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Cafe USA

한사모: 한국을 사랑하는 대사 모임|올 어바웃 성김

바래미나 2012. 12. 13. 23:48
한사모: 한국을 사랑하는 대사 모임|올 어바웃 성김

성김 대사 | 조회 175 |추천 1 |2012.12.11. 10:23 http://cafe.daum.net/usembassy/OU3h/53 

여러분도 모임 많이 하시죠? 사실 한국에서는 어떤 그룹이나 모임에 가입하는 것이 거의 필수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수업을 같이 듣는 학생들끼리 모이기도 하고, 직장 동료,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 혹은 저처럼 언어를 매개로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저는 한국을 사랑하는 대사 모임 한사모의 자랑스러운 회원입니다. 저희 모임 대표는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이신 비탈리 펜 대사님으로, 한국에만 벌써 13년 이상 근무하셨고 5년 이상을 주한외교사절단 단장을 지내신 분입니다. 현재 회원으로는 미클로시 렌젤 주한 헝가리 대사, 둘라트 바키셰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쩐 쫑 또안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있습니다. 모두가 한국어를 아주 잘합니다. 심지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왼쪽부터)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 저, 미클로시 렌젤 주한 헝가리 대사, 이만섭 전 국회의장, 쩐 쫑 또안 주한 베트남 대사, 그리고 무토 전 주한 일본 대사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한국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한사모에 가입했습니다. 그 이후로 약 두 달에 한 번씩 점심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을 하면 한반도와 지역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놓고 편하게 토론을 하곤 합니다. 물론 모두 한국어로 합니다! 2001년에 저희 모임을 만들어주신 이만섭 전 국회의장님 덕분에 우리 모임은 탄탄하게 잘 구축되어 있어서, 다들 번갈아가며 각자의 관저에서 모임을 주최합니다. 

지금은 회원이 다섯명 뿐입니다. 한국어 실력이 가장 뛰어났던 무토 주한 일본 대사께서 떠나셨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새로운 대사를 회원으로 모시기 위해 열심히 찾고 있는 중입니다. 저에게는 이 모임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공식한국어를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됩니다. 또한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한국 문화, 역사, 국민들을 깊이 존경하는 외교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멋진 모임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제가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모임 하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모임에 참여하고 계세요? 제가 가입하면 좋을 모임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