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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女핸드볼, 만리장성 넘고 준결승 진출 [올림픽 핸드볼]

바래미나 2008. 8. 19. 21:14

'우생순' 女핸드볼, 만리장성 넘고 준결승 진출 [올림픽 핸드볼]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19 20:22 | 최종수정 2008.08.19 20:26



[마이데일리 = 박세운 기자] '우생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9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1-23로 제압했다.

한국은 초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으나 박정희의 득점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적으로 기본기가 떨어지는 중국은 잦은 실책을 범했고 수비에서는 한국의 파상공세를 반칙으로 끊기에 급급했다.

16-12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위기를 맞았다. 공격이 침체에 빠진 사이 중국은 왕샤샤의 득점행진을 앞세워 반격했다.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수비 안정을 발판삼아 수많은 속공득점을 만들어냈다. 18-16까지 쫓긴 한국은 연속 5점을 퍼부어 중국의 기세를 눌렀다. 한국은 종료 8분여전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력이 한수 떨어지는 중국은 1988 서울올림픽 남자핸드볼 은메달리스트 강재원 감독의 지도력과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한국에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오는 21일 스웨덴을 31-24로 완파한 강호 노르웨이와 결승행을 놓고 맞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