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타 전차의 등장과 육군 전차전력 발전방향.
결론
1.아르마타 전차가 절대적으로 강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전차전술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큼.
2.아르마타 전차의 완성으로, 관련 기술과 개념이 가상적국에게 파급될 것.
3.아르마타의 방어력과 센서는 위협적이지만, 공격력의 한계가 명백함
4.흑표 전차 개량에 여러 방안을 고려해야 함.
5.K-2전차의 추가 양산과 K1A2 지속 개량이 동시에 필요함
안녕하세요. maxi(김민석)입니다.
밀덕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T-14 아르마타 탱크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평가를 내려보고, 우리 전차전력의 방향성에 대해서
의견을 개진해 보고자 합니다.
1.전면 방어력과 승무원 생존성이 크게 개선된 아르마타
![출처: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0/upfile/201504/2015042909293042557.jpg)
저는 아르마타가 전면 방어력과 승무원 생존성이 크게 개선된 점이 가장 특기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탑이 가려져 있지만 현재 공개된 정보로 파악 가능한 점들이 상당히 많은데,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차체 디자인이 완전히 변경되어, 기존 복합장갑+반응장갑의 구성은 유지하면서,
쐐기형 배열로 장갑 효율이 높아짐
-무인 포탑의 채용으로 승무원 3명을 모두 모아서 배치하여, 승무원 생존성 강화
-50톤 이상의 전차 무게를 감당할 X자형 신형 파워팩과 서방측에 가까운 신형 궤도로 기동성 향상
무인 포탑은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아르마타의 무인 포탑은 아직 베일에 쌓여 있지만,
이미 케로젤 및 버슬 방식으로 105mm~120mm 무인 포탑의 사례는 많기 때문에 추정은 가능합니다.
![출처: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0/upfile/201504/20150429093040147.jpg)
"중량 감소는 성공적이지만, 그것이 방어력 강화는 한계가 있다."
80년대 미래 전차의 무인포탑은 오버헤드 건, 그러니까 오로지 포만 노출하는 방식이지만, 조준경의 사각 문제,
포 자체의 방호력 문제 때문에 사람만 타지 않는 방향으로 가게 되어 스트라이크 MGS를 제외한 나머지
전차포 탑재 무인포탑들은 포탑 내에 차장,포수 조준경을 갖추고 장갑을 가진
"얇은"포탑 형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르마타의 경우 기존 T-90MS보다 다소 작은 사이즈의 포탑을 가진 것으로 보아, 방어력의 향상은 있겠지만
그것이 RHA기준 1000mm를 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굳이 그 정도로 두껍게 해서 전면 형상을 늘리는 것도 비효율적이고.
2.아르마타가 당장의 위협은 되지 않겠지만..
결국, 저는 아르마타가 최신형 3.5세대 전차에 비해서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전면 방어력,
동등 혹은 더 우세한 기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탑 방어력 자체는 사람이 줄어든 만큼 엄청나게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고, 거기다가 전면 장갑의 강화,
차체의 대형화 등으로 포탑은 기존 3.5세대 전차와 동등하지만
피격면적을 절반 정도로 줄여놓은 것으로 보고요.
즉, 아르마타는 4세대 전차임이 분명하지만
그 성능이 기존 3.5세대를 압도할 최신 병기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거기다가 당분간, 아르마타 전차는 노후화가 심각한 러시아 기갑부대의 사정상
수출을 쉽게 진행하기도 힘들고요.
하지만 아르마타의 위협은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가 30년 간 서방측에 뒤떨어진 전차의 성능을,
러시아 고유의 방식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이 아르마타의 의미는 매우 큽니다.
쉽게 말해서 북한 혹은 중국이 아르마타의 일부 기술을 도입하거나,
모방하여 기존 전차의 성능을 개량하거나 신형 전차를 개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0/upfile/201504/20150429093356698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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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의 경우가 우려스럽습니다.
![출처: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0/upfile/201504/2015042909335669827.jpg)
중국의 최신형 전차인 ZTZ-99G의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기술을 중심으로,
자국에서 개량한 전차로 평가할 수 있는데,
125mm 활강포의 채용이나 복합 장갑 기술등 물리적 한계로
우리 K-2 전차보다 열세한 성능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중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형 반응장갑의 도입, 포 발사 대전차 미사일 연구,
140mm 활강포의 장착 시험, 소프트킬 교란장비 등을 시험하거나 배치했지만,
근본적으로 서방측의 120mm 활강포를 막기에는 역 부족이며,
이를 틈타 중국 내에서는 전차전력보다는 공격헬기 및 공군력을 강조하는 여론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아르마타의 등장으로 중국 역시 무인포탑형 신형전차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크고,
무인포탑에 관련된 기술적 어려움이나 신뢰성은 사실 중국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어려운 기술도 아닙니다.
![출처: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0/upfile/201504/2015042909341235549.jpg)
어쩌면 중국은 ZTG17이나 ZTG18을 등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2~3년 내 시제차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
3.아르마타의 약점은 공격력 아닐까?
하지만 저는 아르마타가 방어력과 기동력은 서방측 3.5세대 전차보다 동등 우위에 있지만,
개량형 125mm 포와 탄약체계는서방측 120mm 전차포와 탄약보다 부족한 화력을 만들 것이 명백합니다.
신형 125mm 활강포는 신뢰성, 정밀도를 개선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서방의 120mm 활강포보다 낮은 포구 에너지는 그대로기 때문이지요.
혹자는 아르마타 전차는 신형 포탄을 채용한다는 의견도 있고,
실제로 일체형으로 된 탄약도 모습이 공개가 되어 있지만,
![출처: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0/upfile/201504/2015042909343347258.jpg)
공개된 일체형 탄도 전체 탄의 길이가 120mm보다 짧고 탄피의 굵기도 더 얇습니다.
러시아가 SCDB와 같은 신형 장약의 기술도 부족하다는 점, 세장비 20이상의 날개안정분리 철갑탄을
실용화 한 바가 없다는 점도 염두해 두어야 하지요.
그래서 저는, 아르마타 전차가 일체형 탄피와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관통자를 채용하더라도,
아주 긍정적으로 600mm 이상의 관통력을 확보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황에서 관통자 30의 신형 날탄을 개발하거나, 고급 장약을 개발한다손 치더라도,
그 기간은 넉넉잡아 10년이 걸리는 소재-기술분야의 도전이며(러시아가 이런 부분에 강하긴 하지만),
이를 포기하고 대구경 152mm로 간다고 해도 또 분리장전식을 채용해야 하는 악순환이지요.
사족으로, 러시아가 냉전시기에는 125mm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활강포를
135mm 사이즈로 만든다고 했는데, 결국 공개된 오브젝트 195는 152mm 였다는 점은
러시아 기술의 한계와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부담스럽지만 135mm로는
서방측 120mm 보다 의미있는 성능적 우위를 갖추지 못했다는 뜻이 되니까요.
4.K-2 흑표전차의 공격력 향상 방안은?
그래서, 저는 흑표 전차를 공격능력 향상을 중심으로,
최대한 경제적이고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방향으로 개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시하는 K-2 흑표전차의 공격력 향상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정형 무인기 설치: 전차의 원거리 교전능력 강화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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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르끌레르 2015에서는 튜브 발사식 무인기를 장착하여 가시거리 외 표적 획득을 하는 방안이
연구된 바 있고, 이탈리아의 오토 메라라 사는 120mm활강포에서 발사 가능한
HORUS 라는 무인기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출처: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0/upfile/201504/2015042909375695651.jpg)
포 발사 무인기의 경우 발사장비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가장 저렴한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재사용이 힘들고 장기간 대기, 탐지, 매복이 아니라 교전 직전 발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즉응성과 비용 측면에서 문제가 많습니다.
저는, 포 발사식 무인기 보다는 이스라엘 IAI사가 만든 ETOP,
즉 "고정형 무인기"를 흑표 전차에 탑재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출처: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0/upfile/201504/201504290938402834.jpg)
고정형 무인기는 동력이 있지만 와이어로 지상과 연결되어 전력을 공급받고,
동력은 자세 제어를 위해서만 사용되는 것으로,
기존 상승식 마스트에 비해서 더 높은 곳에서 더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략 100m 정도의 고도만 확보하여도 상당한 장거리 감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페이로드를 포 발사식보다 키울 수 있어 더 고성능의 감시장비를 장착 가능하니까요.
-다탄두 능방 대응탄 : 아르마타의 능방에 대응하기 위해,
한 발의 포탄에 두 발 이상의 관통자를 넣는 것이죠.
![출처: 한국 네티즌본부, 카페](http://img.bemil.chosun.com/nbrd/data/10040/upfile/201504/2015042909400973873.jpg)
쉽게 말해서 영국의 스타스트릭의 다트 탄 개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다트 탄두의 분리 시간을 조절하거나 위치를 바꾸는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명중하게 하면,
2발 까지는 능동방어, 3발 이상이면 능동방어에 반응장갑까지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관통자의 무게와 세장비를 늘리기 힘들 것이니 관통은 무리겠지만,
노출된 능동방호장비와 반응장갑을 제거하고,
제2탄으로 본탄두인 날탄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죠.
이런 방식을 생각한 이유는 전차포 발사형 지능형 포탄의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LAHAT 과 같은 레이저 유도 포 발사 미사일이 그나마 가격이 저렴하지만 최고급 철갑탄의
몇 배나 되는 가격이라, 가급적 무유도 포탄으로 적 방어장비를 무력화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게 아니면 2 발 이상의 자기단조 탄두를 장착한 무유도 HE탄이나,
공중 폭발 후 자탄을 발사하는 탄환도 생각해 볼 만 합니다.
아르마타의 능동방어체계와 반응장갑만 무력화 시킨다면, 현존 최신형 철갑탄으로도
적 무력화는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기에 이런 아이디어를 내 봤습니다.
물론, 아르마타의 특성상 적이 무력화 되더라도 전투불능이지 포탑 사출과 같은 완전 파괴는 힘들겠지만..
5.K1A2 개량과 K-2 추가양산은 계속되어야..
이와 별개로, 아르마다 탱크의 등장은 우리 육군의 기갑세력의 현대화를 늦추지 말아야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서 K-2 전차 추가 양산을 추진하고, K1a1 전차 개량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르마타의 등장은 미래 가상적국의 기갑세력이 전차와 전차 운용병의
생존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하나의 신호입니다.
즉, 과거 T-72/64를 조상으로 둔 MBT인 선군호와ZTZ-99와 달리,
앞으로 10년에서 20년 후에 등장할 가상적국의 전차들은
아군 전차에게 관통당해도 일부 부품 교체로 작전능력을 복구하거나,
승무원들의 생존능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입니다.
숫적 우세에 대응하는 질적 우세는 물론 당분간, 어쩌면 앞으로 10년 이상 점유할 수 있겠지만,
가상적국의 전차가 이제는 명중하면 포탑이 사출되지 않는다면,
숫적 우세에 대항하기 위한 질적 우세는 그 의미가 약해지고, 퇴색될 것입니다.
강력한 성능으로 축차적 소모를 하더라도, 가상적국이 이를 만회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투자가 바로 K-2 흑표전차의 양산 댓수를 정상화 시키는 것과,
기존 K1a2 전차의 개량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즉, 아르마타 및 유사 무기체계에 대응 가능한 전차의 숫자를 최소한으로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개량 사업이 가능한 수준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흑표 전차의 양산댓수를 지금처럼 축소한다면, 향후 30년 동안 신장비의
개량과 탑재에 드는 매몰비용이 지나치게 큽니다.
최소한 K-2 흑표전차 450대, K1a1 450대 이상을 향후 20년동안 유지해야지,
미래전에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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