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7분56초 남겨놓고 발사 중지·연기 … 자동발사시스템 문제인듯
한국 첫 우주발사체 … 최소 하루이상 소요
경향신문 | 고흥 | 조완제기자 | 입력 2009.08.19 18:29 | 수정 2009.08.19 18:44
흰색 수증기 배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 예정시간인 19일 오후 5시를 7분56초 남기고 중지된 나로호의 동체에서 흰색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KBS1 TV 촬영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19일 오후 5시로 예정됐으나 발사 7분56초를 남긴 시점에서 중지됐다. 발사 중지 원인은 자동 발사 시퀀스 시스템(자동 발사 기능)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나로호 발사가 기술적인 문제로 중지됐다"며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로우주센터 관계자는 "자동 카운트 장치가 작동되는 과정에서 데이터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카운트 다운이 중지된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28분쯤 기립장치가 분리돼 발사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
발사 2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연료주입이 시작됐으며 3시53분에는 1단 추진체에 등유(케로신)가 주입됐고 4시5분에는 액체산소 충전이 마무리됐다.
나로호는 4시44분쯤 발사가 최종 승인돼 발사 15분 전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900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그러나 카운트다운은 7분56초를 남겨놓고 오후 4시53분쯤 중단됐으며 발사가 최종적으로 중지됐다.
나로호 발사가 중지된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동 발사 시퀀스 시스템과 지상장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로우주센터는 연료와 산화제로 구성된 추진체 배출을 시작했으며 발사체 기립설비 장비에 대한 재기립 작업을 실시했다. 추진체가 연료를 배출하면 재충전을 위해 로켓 장비를 건조시켜야 하며, 이 작업에는 최소 24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로호는 지금까지 기술적인 문제로 7차례 발사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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