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의 제 임기가 거의 다 되어감에 따라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제가 출생한 나라에 미국대사로 돌아온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저와 제 가족에게 이 경험이 얼마나 특별한지 아직까지 설명드리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3년전 한국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번주 제가 출국할 때까지 보여주신 여러분의 성원과 우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두번째, 미국과 한국을 위해 우리는 함께 훌륭한 성과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역사적인 한미FTA를 이행시켰고, 중요한 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가장 긴밀히 협력했습니다. 인적관계도 강화했으며 양국 파트너십을 더욱 세계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세번째, 제가 다음으로 맡는 직책은 한반도 현안에 대해 계속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한미동맹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이고, 북한과 관련한 우리의 협력은 이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정에 핵심적이기 때문입니다. 새로 부임한 직책으로 한국을 방문할 때 여러분을 뵙기를 기대합니다.
네번째, 이같이 놀라운 경험들을 가능하도록 저를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제 아버지는 제가 대사가 되는 모습을 못 보신채 너무 일찍 돌아가셨지만, 제게 공무 수행의 가치와 영예와 품위의 중요성, 그리고 외교의 힘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여느 한국 어머니들처럼 제 어머니는 다섯 명의 자녀들을 따뜻함과 규율로 양육하셨습니다. 물론 제 아내와 두 딸들도 이처럼 엄청난 대사직에 제가 도취되지 않도록 지켜줬습니다. 사실 이번에 한국을 떠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몇 달간 제 아내 그리고 막내딸과 헤어지는 것입니다. 이번 학년이 끝날 때까지 둘은 한국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에 부임했을 때도 기러기 아빠였는데, 떠날 때도 기러기 아빠군요…
마지막으로, 지난 3년동안 제 블로그를 읽어주시고 대사관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우정과 성원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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