리 세븐’ 프로젝트로 첫 선발된 7명의 우주인에게 주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수여하는 전통이다. 우주인이 첫 우주비행을 완수하면 골드 핀을 받게 된다.
미국 LA에서 태어나고 자란 조니 김 박사는 산타모니카 고교 졸업 후 미 해군 ‘네이비씰(US Navy SEAL)’에 입대했다. 그는 두 차례 중동 지역에 파병돼 100회 이상의 전투작전을 수행했으며 2009년 해군 ROTC를 통해 장교로 임관했다. 조니 김 박사는 중동 파병 당시 특수 작전과 저격병, 항해사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당시 조니 김 박사는 전투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은성 무공훈장과 청동성 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은성 무공훈장은 미군에게 수여되는 훈장 중 세 번째로 높다.
조니 김 박사는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해군 장교를 거쳐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다가 NASA의 우주비행사 선발 프로그램에 지원해 선발됐다.
조니 김 박사는 우주비행사 훈련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시스템, 우주선외(우주선 외부) 활동 운영, T-38 비행훈련, 로봇 공학, 생리 훈련, 원정 훈련, 현장 지질학, 광야 생존 훈련, 러시아어 능력 훈련 등을 수행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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