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전쟁

풀명자나무 (Chaenomeles Japonica)

바래미나 2010. 6. 18. 23:04

 

풀명자나무 (Chaenomeles Japonica)
풀명자나무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다년생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서 그 높이는 1m 내외에 이르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생육된다. 이 식물은 그 과실을 약용하기도 하지만 관상 정원수로 식재되고 있다.

밑부분은 가지가 선명하지만 위로 올라가면 가지가 가시로 변하는 것이 많으며 이런 가지 에는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으며 난형(卵形) 또는 도란형(桃卵形)이고 끝부분은 둥글거나 둔두(鈍頭)를 이루고 그 길이는 2∼5cm, 나비 10∼35mm인데, 양면에 절은 없고 잎가 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얼핏 보기에는 그 잎새의 모양새는 사과나 배나무 잎새의 인상을 지닌다. 잎자루는 길이가 3∼10mm에 이르며 꽃은 2.5cm의 지름을 지니는데 화색(和 色)은 선명한 주홍색(朱紅色)이고 짧은 가지에 한 개 또는 2∼4 송이가 착생된다. 주홍색의 꽃은 그 색깔과 매무새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사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성(雌性)의 씨방(子房)이 커져서 둥근 열매가 되는데 그 지름은 2∼3cm이고 영글지 않았을 때는 녹색 이지만 여름이 깊어가면 과실의 색깔은 점차 황색으로 성숙해가는 동시에 대단히 감미로운 향(香)을 풍기는데 이는 모과(木瓜)의 그것과 비슷하다. 과실은 산미(酸味)가 강해서 식물산 의 존재를 알린다. 과실은 이과(梨果)로 타원형인데 그 크기는 명자나무에 비해 전체적으로 소형(小形)이다. 과실은 건조한 것은 일모과(日木瓜) 내지는 화모과(和木瓜)라고 하며, 약용하는데 생약명은 chaenomelis Lagenariae Fructus라 한다. 풀명자나무의 과실과 명자나무 chaenomelis lagenaria의 과실을 함께 일모과의 기원식물로 하고 약용한다.

생약(生藥) : 위에서 말한 일모과(日木瓜)는 명자나무와 풀명자나무의 과실로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중국원산(中國原産)으로 되어 있으며 이들의 뿌리는 해당근(海棠根)이라 하고 지엽(枝葉)은 해당지(海棠枝)라 해서 다같이 약용된다. 한편 중국약전 수재생약인 모과 (木瓜)는 Chaenomeles speciosa의 성숙된 과실을 잘라 말린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모과는 모과나무 Chaenomeles sinensis의 과실을 약용하는데 당모과(唐木瓜)라고 해서 역시 약용된다.

성분(成分) : Chaenomelis lagenaria와 C. sinensis의 약용과실에는 malic acid, tartaric acid, Vitamin C가 들어 있고 종자에는 hydrocyanic acid가 함유되어 있다. 기타 flavones, tannin 및 saponin(약2%)이 함유되어 있으나 그 구조는 해명되어 있지 않고 특유의 향기 성 분도 소상히 밝혀져 있지 않다. 명자나무류의 과실에는 malic acid가 2∼3% 함유되어 있다.

약리(藥理) : ·항균작용 : 이들 생약이 지니고 있는 malic acid는 항균효과를 지닌다.
· 조혈기능(hematopoietic effect) : malic acid는 장에서 철(鐵)의 흡수를 도와 조혈의 효과를 지니는데 malicacid의 철화합물을 만드어 빈혈치료에 쓰인다.
· 진경(鎭痙)작용 : 장관의 평활근을 이완시키며 하지의 경련도 억제시킨다.
· 이뇨(利尿)작용 : 임상적인 실험에 의하면 대단히 강력하며 또한 극적으로 이뇨작용을 유지시킨다.

동양의약적인 응용 : 진해, 지통(止痛), 이수(利水), 요통(腰痛) 등에 쓰이는 처방에 이 약이 들어간다. 진경(鎭痙), 격심한 구토나 설사를 수반하는 하퇴배복근의 경련, 하퇴 근무력, 요슬(腰膝)운동마비, 관절통에 다른 약과 섞어 투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