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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의 파란나무야 詩 남오현 닉 volume5

바래미나 2007. 11. 24. 02:35
                                  나는 그대의 파란나무야 詩 남오현 닉 volume5 

            나는 그대의 파란나무야 詩 남오현 양치기 소년의 양처럼 그대의 호각소리엔 넉넉한 교감의 그림자 파도 치면서 언제라도 달려가 그대의 가슴에 안기고 마는 그대를 향해선 언제나 두 팔 벌린 파란나무 그리움으로 가지를 뻗고 기다림으로 뿌리를 내리고 사랑의 이파리로 흔들리는 한때는 추운 겨울을 넘어서 모락모락 새순을 피워 여름 소나기에 무성한 잎 땅을 휘저은 적도 있었지. 이제 활활 뜨거운 불구덩이에 타 들어가 발가벗었을지라도 그대는 여전히 내 가슴속 파란줄기 사랑의 습기를 채워 쿵더쿵 방아를 찧고 그리워 햇살 걸린 가지 끝에 그대 위해 등 밝히고 싶은, 이파리 한 우물 눈물로 맺혀 그대 오는 길에 향수로 뿌리고 싶은 나는 그대의 파란나무야 글 : 남오현 Loving Cello - Ralf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