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종합

육군의 후방전환/도태 예정 무기 활용 방안 : 부제 - 공군주면 안되겠니?  

바래미나 2015. 5. 1. 02:35

육군의 후방전환/도태 예정 무기 활용 방안 : 부제 - 공군주면 안되겠니?  


요즘 여기저기서 노후화된 육군 보병 무기체꼐에 대한 교체나 보강 소식이 들립니다.

K-4 고속유탄 발사기의 후속무기를 개발하다가 중단했다는 이야기, M-72 LAW(터키에서 사온 것들이 불량인데 돈이 아까와서 버리지도 못하고 전시용으로 치장중이라고 하죠), PZF-3 판저파우스트(벌써 도입한지 10여년이라네요)도 슬슬 작전가능기간의 종료가 다가 온다고 하지요.

 

 


 


 

90mm/106mm 무반동총은 현궁 미사일이 전력화되면 도태된다고 하지요. 물론 90mm 무반동총은 국산화냐? 칼 구스타프같은 외국제 무기를 면허 생산할 것인지 고민중이라고 하지요. 81mm 박격포도 105mm 곡사포가 자주화되면서 4.2인치 박격포가 대대급으로 내려오면서, 일부 후방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화제를 돌려서 다른 나라의 공군 기지방어는 어떻게 할까요?

 

오스트레일리아 공군 기지 방어대 단체 사진입니다. 개인화기는 물론이고, MG-3 중기관총에 칼구스타프 무반동총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부쉬마스터 장갑차도 기본이고요.

 이건 미공군 기지방어대가 사용하는 M-1116 험비입니다.

 

 마찬가지로 미공군이 사용하는 M-24 저격총과 저격팀이네요. M-24만 보유한게 아니고 12.7mm 바렛 중저격총도 보유하고 있지요.

 

 

 전투복을 보시면 알겠지만 꽤 오래전의 오산주둔 미공군 기지방어팀입니다. 이때 험비도 장갑형이고 기관포 사수석은 방탄판으로 보호되고 있지요. 피카티니 레일에 기타 악세사리는 기본이지요.

거기다가 사진은 못 구했지만, M-113 장갑차와 대전차로켓, 소수의 박격포도 운용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전형적인 대한민국 공군 기지방어대 기동타격대의 K-200A1 장갑차와 그 병력들과 개인화기입니다.

 새로 창설된 각기지별 헌병대대 특수임무반입니다. 그래도 권총은 개인별 지급이죠.

 


작년말에 개최된 대회에서 촬영된 특수임무팀 사진인데, 피카티니 레일, 광학조준경, M-4 개머리판으로 보강된 K-1으로 발전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수임무팀과 K-200A1 장갑차만 보자면 우리도 이제 미공군이나 호주공군 남부럽지 않아 보입니다만...

공군 기지방어대의 장비는 위의 사진이 전부라는 게 문제죠.

 

호주공군은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을, 미공군은 전문 저격수와 장비, M-113 장갑차와 다수의 장갑 험비, 심지어는 M-72 LAW와 자체 보유 박격포, M-17 고속유탄 발사기 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사시 자신들의 기지를 지키는 것은 자신들 뿐이고 자신들을 공격해 올 적이 일반 보병이 아닌 특수전 병력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그동안 유사시 공군기지 내의 수개의 방어선을 부대 자체 병력과 유사시 동원되는 공군 동원 예비군들이 진지에서 고정방어에 임하고, 헌병대가 기지방어의 핵심으로서 평시 방어와 유사시 기동방어를 실시하는 기동타격대 개념으로 방어하는 동안, 기지 외각의 방어는 주변의 향토사단과 공수여단, 특공여단, 특공연대 등의 병력이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죠.

그러다가 보니, 기동타격대 임무를 담당하는 헌병대 마저도 위의 사진에 나오는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궤도형 장갑차와 그 장갑차에 장착된 중기관총/경기관총, 그리고 소총 및 소총에 장착된 KM-203 유탄발사기가 전부였습니다.

고정방어에 임하는 병력들은 M-16 알총에 대검, 실탄 약간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뀐 겁니다.

평시 기지를 향해 소수 인원이 자동차폭탄테러나 인질극, 사보타지 등을 자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특수임무팀이 창설되기 시작한 것이죠. 이들에게 흑복도 입히고, 일부 총기에 부가 장비 등을 장착하고, 건물내 인질극이나 사보타지에 대처하기 위한 권총 등도 지급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많이 미흡하지요.

 

특히, 공군기지는 전장에 있어서 두가지 특성을 지닙니다. 활주로와 유도로, 그 주변은 엄폐물 하나 없는 광할한 평야 지대지만 활주로만 수백미터 가로 지르고 나면 다수의 건물로 이루어진 도시형 지대가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건물은 항공기, 폭탄, 미사일, 고가의 전자장비, 정비장비, 보금품창고, 엔진 등이 보관되거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적 특수부대가 기지내로 침투에 성공하게 되면 개개의 건물이 적이 점거한 일종의 토치카로 변모하게 됩니다.

이들을 격퇴하기 위해서는 원거리에서 저격할 수 있는 저격총과 부득이한 경우 건물 내를 파괴할 수 있는 고화력 무기가 필요합니다.

또한, 아무리 수천명의 병력이 기지 주변을 둘러 싸고 방어한다고 해도 십수km에 달하는 외각을 다 커버하면 극히 얇은 방어선이 되기 때문에, 적이 한 곳을 집중해서 돌파한다면 반드시 뚫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매년 실시되는 호국훈련/UFC 훈련에서 특수전여단 병력들에 의해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항상 방어선을 뚫고 들어와 그들 모두가 가상으로 사살되기 전에 다수의 기지내 핵심 시설에 파괴 딱지를 붙이는데 성공하고는 합니다.

기지 바깥에서는 육군 지원 병력이 지키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제는 육군 병력의 감축으로 인해, 예비군 병력이 충분히 동원되기 전에는 과거에 보장했던 만큼의 병력 지원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보다도 더 쉽게 기지 방어선이 뚫릴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개념을 바꾸어야 할 겁니다. 지금처럼 기지 외곽선부터 손에 손잡고 병력을 배치해서 방어하는 다중 방어선 개념을 바꾸어서 외곽과 각개의 방어선은 병력 배치 간격을 넓히고 소요되는 병력을 절약하여 내곽으로 들어올수록 방어 병력의 밀도와 화력을 증가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지 곳곳의 감재가 가능한 시설물 옥상 등에는 K-4 고속 유탄발사기와 M-60 기관총, 저격팀을 배치해서 일점으로 집중 돌파하는 적을 향해 화력과 기동 병력을 집중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기존의 K-200A1 장갑차와 더불어 차륜형 기동차량에 탑승한 기동타격대에게는 야간 및 실내 작전을 위한 nvg 및 분대별 2~3개의 M-72 LAW와 중대당 1~2문의 90mm 무반동총을 배치하여 격납고나 기지내 건물 내에 은거하여 저항하거나 파괴활동을 실시하는 적 병력을 격퇴하여야 할 겁니다.

 

그리고, 현재는 육군 지원 병력에 의존하는 야간 조명탄 지원 능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기지방어전대장 직할로 1개 81mm 박격포 반을 운영하여 야간 작전시 조명탄 지원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간다면, 우사시 육군 병력의 지원이 지연될 경우에도 최소한의 자체 방어 능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중화기 운영 병력은 현재의 기지방어 기동 타격대 임무를 맡고 있는 헌병 병력의 육군 위탁교육을 통해 특수 임무대 병력을 제외한 기타 병력은 박격포, 무반동총, 고속유탄발사기 등의 운영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정규 육군 대대급으로 헌병 병력의 T.O를 증가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기 위한 병력의 확보는 현재 일반 병력들이 수행하고 있는 일부 임무 - 기지 시설대의 목공반, 시설반 등의 병력 일부를 군무원으로 전환하여 시설대는 군무원 중심으로 변환하고, 보급/전산/급양 등도 최소한의 병력을 제외한 나머지는 군무원 체제로 전환한다면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는 또한, 일자리를 창출하여 창조경제(!!!!!)의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입니다.

 

이렇게 기지 헌병 대대가 완편 보병 대대급으로 전환이 된다면, 공군 내에는 최소 2개의 헌병기지방어여단이 창설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2명의 준장과 1명의 소장 보직이 필요할 것이고 그렇다면 최소 1명의 장군 보직을 조종병과에서 받아 오고, 1명의 장군 보직을 다른 곳(?)에서 받아와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공군 내에서 헌병이 차지하는 위상이 현재의 1명의 헌병감 체제에서 실질적으로 작전에 기여하는 공군작전의 또다른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필요한 장비는 위에서 말한 육군의 2선 전환 또는 도태 장비를 활용함으로서 예산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고, 병력의 확보도 군무원 전환으로 추가 소요를 최소한으로 억제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라고 일장춘몽을 한번 꾸어 봤습니다.

뭐 되겠습니까? 안되겠죠? 아마 안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