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어떤 그 할머니라고 말할 수 있는 여성이 있었는데...~ 그냥 매일같이 거듭하는 거지."
"그분이 아주 그렇게 몸매는 아주 단정하게 자기 옷을 입을 줄 알고...~ 다시 와서는 원상으로 돌아간거야."
마흔일곱에 교구장이 되고, 다음해 추기경이 되었으니 수환의 일생은 뭐하나 감출 것 없이 남에게 다 드러내 보이는 삶이었다. 그러다보니 뜻하지 않게 곤경을 치르는 일도 있어서 94년에는 미사 중에 정신이상자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사제가 되었기에 진솔한 가슴으로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 가운데 임하시는 하느님을 뵈올 수 있었으니 스스로의 삶을 은총이었다고 여긴다.
"서울에 대주교로 온 다음에도 내가 아는 그 평신도 평복수도회 수도자. 여자였지만 데레사라고 있었는데...~ 그리스도의 향기라 그랬는데, 그런 향기를 풍겼어요."
"또 어떤 신부가 있었는데 사실은 이 사람이 중간에 신부를 그만둔 사람이었어요...~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죽을 때 이렇게 은혜를 주시는구나. 그러니까 그런 사람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하느님의 현존을 한다든지."
내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잘 들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의 가난한 사람을 택하셔서 믿음을 부요하게 하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해주신 그 나라를 차지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야고보 2, 5)
가난한 이들을 특별히 사랑하시어 그들과 같은 가난함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수환은 그 말씀을 경험으로 깨우쳤다. 가난한 이들을 만날 때면 언제나 그 속에 큰 빛으로 머무시는 하느님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난한 동네에 가서 가난한 사람을 만날 때는 대체로 내 경험으로서는 굉장히 어떤 의미로서는 보다 더 그 인간적인 인간...~ 조그마한 것도 나눌 수 있는 정신이 더 있는 것 같이 보여요."
부유함으로 치장하지 않은 몸과 마음으로 인해 더 순수한 인간, 그 자체를 만나게 되는 것인지. 수환은 가난한 사람들의 미덕이 좋았다. 그래서 성탄이 되면 언제나 가난한 동네의 없는 이들을 찾아 그들과 함께 아기 예수님을 맞이했고. 그들 가운데에서 풍요로움에 물든 자신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곤 했다.
"나도 그 문제에 대해서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반성해야 될 점 입니다. 이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그게 굉장히 위험한 거야 사실. 사제생활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거야. 나 자신부터 그렇지만." +"예를 들어 처음에는 아주 거액을 만졌을 때 아주 깜짝 놀래지...~ 기도 해야되고 떠날 줄알아야 돼."
"주교들도 마음에 다 가지고 있거든요. 뭔가 주교로서 좀더 가난한 이들과 가까이 서있고 싶고 뜻이있는데...~ 나는 사북탄광, 네 그쪽을 택했죠."
세상 천지에 더 이상 떠돌 곳이 없는 마지막 인생들이 모인다는 막장. 수환은 그 인생의 끝을 경험해보고 싶었다.
"아이구 나야 뭐 거기서 하루도. 하루도 일 못하지...~ 아직도 크지않게 길이 안들었기 때문에. 그런데서 일하고."
"그러니까 그분들이 막장에 그렇게 일하고 광산에서 많이 일하고 하면서 무슨 병이 걸리냐하면 진폐증이라고...~ 하여튼 그런 분들의 문제."
"(돈 뒤져보며)...~ 그래 오만원."
"내가 늘 바라고 내 자신도 나름대로 하는거는...~ 그 말씀대론가 이런 생각을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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