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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시는 분들 이거 꼭 읽어보세요

바래미나 2007. 9. 20. 03:36
 운전하시는 분들 이거 꼭 읽어보세요
1. 지나가던 행인을 가볍게 부딛치는 사고가 났을때




이 상황은 지나가던 행인을 치어서 정말로 다치게 한 상황을 말하는게 아니라,

백밀러로 지나가던 행인의 손을 스치는 정도의 가벼운 사고를 말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은 그런 가벼운 일에 대해서는, 차에서 내려서 정성껏 사과하면

그냥 가라고 합니다.(물론,그때도 연락처를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러나, 선영님이 먼저 얘기하기 전에 그 피해자가 먼저

<지금 바쁘니 명함달라. 병원에 가서 이상있으면 연락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한몫 챙기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경우에는 선영님이 아무리 바쁜일이 있더라도

<함께 병원가시죠.>로 하셔야 됩니다.

선영님이 그렇게 나가시면, 대부분 꼬리를 내리고 <그냥 가슈.>가 된답니다.



만약에 <함께 병원가시죠.>라는 제안에, <좋소 .병원 갑시다.> 이렇게 나오면

<10초만 기다리세요.우선 경찰에 연락하구요.> 이렇게 나가셔야 됩니다.

그러면, 또 <뭘 경찰까지 부르고 난리야? >이러면서 짜증 만땅내고 그냥 가라고 할 겁니다.

물론 그때도 상대방의 연락처를 반드시 알아두시거나,

상대방에게 병원에 가보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줄 사람(가까운 가게의 점원도 좋습니다.)을

확보해두셔야 됩니다.



그리고, 만약 병원에 함께 가시게 된다면,

병원을 피해자가 가자고 하는 병원말고 다른데로 가셔야 됩니다.

그리고, 진료실에 반드시 함께 들어가셔서,

의사에게 상황 설명을 자세히 하셔야 됩니다.

선영님이 백밀러로 가볍게 손을 부딛쳤고, 속도가 어느 정도였다 하는 것을 알려줘야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가벼운 사고로 <명함달라, 병원에 가 보겠다>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우선 잠시 기다리시라고 말하고, 실제로 경찰을 부르는게 제일 낫습니다.

제 경험상, 경찰은 생각보다 가까운데 있거든요.

진짜 부르면 한 3~4분만에 옵니다.

그리고, 경찰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나면 그 피해자가 엉뚱한 소리도 못하고,

헛돈을 요구하지도 못한답니다.

그리고, 뒤끝이 절대로 없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은 사람을 세게 부딛�다거나, 사람을 치인 경우에는 절대로 해당없습니다.

그럴땐 무조건 병원에 달려가야 되겠죠.

저도 사람을 치어서 다치게 한적은 아직 없으므로, 그런 상황은 잘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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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가 잘못한 것 없는데도 상대방이 큰소리 치는 경우


예를 들어서, 내가 신호대기하느라 멈춰섰는데, 뒤에서 와서 가볍게 부딛친 경우같은 걸 말하는 거죠.

특히, 범퍼에 줄무늬 한두개 정도 생길정도로 약간 긁힌 정도의 경미한 경우에는 ,

운전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뒷차에서 공손하게 사과를 하면 그냥 보내줍니다.

(저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런 분들 많이 봤어요.)



그런데, 뒷차에서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 운전자를 만만하게 보는 나~아쁜 운전자들이, 사과는 커녕 큰소리를 치며

이딴 일로 차에서 내리고 난리냐는 식으로 나올때가 있습니다.

정말, 그냥 보내줄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기분나빠서 그냥 넘길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만약, 그냥 보내주고나면, 아마도 그날 하루종일 열받아서 씩씩거리게 될 거예요.



그런 경우에도....<당신이 잘못했는데 왜 사과를 안하고 큰소리를 치느냐.>이러고 싸우게 되면,

정말 재수 드러운 소리 듣고 기분 상하게 되거든요.

사실 사과 한방이면 해결될 일을 ,

여자한테 사과하기가 싫어서 그냥 넘어갈려고하는 사람들은 혼 좀 내줘여 되거든요.

저는 그래서, 제가 잘못한 것 없을때 윽박지르는 사람들에게는,

웬만하면 그냥 보내줄 상황이라 할지라도, 단돈 5 만원이라도 받아낸답니다.



그 방법은요.....

그런경우에도 경찰을 부르시면 됩니다. (경찰을 많이 활용하네요.^^)

물론 경찰들은 경미한 사고에는 부를 필요가 없으므로,

현장에 도착해서도 처음에는 <이딴 일로 불렀어요?> 이렇게 나옵니다.

그러나, 경찰들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나서 조용히,

<나도 경찰 안 불러도 되는 것 안다. 그런데, 저 아저씨가 너무 윽박지르고 위협을 해서

도움을 청하느라 부른 것이다. 무서워요.....>라고 얘기를 하면

그때부터 경찰들은 무조건 여자편 들어줍니다.

나지막히 조근조근 말하는 사람 말을 존중해주는 게 우리나라 교통경찰관들 특징입니다.

우선, 상대방 면허증으로 신원조회을 하지요.




그러고 나면, 엄연히 상대방이 잘못한 것이므로, 선영님이 범퍼 도장새로 해야되겠다고 하면

도장 새로 해줘야 되고,

옛날에 생긴 흠집 가리키며, 상대방이 긁은 자국이라고 주장해도 아무말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예전에 저는...

<내가 이 정도 흠집은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너무 싸가지 없이 굴어서 그냥 못넘어 가겠네요. 그 싸가지는 어디서 배워먹은 싸가지예요?

범퍼 도장 새로 해야 되겟네요.

돈내기 싫으시면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시던가....>

이렇게 ...좀 재수없이 굴면서, 나한테 욕한것 죄다 되값아주고

사과를 받아내고 범퍼 코팅까지 새로 한 경우도 있었답니다. 속이 다 후련하더라는...^^

(사실은, 범퍼 도장하면 중고차 값만 떨어지므로 ...도장하는게 더 손해라 코팅만 했지요.^^)


물론, 제가 경찰을 안불렀더라도 뒷차가 잘못한건 사실이니 ,내가 바딱바딱 쎄우면

수리비를 받을 수 있긴 하죠.

그러나,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상대방한테 윽박지름 당하고, 온갓 욕을 듣고서도 그걸 그냥 참고 넘길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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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가지 상황이 제가 겪은 일이고,

경미한 일이지만, 여자라서 또는 서투르게 대응해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경우랍니다.


예전에 제가 처음 운전시작했을때, 어떤 선배 여자운전자가,

사고가 나면,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도 경찰을 불러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는데,

경미한 사고를 한두번 겪고나서, 그 의미를 알게 된 경우랍니다.



사고가 나면, 그 현장에 즉시 경찰을 부르면,경찰이 가장 좋은 증인, 가장 좋은 우리편이 되어 줍니다.

(물론, 내가 잘못한 경우에는 상대방 편이 되어 주겠지만요.^^ )


특히, 사고시에 여자 운전자들이 언어폭력, 윽박지름 등등 때문에 주눅들어서

피해를 당하게 된다는 것을 경찰들이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거든요.

(예전에 사고때문에 알게된 경찰관 왈.....그런 사례의 교육자료도 있다고 하더군요.

남자운전자들 사이에서 젊은 여자운전자들에게는 우선 윽박지르고 나면 해결하기 쉽다는 식의

불문율이 있다는 것도 교육을 받는다는.....^^)



도움이 될까해서 제가 겪은 두가지 사례를 적어봤습니다.

적다보니 굉장히 길어졌네요.<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