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산속의 단풍들은 모두 아름다운 빛을 잃고
다음해의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바람에 나딩굴고 있습니다.
산 밑자락 초입에는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듯
아직 붉게 물든 옷자락을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기온도 많이 내려가 벌써 장갑을 찾게되고
양지바른 산등성이 좁은 공터에는 옹기종기 사람들로 가득 합니다.
산을 사랑한다고 산에 오른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있습니다.
옆으로 지나 가는데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막걸리에 홍어를 가져와 먹고 마시는데 온통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맑은 공기를 찾아 산으로 올라온 사람들인데..
하산길 앞서가는 등산객의 베낭에서도 음식 냄새가 납니다.
즐거워야 할 산행이....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겠습니다.
등산객이 모여 점심을 먹고있는 자리에서 나는 냄새를 피해 내려 가면서
산행에서 만나는 쓰레기와 함께 도시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출처 : 상동중고교
글쓴이 : 바람 원글보기
메모 :
'-산행 사진--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하남시 검단산 후기 (0) | 2008.01.30 |
---|---|
2007년 12월 30일 태백산 산행 (0) | 2008.01.01 |
[스크랩] ATV 타고 구름속 산책 (2) (0) | 2007.10.03 |
운길산 수종사 산행 (0) | 2007.06.09 |
운길산 수종사 산행-2- (0) | 2007.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