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꽃들 보세요-

10. 동자꽃

바래미나 2007. 8. 2. 01:30
                                                               10. 동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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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자꽃의 전설

 

옛날... 강원도의 어느 산골짜기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었담니다.

그 곳에는 스님과 어린 아이가 살고 있었어.

어린 아이는 스님이 마을에 갔다가 부모를 잃고 헤매는 것을 불쌍히 여겨 데려온 거였어요.

이름도 성도 몰랐고 그래서 스님은 어린 아이를 그저 동자라고 불렀어요.

동짓날 무렵이었지... 스님은 겨울을 보낼 준비를 하기 위해 어린 동자에게 며칠간 먹을 음식을 마련해

주고는 마을로 내려가야 했어요.


마을에 도착한 스님은 암자에 혼자 남은 동자를 염려하며 허겁지겁 준비를 했지만

저녁 무렵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서둘러 돌아가려 했지만 암자로 가는 길에 눈은 사람 키를 넘을 정도로 쌓여 도저히 암자까지 갈 수가 없었던 거야.

강원도 산간지방은 겨울에 한 번 눈이 쌓이면 겨우내 녹지 않고 있다가 늦은 봄이 되어서야 눈이 녹기 시작한다잖어.

그래서 스님은 어린 동자가 걱정돼 발을 동동 구르며 오로지 하늘만 바라볼 뿐이었고,

어린 동자는 눈 때문에 스님이 올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이제나 저제나 스님이 오기만을 기다리게 되었던데.

어느덧 겨울이 지나가고... 서둘러 암자에 도착한 스님은 어린 동자가 마당 끝 언덕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너무 반가워 동자를 부르며 곁으로 다가갔어요.

하지만 동자는 말이 없었고.. 동자는 스님이 내려간 언덕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결국 마당 끝에 곱게 앉은 채로 얼어죽었던 거야...

스님은 너무나 슬퍼하며 죽은 동자를 바로 그 자리에 곱게 묻어 주었고.

그런데 해마다 봄이 되면 동자의 무덤 가에 이름모를 풀들이 자라났고...

한여름이 되면 꼭 동자의 얼굴 같은 붉은 빛의 꽃들이 마을로 가는 길을 향해 피어나기 시작한 거야.

사람들은 죽은 동자를 불쌍히 여기며 이 꽃을 동자꽃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대요.

 

2.동자꽃의 전설

 

겨울 채비를 위해 마을로 내려가신 스님은 볼 일을 다보고
산사로 돌아가려 했지만 눈이 쌓여 도저히 산을 오를 수가 없었다.
어쩔수 없이 스님은 눈이 녹기를 기다렸다가 허겁지겁 산사로 돌아왔는데
안타깝게도 스님이 내려가신 언덕을 바라보며 앉아 기다리던 동자승이
그대로 얼어 죽어 있었다.

스님은 동자승을 고이 묻어 주었는데 그 자리에서 식물이 돋아나
동자승의 얼굴처럼 동그랗고 발그레한 꽃을 피웠고 사람들이
이를 동자꽃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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