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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올 어바웃 성김

바래미나 2013. 2. 14. 22:22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올 어바웃 성김
성김 대사 | 조회 168 |추천 0 |2013.02.08. 10:22 http://cafe.daum.net/usembassy/OU3h/60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공식 로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www.2013sopoc.org )

2013년은 한국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지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올해 평창에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가 열린 것이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스페셜올림픽은 포용, 평등, 끈기, 인권 존중 등 많은 숭고한 가치를 완벽히 대표하는 대단히 감동적인 스포츠 행사입니다. 이렇듯 특별한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톰 빌색 농무부 장관을 비롯한 저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미국 특별 사절단을 파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사절단에 장관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지적장애인들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할 뿐만아니라, 지난 60년 동안의 한미간 번영의 동반자 관계를 미국이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특별 사절단이 평창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함으로써,  한국 정부는 스페셜올림픽 운동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스페셜올림픽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답니다. F.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이자 위대한 미국인이었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가 창설한 것으로 그녀의 아들 팀 슈라이버가 현재 국제스페셜올림픽 회장으로 바통을 이어받아 이 의미있는 스포츠 대회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평창 대회가 한미관계가 얼마나 깊이있게 성장해왔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고 생각합니다 

팀 슈라이버 회장, 미국 대표 선수들과 함께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오찬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다가오는 또다른 국제 행사인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도 멋지게 치를 준비를 이미 갖추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과 그 가족들을 직접 만난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긍정적인 태도와 뛰어난 재능에 감탄하고, 또 감동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집념, 민첩성, 속도와 힘에 어찌나 놀랐던지요. 워싱턴에서 온 동료 한분도 만약 우리 컨디션이 최상이고 이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악의 난조를 보일 때라 하더라도 결코 우리가 이들을 이길수 없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흥미롭게도, 이번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대표 선수 가운데 한국에서 입양된 분들이 있었습니다. 헨리 미스와 태 헴사스 두 분인데요, 게다가 태는 평창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진정한 고향으로 돌아온 셈입니다. 두 선수 모두 입양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게 되어 무척 설레여하는 모습이었고 한국에 있는 동안 친부모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미국 대표로 참가한 헨리 미스와 태 헴사스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온 소감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스페셜올림픽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는 글로벌 개발 서밋이었는데요, 버마의 유명한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참석했습니다. 글로벌 리더인 한국이 주최하는 이런 회의에 아웅산 수치 여사와 같이 위대한 불굴의 지도자가 참석한 것이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개발 서밋에서 발언하는 아웅산 수치 여사  

평창에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중 하나는 “ May I Serve You”라는 행사에 참가한 것이었습니다. 경기 첫날 아침, 빌색 장관님을 비롯한 대통령 특별 사절단 전원과 함께 팀을 이뤄 선수들에게 아침 식사 배식 봉사를 했는데요, 특히 스페셜올림픽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빌색 장관님께도 의미있는 시간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장관님이 아이오와 주지사였던 시절, 아이오와에서 하계 스페셜올림픽 세계 대회를 개최했었답니다.

배식 봉사를 하는 동안 저는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가장 인기있는 아침 식사 메뉴 두 가지를 나눠주는 일을 맡았는데요, 바로 두부와 계란이었습니다. 막상 배식을 해보니깐 제가 계란 요리를 배식하는데 꽤 소질이 있더군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무리 두부가 몸에 좋고 맛있는 음식이라고 설명을 해도 두부를 달라는 선수들은 아무도 없었답니다 

아침 배식 시간입니다!

선수들을 만나고 경기를 관전하고 개발 서밋에 참석한 것에 이르기까지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참석했던 모든 경험들이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평창에서 제가 경험한 바로는 한국 기업과 한국 국민들이 포용, 평등, 끈기, 인권 존중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함께 우리는 최선을 다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도 평창 스페셜올림픽에 참석한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15년 차기 스페셜올림픽 개최지가 LA이기 때문인데요, 저의 고향 LA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행사 중 하나가 열린다고 하니 무척이나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