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전쟁

[스크랩] 봄철 독초 식중독 피해 주의보

바래미나 2010. 8. 25. 00:17

산림청, 봄철 독초 식중독 피해주의보 내려…

산나물, 약초채취 땐 산주 동의 얻어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나물, 약초 캐는 시기를 맞아 산림청이 ‘봄철 독초 식중독 피해주의보’를 내렸다.
독초를 산나물이나 약초로 잘못 알고 먹어 부작용이나 식중독,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사례가 해마다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12일 봄철 산나물이나 약초의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기 전엔 독초와 모양이 비슷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주의를 당부하는 대표적 독초는 털 머위, 삿갓나물, 동의나물, 박주가리, 여로, 박새, 꿩의 다리, 진범,
놋젓가락나물 등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할 땐 모양과 특징 등을 잘 살펴 독초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나물이나 약초 채취 땐 반드시 산주의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의해야 할 주요 산나물 및 약초 특징]

▶털 머위
=식물 전체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머위’와 비슷해 독성이 있다. 머위는 이른 봄에 꽃이 먼저 피며
잎엔 털이 있고 부드럽다. 반면 털 머위는 잎이 짙은 녹색으로 두껍고 겉면에 윤채가 나며
상록성으로 갈색 털이 많다.


▶삿갓나물=뿌리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우산나물’과 비슷하다. 뿌리를 약용으로 쓸 수 있으나 독성이 있어
소량만 사용 된다. 우산나물은 잎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진(거치) 잎이 깊게 2열로 갈라진 게 5~9개가 돌려난다.
반면 삿갓나물은 줄기 끝에 잎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이 돌려나는 특징이 있다.


▶동의나물=뿌리는 약용으로, 잎은 식용으로 많이 쓰이는 ‘곰취’와 비슷한 식물이다.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매우 강해 먹지 않아야 한다. 어린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비슷하나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가는 털이 있는 반면 동의나물은 습지에서 자라고 잎은 앞·뒷면에
윤기가 나며 두꺼운 점이 다르다.

▶박주가리
=뿌리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쓰는 ‘하수오’와 비슷한 모양이다.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강한다. 따라서 나물로 먹어선 안 된다. 덩굴성인 점은 하수오와 비슷하다. 심장형인 잎은 줄기에서 서로
마주나며(대생), 잎을 자르면 흰색 즙이 나오는 반면 하수오 잎은 줄기에서 어긋난다(호생). 식물체에서 유액이
나오지 않는 점에서 잘 구분된다.


▶여로=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하는 ‘원추리’와 비슷하다.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강하다. 바르는 용도로만 주로 쓰인다. 여로의 원줄기 아랫부분은 그물과 같은 섬유로 싸여 있다.
잎에 털이 많고 길고 넓은(3~5cm) 잎은 대나무 잎처럼 나란히 맥이 많다. 주름이 깊게 진 반면 원추리의
기부는 섬유로 싸여 있지 않고 털이 없다. 좁은 잎(1~2.5cm)은 아랫부분에서 서로 포개져 나오며 잎은
주름지지 않는 점에서 구별된다.

▶박새=식물전체가 약용 및 식용인 ‘산 마늘’과 비슷하다. 뿌리를 약용으로 쓸 수 있으나 독성이 있어
피부병 및 집짐승의 강한 구토제로 사용된다. 산 마늘은 식물 전체에서 강한 마늘냄새가 난다.
뿌리는 파뿌리와 비슷하다. 길며(20~30cm) 넓은 잎(4~7cm)이 2~3장 달린다. 반면 박새 잎은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며 잎 아래쪽은 줄기를 감싸고 잎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큰 잎(길이 20cm, 넓이 12cm)은 맥이 많고 주름이 뚜렷해 잘 구별된다.

▶꿩의 다리
=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하는 ‘삼지구엽초’와 비슷하다. 잎, 줄기, 종자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니 성숙한 것은 독성이 있어 먹을 수 없다.
삼지구엽초의 난형 잎(길이 5~13.5cm, 넓이 1.5~7.2cm) 가장자리는 털 같은 잔 톱니가 발달했다.
반면 꿩의 다리의 잎(길이 1.5~3.5cm, 넓이 1~3cm)은 작고 3~4개로 갈라지며 끝이 둥근 점에서 구분된다.

▶진범=한방에서 진교나 진범(秦范)이라 한다. 뿌리를 약용으로 쓰는 독성 강한 식물로 박쥐나물, 귀박쥐나물과
비슷해 식별이 쉽지 않다. 나물로 무쳐 먹을 때 소량이라도 심한 구토를 일으킨다.

▶놋젓가락나물=한방에서 뿌리를 초오(草烏)라 한다. 맹독성식물로 사약의 주원료로 쓰였다. 이른 봄 새순은
묵나물로 쓸 수 있지만 생체로는 먹을 수 없다. 생체나물로 먹을 경우 심한 구토와 오한이 생긴다.
양이 많을 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하얀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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