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3C의 기본 개념

[스크랩] 당구 교수법 2 (당구 강의 )

바래미나 2008. 11. 17. 02:10

저는 그동안 후배들에게 당구를 설명하면서 항상 이런말을 들었습니다

" 형의 설명은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잘 안돼  !! " ㅜㅜ

후배들이 저에게 특정 포지션을 설명을 해달라고 하면 그나마 "원 포인트 레슨"을 할 수 있겠지만

( 물론 그래도 설명은 한참 길어지겠지만 .... ㅉㅉ )

특정 포지션에 대한 얘기만을 하고 나면 수구나 혹은 1적구, 2적구 중 하나가 조금만 이동을

해도 초이스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왜, 이런 초이스와 수구의 당점을 어떤 근거로 선택을 하며 그외의 특성은 어떻게

실어줘야 된다고 장황하게 설명을 하게 됩니다 ^^

당연히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것이죠 ^^

 

그래서 전 막연히 당구를 가르쳐 달라고 한다면 전 미리 겁을 줍니다 ^^

어렵고 복잡하고 당구에 대한 개념을 새로 잡아야 하며 기존에 알고 있던 당구를 먼저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처음부터 다시 하는 기분으로 시작을 해야 하며 내가 설명하는 표현에 본인이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을 가지고 내설명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당구를 배우지 못하니 당구에 대한 기존의

상식을 모두 머리에서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개념부터 설명합니다 ^^

죽을 맛이겠죠 ? ^^  빨리 가시적인 효과를 보려고 하는 후배들은 마음이 답답하겠구요 ^^

대부분 금방 실증을 냅니다 ^^

 

저는 당구가 머리로 이해하고 깨닫는 이론적인 부분에 대한 개념정립과 팔의 반복적인 훈련으로

체득할 수 있는 육체적인 기술정립으로 나뉜다고 봅니다

그런데 처음에 당구를 접하면서 이론적인 개념정립이란 과정을 배제한채 팔에  의한 훈련과

감각으로 당구를 쳐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론적인 개념은 배우면서 아주 조금씩 깨닫고 이해를 하는 과정이 있지만 누군가

개념의 이해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즉 처음에 혼자 막연히 가진 고정관념을 오랜 기간동안 가져오다 당구가 늘어가면서도 쉽사리

기존에 가졌던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더이상 수준있는 당구를 구사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곧 잘 보아 왔습니다

그러다 자신보다 훨씬 고수가 구사하는 수준높은 공을 보면서 "왜 똑같이 구사하는데 자신은

안되는지" 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 고수의 설명에 뭔가 자신이 알고 있는 생각, 즉 고정관념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고정관념의 틀에서 조금씩 벗어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모든 문제와 상황에 적용이 되겠지만 "역발상"이란것이 필요할 때가 분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발상" 이란 것이 쉽사리 떠오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역발상을 실제로 구사하기란 또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역발상을 생각하고 구사하기 위해선 당구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새롭게 인지하고

정립을 할 필요가 분명히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가 스트록 등 기본에 대한 설명이 많은 이유입니다

장담컨대 당구에 대한 여러가지 개념과 스트록에 대한 이해만 따라줘도 자신의 당구실력이

갑자기 좋아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몰라서 구사를 못했던 것이지 할줄 몰라 못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위에 열거한 기본 개념과 스트록에 대한 정립만 이루어 지면 사실상 포지션에 필요한 당점,

회전, 샷의 완급이 자동으로 떠오르게 되지만 그래도 어려운 부분에 대해 고수의 원포인트

레슨이 필요할 뿐입니다

위의 기본 정립도 없이 원포인트 레슨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강의가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당구의 기본개념과 시스템 그리고 난구 포지션별로 설명을 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이

기본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번이고 반복적으로 읽어서 제가 전하고자 하는 생각을 같이 공유가 된다면 여러분만의

또 다른 해석과 개념이 정립될 것입니다

그다음 시스템을 이해하고 포지션별 해석을 그리고 난구를 보시면 가장 줗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예를들어 특정 포지션에 설명을 하면서 이것은 중단 당점에 약간 하단성향을 주되 끌지말고

1적구를 1/3 정도의 두께로 부드럽게 구사하면 틀림없이 성공한다 라고 설명을 하고

피설명자가 몇번의 반복적인 연습으로 위의 포지션을 성공시킨다면 이 포지션을 이해한

것일까요 ?

이 포지션에서 수구의 위치를 5cm 만 바꿔도 초이스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때도 어떻게 쳐야 하는지 일일이 설명을 해야 되겠지요 ^^

언제 그 많은 포지션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을까요 ?

기본으로 돌아가서 강의를  듣는 사람도 서두르지 말고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부터 정립을

하고 간다면 오히려 포지션을 이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단축될 것입니다

팔의 반복적인 연습 이전에 머리로 하는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가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를 먼저 깨닫고 깨달은 개념으로 팔의 연습으로 하드웨어를 단련합시다

출처 : 켄달의 당구와바다낚시
글쓴이 : 켄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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