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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전무후무 8관왕 달성…혼계영 400m 金

바래미나 2008. 8. 18. 04:31

펠프스, 전무후무 8관왕 달성…혼계영 400m 金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8.17 12:13 | 최종수정 2008.08.17 12:26


[마이데일리 = 박세운 기자]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올림픽 역사상 전무후무한 8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펠프스가 출전한 미국 대표팀은 17일 중국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분29초34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의 마지막 주자 제이슨 레작이 경쟁국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는 순간 펠프스가 그토록 꿈꾸던 대망의 8관왕 달성이 현실이 됐다.

첫 200m 구간에서 선두행진을 벌인 미국은 세번째 접영주자로 나선 펠프스의 힘으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펠프스는 첫 50m에서 1위를 빼앗겼지만 특유의 스퍼트 능력을 앞세워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3분30초04로 골인한 호주가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고 기타지마 고스케가 분전한 일본은 3분31초1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수영 신동'이라는 간판을 앞세워 만 19세였던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8관왕에 도전했으나 금메달 6개 획득에 그쳤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8개의 출전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해 올림픽 새 역사를 창조했다. 지난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마크 스피츠가 달성한 7관왕을 넘어 단일 올림픽 최다관왕으로 우뚝 섰다. 또한 이번 대회까지 총 14개의 금메달를 따 통산 최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두 대회에서 총 16개의 메달(금 14개 동 2개)을 딴 펠프스는 구소련의 남자 체조선수 니콜라이 안드리아노프(금 7개 은 5개 동 3개)를 제치고 통산 최다메달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1950~60년대 구소련의 체조요정 라리사 라티니나. 1956년 멜버른올림픽, 1960년 로마올림픽, 1964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총 18개의 메달(금 9개 은 5개 동 4개)를 획득했다.

▲마이클 펠프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달성 일지
8월10일 혼영 400m 금메달 - 4분3초84 (세계신기록)
8월11일 계영 400m 금메달 - 3분8초32 (세계신기록)
8월12일 자유형 200m 금메달 - 1분42초96 (세계신기록)
8월13일 접영 200m 금메달 - 1분52초03 (세계신기록)
8월13일 계영 800m 금메달 - 6분58초56 (세계신기록)
8월15일 혼영 200m 금메달 - 1분54초23 (세계신기록)
8월16일 접영 100m 금메달 - 50초58 (올림픽신기록)
8월17일 혼계영 400m 금메달 - 3분29초34 (세계신기록)

[올림픽 8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마이클 펠프스. 사진제공=cns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